산행지 :수도지맥4구간산행:(지릿재-청덕교)마지막 구간 산행일시 : 2013년 4월21일(일요일) 산행도상거리 :총22km는 간 것 같다. 산행시간 : 총10시간 30정도 산행날씨: 아주 맑은 날씨였다 산행코스: 지릿재-시리봉-장승재-기미재-솜등산-율원고개-필봉-성산-청덕교-황강합수점 산행자: 육덕님과 대방 둘이서 산행
05:57 아침에 눈을 떠보니 육덕님이 왔다 갔다 하시면서 바쁘시다. 나도 나오기 싫은 침낭에서 몸을 빼내어 차에서 나와 보니 압력밥솥에서는 밥이 익어가고 나는 오리로스 구이 데우고 하여 아침밥을 맛나게 먹는다. 오늘 걸어 가야 하는 거리가 만만치 않으니 무조간 입맛이 없어서 먹고 또 먹고 살기 위하여 먹는다. 그런데 지난번 장안사 화장실에서의 밥맛보다는 없다. 입도 껄껄하고 온몸이 아픈것이 오늘 어떻게 가야 되나 걱정이 앞 선다. 하여간 점심 먹을 도시락을 싸고 막걸리 두통을 챙겨 물도 넉넉히 넣어 베낭을 꾸린다. 그리고 오늘 산행 날머리인 곳으로 차를 몰아 갔다가 놓고서는 육덕님의 차로 지릿재로 온다. 그런데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졸리다. 새벽 3시부터 잠을 잤다 하여도 6시 넘어서 일어났으니 3시간이나 잠을 잤을까 하여간 전날도 3시간 정도 자고 다니니 늘 잠이 부족하다. 지릿재에 차를 주차하고 베낭을 메니 묵직하고 진짜 산에 가기 싫다. 육덕님도 나랑 같은 생각이신지 차에서 내리는 것이 도살장 끌려가는 소 같이 미그적 거리신다. 그래도 어찌하리 가야 할 길이면은 얼른 가야지요... 긴긴 하루 오늘도 시작을 한다. 09:21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선산이 있는 곳이라네요..
09:38 한참 오름길은 이어지고 정상에는 산불 감시 초소가 있다. 문은 잠가 놓지 않았고 육덕님이 혼자 가셨다면은 이곳에서 잠을 자려고 했다고 하신다. 안에서 문을 열어 보니 라면도 있고 물도 있고 홍삼원 음료도 있어 육덕님과 홍삼원 하나씩 먹고 간다.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것 같다. 산불 감시 하는 분에게는 죄송합니다.. 09:57 또 한참을 가니 큰 바위가 나오고 바위를 기어 올라 가니 시리봉이라고 한다. 초반부터 두개의 고개를 올라서니 서서히 몸은 데워지고 어느 정도 어제의 뭉친 근육들이 풀리는지 갈만하다. 10:05 시리봉을 내려서니 맷돼지 목욕탕이 나오고 흙탕물인 것을 보니 어제 비가와서 오늘 새벽에 목욕을 한 것 같다. 10:24 소나무 벌목이 등로에 있어 요리조리 피해 내려서니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 길을 조금 따르다가 좌측으로 다시 올라 선다.
11:55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꽃도 활짝 피어 있고 적당한 곳에서 새침겸 막걸리도 한잔 하고 간다. 12:28 12:30 저수지도 보이고 12:31 기미재에 도착을 한다. 그런데 어제 산행기와 혼돈을 하여 잘못 산행기를 작성을 하였다. 어제 싸리터재 내려와 비가 오는 중에서도 등나무 있는 휴식 공간에서 비가 안 새는 곳을 찾아 점심을 먹고 간 기억이 안나서 산행기를 기미재 장사하는 곳과 혼동을 하여 작성을 하였다. 참 이틀전의 일인데도 기억이 못하다니 기가 막히다. 하여간 이곳 기미재에 도착을 하여 장사하는 곳을 지나 간다. 손님이 꽤 있다. 우측으로 조금 내려 오면은 등로 길이 이어 진다. 육덕님이 이제 몸이 많이 회복 되셨는지 앞에서 잘도 걸어 가신다. 그러고 보면은 어제 그렇게 힘들게 산행을 하고 오늘 걸어 가지도 못할 것 같아도 자고 일어 나면은 멀쩡히 또 가니 체력이 대단하신 분이다. 누가 다리 다치신 분이라고 하겠는가 13:15 육덕님은 멀리 앞서 가시고 나는 셀카 찍으며 뒤따라 간다. 13:30 골자기 능선이 좋고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선명하게 보인다. 14:54 묘도 군대군대 있고 이곳에서 오늘 점심을 먹고 간다. 9시 다 되어서 산행을 시작을 했고 지치기도 하고 먹어야 간다는 진리는 육덕님과 나랑 같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니 대동강님은 바나나로 점심을 드시면서 가신다고 하고 광인님은 막걸리 드시면서 가신다고 하는데 우리는 죽으나 사나 먹어야 간다. 사실 육덕님과 같이 산행하기 전에는 라면은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꼭 밥을 먹고 다닌다. 라면 보다는 밥이 기운이 더 나는 것 같다. 밥 먹어 가면서 다시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나니 날씨도 따뜻하고 정말 뒤로 누워서 잠만 자고 싶다. 한 10여분만 자도 살리 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냥 집에 있으면은 마누라가 때때 밥 주고 졸릴때 자고 할텐데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란 말인가. 알딸딸 한 것이 졸리기는 해도 가야 끝이 나니 다시 베낭을 메고 출발을 한다. 육덕님 힘내세요..한마디 하고 15:41 율원재에 내려 선다. 도로를 따라서 1.4km정도 가야 한다. 15:57 도로와 이별을 하고 236봉인 있는 넓은 곳에서 우리가 걸어온 오도산등을 바라보며 참 멀리도 왔다 감상도 한다.
