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게, 노포...
노포라는 말은 왠지 정감이 가지 않아요.
이 글을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평에서 시작해서 인천 두루두루, 그리고 차츰 세력을 넓혀 전국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ㅋ 포부가 크지요?
부평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곳.
그런데 몰라도 너무 몰라요.
이제라도 조금 알아가고 싶네요.
부평 남창문구는 1945년에 생긴 문구점입니다. 부평에 사는 학생들은 한 번쯤 가 보았거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요.
저도 가보기는 했지만 뭘 사본 기억은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침만 흘렸었지요.
늘 구경만 했던 곳.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행복했던 곳.
꿈의 문구점^^
저는 늘 화구 쪽을 두리번두리번 했지요.
그림도 그리지 않으면서(그림도 잘 못 그리면서)
저 붓 갖고 싶다.
저 물감도...
저 스케치북도 탐나네.
늘 그쪽에서 한참 머물러 있었죠.
부평시장 역 근처에 있고 예전과 똑같은 자리에 있어요. 이젠 너무나 화려하게 변해 내부를 찍고 싶지는 않았어요.ㅠㅠ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문구점.
모습은 변했지만 추억은 남아 있습니다.
첫댓글 문방구집 딸, 화방집 딸로서 전 필기구에 대한 욕심, 종이에 대한 욕심이 아직도 좀 있습니다. ㅎ
화방집 딸이라는 소리에 얼마나 부러웠는지...예전에 산초가 준 그림연필 아직도 잘 갖고, 쓰고 있어요.
@바람숲 샘이 주신 것들은 저의 뼈가 되고 살이 되고... ㅎ
전 캘리그라피 배우면서 붓 종이 이런 것들에 대해 조금 알게 됐어요
캘리그라피 용 붓과 종이가 따로 있나요?
@바람숲 네 서예붓 캘리붓이 따로 있더라구요.
종이도 다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