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동 '무릎이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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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즐기는 스포츠는 서로 다르지만 젊은층에서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중-장년층은 등산과 골프를 선호한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어디에서나 쉽게 탈 수 있지만,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는 안전사고로 무릎 등의 관절에 골절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등산은 맑은 공기와 함께 정서적 안정감과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자 다리와 허리 근력을 길러 주는 근력 강화 운동으로 더 없이 좋다.
무릎 관절 통증-탁발음…관절염 진행 반월상 연골판 절제봉합술 받아야 |
이런 사람들이 연례 행사격으로 등산을 하게 된다면 무릎이나 발목에 심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자연을 즐기는 것은 물론 운동도 즐기고 비즈니스도 할 수 있어 점차 그 폭이 넓어지고 있는 골프는 젊은이나 중-장년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은 임팩트시 왼쪽 다리가 회전의 축으로 작용해 무릎에 심한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이 때 과격한 스윙으로 무릎에 '뚝'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생긴다면 골절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낀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속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한 개씩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것으로, 무릎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무릎 뼈의 완충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관절에 비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손상된 반월상 연골이 원래 자리를 벗어나 무릎 속에 들어가면 무릎이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으며, 통증과 탁발음이 나는 것을 느끼며, 결국에는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이 파열 됐을 때에는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이나 봉합술로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관절을 절개하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인 관절경을 이용한 반월상 연골 절제-봉합술(관절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관절경 수술 후에는 3일 내에 퇴원할 수 있으며 1주일 정도 지나면 출근이나 통학이 가능하다.
분당 바른세상 정형외과 서동원 원장은 "봄철 야외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겨울 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1~2층은 계단을 이용하는 훈련을 해 두는 것이 좋다"며 "평소 다리 근력을 꾸준히 훈련시킨다면 심폐기능도 개선될 수 있으므로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