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033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915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9 ‘주 은혜를 받으려 모인 성도들 주 크신 뜻 깨닫게 하옵소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33:1-22), 설교(15분),
◈ 시편 33편은 32편으로부터 이어지는 시입니다.
32편의 마지막 11절에서,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마음이 정직한 너희들아 다 즐거이 외칠지어다.”라고 권하였는데,
33편 1절은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구절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의인’은 곧 “마음이 정직한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32편 1절에서 “잘못을 용서받고 하나님이 죄를 덮어 주신 사람”이 ‘의인’인데
그 ‘의인’이 할 일이 바로 “여호와를 즐거워하고 찬송”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피조물이 어찌 ‘의인’ 뿐이겠습니까?
이사야 55장 12절에 보면, 산들과 언덕들이 노래하며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라고 했고,
시편 65편 13절에는 골짜기에 덮인 곡식이 다 즐거이 외치고 노래한다고 하였습니다.
찬송은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온 누리, 모든 피조물이 할 일입니다.
33편의 두드러진 특징은, 시 전체에 ‘고난’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고,
찬송과 기쁨, 감사와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삼’합니다.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 1-3절은 우리가 찬송할 때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말씀합니다.
1절에서는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고 말씀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마음에서 드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말 기쁜 일이 있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본문의 ‘즐거워하라.’는, “기뻐하며 크게 소리 질러라”라는 뜻입니다.
구약 시대 성도들은 찬양을 점잖게 하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했습니다.
◈ 2절에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라는 말씀은
찬양이 ‘감사의 마음’으로,
그리고 ‘온갖 악기와 더불어’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온갖 악기 속에는 우리 ‘사람의 목소리’도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목소리도 다양한 음 색깔과 음역을 만드셨습니다.
높은 음을 위해서는 소프라노, 테너를,
중간 음을 위해서는 메조 소프라노, 바리톤을,
그리고 낮은 음을 위해서는 알토, 베이스를 만드셨습니다.
더블베이스나 트롬본 같은 저음 악기들이 고음 내는 것이 부자연스럽듯
사람의 목소리도 자기 음역 아닌 것을 억지로 내는 것은 듣기 괴롭습니다.
찬양을 위해 우리를 지으셨다는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에게 자기 음역대로 노래하도록 음악성도 허락하신 줄 믿습니다.
◈ 3절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라고 가르칩니다.
“새 노래로” 찬양한다는 것은 ‘신선한 감격을 가지고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를 노래”하라고 했으니 찬송의 대상이 오직 하나님뿐임을 보여줍니다.
“즐거운 소리로” 하라는 말씀은, ‘몹시 기뻐하며 외치라’는 뜻입니다.
“아름답게 연주”한다는 것은 음악적 재능을 다 발휘하여 연주하라는 겁니다.
‘아름답게’라는 히브리어 표현 속엔 ‘성공적으로’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찬양할 때에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부르지 말고,
최고의 정성을 기울여 가능한 한 가장 아름다운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수준은
와이셔츠를 다려내는 것이나 식탁을 차리는 것만 보고도 알 수 있습니다.
하루 세 끼 라면만 끓여 내는 아내라면 그 사랑을 의심받아 마땅합니다.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겉으로도 그 사랑이 표현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찬송을 부르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하십시다.
◈ 4-19절에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여러 이유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하며,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은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송합니다.(4, 5)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찬양합니다.(6-8)
하나님은 변치 않는 계획을 가지신 신실한 분이기에 찬송합니다.(10,11)
하나님은 우리 행동 뿐 아니라, 마음의 숨은 것까지도 다 아시는 분이기에 찬송합니다.(13-15)
◈ 그래서 우리는 20-22절 말씀으로 하나님께
우리 믿음을 고백하고 다짐하며 간구해야 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