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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8년생 등산동호회분들
10여분을 모시고 푸른수목원에서
해설하는 시나리오로 시연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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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할
숲해설가 민들레 최영주입니다.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은
그 유명한 58년 개띠분들의 모임이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오빠와
같은 연령대의 분들이라 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저희 오빠와 친구분들이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진행해보겠습니다.
조금 쑥스러우실 수도 있는데
자기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사시는 곳과 이름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제 우측에 계신 분부터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를 환영하는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짝짝짝)
오늘의 일정은
북카페를 지나 오색정원, 야생화원을 거쳐
항동저수지까지의 숲길 여행입니다.
약 1시간 30여 진행할 예정이니
차후의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와 함께
푸른수목원의 나무와 꽃, 호수
그리고 자연물로 이루어진 숲을 둘러보며
옛 어린시절 추억도 돌아보고
앞의로의 삶도 생각하며
신나고,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출발에 앞서
활동에 가장 중요한 세가지,
안전, 안전, 안전에 대해 강조드립니다.
서두리지 마시고 벌이나 곤충과
넘 친하게 지내다 피해없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사고가 있으면
제가 간단한 비상약품은 있으니
바로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출발하시기 전에
간단한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겠습니다.
옆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간격을
넓혀 주시고 저를 따라 해주세요.
발목 돌리기, 무릎돌리기, 허리돌리기,
고개 들어 하늘 보며 깍지 끼고
기지개 켜기입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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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 풀들의 여러 이야기가
흥미로우시지요.
이제 잠시 추억에 젖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합니다.
간단한 몸놀림인데요.
징검다리를 한 발로, 깽깽이발로
건너보기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실제 징검다리에서 해도
잘 해내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안전을 생각해 낙잎 징검다리로
해보겠습니다.
가장 잘 하신 분은 제가 조그만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자,
낙엽 10장을 주워서 한발로 건널만큼
거리만큼 놓아 주시겠어요.
낙엽 너무 크면 재미가 덜 하고
너무 작으면 위험하니 잘 고르세요.
한 분씩 해봅니다.
다른 분들은 웅원해드립니다.
(참여자분들 전원 실시후)
모두모두 참 잘 하시네요.
동심으로 돌아가서 이런 운동을
해보시니 재미있으셨지요.
가장 잘 하신 분 누구신가요? (시상)
제가 가장 아끼는 자연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시상은 안 끝납니다.
가장 적게 돌다리 건너신 분,
이 분은 이 놀이의 가장 큰 목적,
흥미와 동심유발을 잘해주셔
선물드립니다. (시상)
감사합니다.
하천을 걷너는 징검다리,
이 숲에서 저 숲으로 이동해주는 징검다리,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안전히 건내다 주는 징검다리
우리 선생님들 징검다리하면
어떤 추억이 기어나시나요?
(두어분의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 선생님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저는 아련한 또 한편으로는
정겨운 오빠생각이 납니다.
(...30초 이내의 본인 추억 회상)
숲과 숲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잇는 징검다리
낮에는 우리에게,
밤에는 이름 모를 동물의 통로인 징검다리
징검다리가 되어주신 분도 계시고
힘들때 징검다리 만나신 분도 계시고
여러 추억, 여러 의미의 징검다리입니다.
그
징검다리 건너
또 다른 숲속세계 여행을
계속해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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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와 함께 한 숲탐방을
마칠 시간입니다. 즐거우셨나요.
탐방하시면서 다치신 분은 없으신거죠!
오늘 숲탐방에서
여러 나무와 풀도 만나고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지난 세월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남겨진 인생도 멋지고
행복하고, 즐거우실 수 있도록
인생의 도움될 여러 징검다리들
많이 만드기도 하시고, 만나시기도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오빠, 언니분들
오늘 푸른수목원탐방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곳 하나씩
이야기 해 주실수 있죠.
(두어분 이야기 듣는다)
마지막으로
숲해설 참고자료를 위해
설문을 응해주시기를 부틱드립니다.
핸드폰의 사진찍기를 눌러
제가 보여드리는 QR코드를 인식하시면
설문지가 나타납니다.
간단히 답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시고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
(원본)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1시간 30분 동안 함께 할 숲해설가 민들레 최영주입니다. 8분 모두 도착하셨군요. 찾아오시는 데 어려음은 없었나 요? 없었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은 등산 동호회라고 알고 있습니 다. 맞나요? 58년생도 맞고요? 그럼 각자 자기소개 를 해 볼까요. 제 우측에 계신 분부터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장소 소개> 여러분은 지금 북한산도 도봉산도 아닌 푸른 수목원에 와 계십니다. 이렇게 쉬는 날이면 으레 산으로 등산을 가시는 게 일상일 텐데 어느 분께서 여기를 추천하셨나요? (참가자 대 답)~탁월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힐링과 휴식의 공간 푸른 수목원입니다. 2009년 공사를 시 작하여 2013년에 개원한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입니다. 약 6만 평 부지에 약 1,700여 종의 국내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24시간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오늘 우리 는 수목원 대문인 안내센터에서 북카페를 지나 오색정원, 야생화원을 거쳐 항동저수지까지 빠르게 오르는 등산과 달리 천천히 걷는 숲길 여행을 할 것입니다. 숲길 여행 중 만나게 될 여러 나무와 꽃 그리고 자연물 숲을 보며'노후를 건강하고 지혜롭게 설계하자'라는 주제 로 여러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프로그램 소개> 우리는 오늘 나무와 곤충 그리고 자연물 등 숲속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지혜룹 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살펴볼 것입니다 배롱나무 앞에서는 시어머니를 떠올려봄과 동시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주목~집중시킬 때 쓰는 단어 주목 앞에서는 이름 한 자와 연관된 이야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숲 해설 새내기라고 했잖아요~~이곳에 있는 식물들을 제가 다 아느냐 모릅니다 모른다고 면박 주지 마세요. 모르면 '네이버'에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여기는 풋말이 잘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나무의 종류와 이름을 알고자 하는 것보다도 힐링하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몇 가지 유의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이쪽으로 오셔서 안내도를 눈여겨보세요 현 위치에서 종착지점인 수양버들 옆까지입니다. 탐방로가 아닌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유 의하시고 다른 탐방객들의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제가 가는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등산할 때의 주의사항이랑 다른 게 없죠? 걷다 문제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민들레! 하시면 됩니다. <준비체조> 출발하시기 전에 간단한 몸풀기 스트레칭을 하겠습니다. 옆 사람과 부딪히지 않게 간격을 넓혀 주세요. 발목 돌리기, 무릎돌리기, 허리돌리기, 고개 들어 하늘 보며 깍지 끼고 기지 개 켜기 4가지 동작입니다. 그러면 이제 출발할까요?