16:05 묘가 서열이 있는지 위 아래로 내려 있다. 16:14 우리가 걸어 온 율원재 도로가 보이고 16:19 가을 같이 갈대 밭도 있고 16:25 시멘트 임도 길이 나온다. 세분이 쑥 뜨드러 왔다고 하면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임도길을 가는데 3마리의 개가 엄청나게 짖어 댄다. 17:12 다시 삼각점도 보이고 자꾸 우리가 지나온 뒤만 바라보며 사진에 담아 본다. 어제의 악몽같은 하루가 떠 올라서 그런가
17:27 좌측으로 골자기 마을도 보이고 17:50 묘가 있는 곳에 필봉이라고 바위에 써 놓은 정상석이 있어서 이곳에서 수도지맥 마지막 인증샷을 찍어 본다. 힘들다 힘들어 육덕님도 한장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8:54
18:55 마지막 삼각점이 있는 성산에서 다시 인증샷 나도 한장 이제 서서히 어두워 지는 것이 오늘은 렌턴의 불을 밝히지 않아야 되는데 하고 이제부터 열심히 걸어 본다. 19:11 길은 성산에서 좌측으로 휘어 지면서 이어 진다. 발걸음은 바빠도 꽃을 보고 사진 찍어 볼 여유로움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강이 보이고 우리가 아침에 건너온 다리도 보이고 기운이 난다. 다 왔다는 행복감이 밀려 온다. 19:33 마지막 내려 오기 전에 물탱크이다. 19:35 다리 건너 삼거리 표지판 이제 다 왔다. 이 다리가 청덕교이다. 19:35 좌측으로 강 내려 가는 곳에다 차를 주차 하여 두어 내려 가서 베낭 정리 하면서 우연치 않게 따라 나선 수도지맥 반을 하면서 졸업을 하였다. 나야 어차피 안 걸은 반은 시간이 되면은 가야 할 것이고 육덕님은 수도지맥 반 해 놓고서 다리를 다치셔서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졸업을 하시니 감계가 무량 하실 것 같다. 차를 몰아서 지릿재로 돌아와 육덕님을 내려 드리고 조심하여 올라 가시라고 하고 나는 안성으로 출발을 한다. 그런데 내가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 묘기라도 하는 것 처럼 불안하기 그지 없다. 자동으로 고개가 떨어 지는 것이 하여간 고령에서 올라서서 휴계소만 보이면은 들어가서 잠시 잠을 자고 깨면은 다시 운전하고 8시에 출발을 하여 집에 온 시간이 다음날 새벽 3시가 넘어가고 있으니 차라리 어디 모텔이라도 들어가서 푹 자고나 갈 걸 하고 생각도 해보지만은 월요일 사무실에 출근은 해야 된다는 생각에 올라 왔다. 하여간 무사히 집에 도착을 하여 보니 사위 차도 와 있고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가 씻지도 못하고 나가 떨어진다. 그럼 이틀 간의 산행기를 잠시 정리 해 본다. 첫째날은 19시간 눈과 비를 맞으면서 초 대형 알바도 경험하고 육덕님은 그날 얼마나 배가 고픈지 걸으면서 배 가죽이 아파서 갈수가 없을 정도로 배고품을 격었다고 하시면서 119까지 부르려고 했다니 많이 힘이 들으셨나보다. 그리고 새벽 1시에 도착을 하여 밥을 해 먹고 3시 넘어서 잠을 자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9시에 산행시작을 하여 저녁7시30분에 산행을 끝냈으니 10시간30분을 걸었다. 이틀 동안 30시간을 걸었으니 아마 특전사 군인들도 이렇게 훈련시키면은 전부 탈영한다고 할 것 같다. 나도 군대를 잘못가 천리 행군을 4번하고 제대 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산에 가려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여간 수도지맥 반을 갔어도 졸업은 졸업인 것이고 같이 하신 육덕님 연 이틀 힘든 산행 길 고생 많이 하셨고 수도지맥 졸업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이제 5월초에 비슬지맥 3번으로 끝내기로 약속을 했으니 그때 다시 달리기로 하고 이것으로 수도지맥 졸업 산행기를 마감을 한다. |
출처: 대방 원문보기 글쓴이: 대방
첫댓글 힘든산길 고생 많으셨구요 5월에 비슬지맥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저희는 6월에 비슬지맥 갈것같네요
대단한분들의 지맥산행 안전산행 기원 드리며...
육덕님과 3번 내려가서 졸업 할 예정입니다....
비슬지맥 비슬산 지나서부터 붕어등까지 오르막 내리막길의 연속이니 무릅관리 잘하시고 3번에 완주 기원드립니다.
무릅 보호대 꼭 챙겨 가겠습니다....
수도지맥의 절반정도 하신 것 같습니다.
이틀동안 산행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유있는 발걸음과 산행기 부럽습니다.
이제 시간이 나는데로 올해 안에 마무리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