저의 고향은 파란 바다와 작은 농사를 짓는 따뜻한 남쪽 지방 경남 남해입니다. 놀 곳이 없던 터라 이 동네 저 동네를 몰려다니며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동네 저 동네를 다 닐 때 항상 걸림돌이었던 개울이 있었습니다. 그땐 개울의 중요성도 모르고 저 개울만 없 으면 돌아다니지 않고 그냥 바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 다. 추운 새벽 고깃 대야 머리에 이고 장에 팔려 나가기 위해 개울을 넘었던 어머니의 이 야기며 돌아가기 싫어서 바지가랑이 를 무릎까지 올리고 개울을 건너던 추억도 떠오릅니다 그런데 어느 날~개울에 징검다리가 놓였습니다~아주 작은 돌다리지만 그땐 우리에겐 신세 계였습니다. 징검다리 이름만 들어도 아련하지 않습니까? 혹시 여러분 중에서 징검다리 추 억 생각나시는 분 계세요? ( 저요~ 네 한번 말씀해 보세요~네 그러시군요~좋아요~) 마을 과 마을을 지날 때 돌아가지 않아도 되고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다녔던 기억과 오빠 등에 업혀 지나던 추억 그 오빠도 58년생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란 문 학에서도 징검다리가 나오죠. 잠깐 얘기해 볼까요? 징검다리는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고 감정을 나누는 장소로 사용되며. 그들의 관계가 시작되는 중요한 순간을 나타냅니다. 소설 속의 징검다리도 떠내려가고 없다고 합니다. 대신 그 옆에는 데크형 나무다리 산책로가 있 다고 합니다. 산행을 하다보면 징검다리는 등산객이 지도에 표시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하천을 건너기 위한 임시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하죠? 그렇죠?
징검다리는 또한 두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로 서의 역할을 하죠~ 인생 징검다리를 한번 만 들어 볼까요? 자연은 항상 그 자리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지요 우리의 인생도 그러지 않 을까요? 여러분들은 지금 어느 길목에 서 계신가요? 지금 한번 잠시 서서 뒤를 돌아다보면 나의 인생 발자취를 보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앞을 보세요. 아무도 간 적이 없는 길이 보입 니다. 자! 이제 자신만의 길을 걸을 준비가 되셨나요? 길을 걷다 보면 무수히 많은 징검다 리를 만나실 거예요. 그 징검다리들은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을 것이에요. 그때 선택해 보세요. 감사와 사랑 그리고 평화와 용서를~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보다 휠씬 다르고 멋진 인생이 펼쳐질 거에요.자!! 떠나불까요? 인생 징검다리들을 통 해 새롭게 펼쳐질 나만의 길을 건너가 보아요. 우리는 무수히 많은 인생 징검다리들을 통 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인생의 징검다리들이 무엇이 되어줄지 기대가됩니 다. 숲과 우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덕분에 저와 여러분들도 이렇게 이야기꽃을 피읍니다. 여러분들도 한자리에서 자기만의 징검다리 이야기로 웃음꽃 피우는 시간을 꼭 가져 보세요 저 징검다리는 관상용으로 만들어 놓은거에요. 그렇다고 그냥 갈순 없자나요~그래서 낙엽 징검다리 밟기를 할거에요. 떨어진 낙엽만 한쪽발로 밟고 가는거에요
발꿈치를 들고 낙엽을 밟으면 아킬레스건과 종아리 근육이 강화 됩니다. 5장으로 할까요? 10장으로 할까요?~10장~좋아요
1등 선물 있습니다. 두줄로 서서 두명씩 밟고 가겠습니다. 땅을 밟으신 분은 옆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자~ 길 왼쪽으로 붙어서 두줄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첫줄부터 준비~ 시작~ 참 잘하셨습니다. 어땠나요? 오랜만에 해 보니 힘들지만 재미 있으셨죠? 이 가을의 숲길 여행이 가을 행복을 두배로 선사합니다
마무리
푸른수목원 (수양버들 옆)
10.
자, 여러분, 이제 프로그램을 마칠 시간이네요. 탐방하시면서 다치신 분이나 힘드신 분 계신가요? 등산과 달리 천천히 걷는 숲길 여행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오늘 숲 체험은 어땠나요? 즐거우셨나요? (네, 즐거웠습니다.)
오늘
체험 중 기억나는 것 한가지씩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듣고 답변) 숲속 식물들의 삶의 지혜'를 주제로 삼아 숲 체험을 하였습니다. 주제와 잘 맞았다고 생각 하시나요? (네~) 그렇죠 여러분들이 느낀 것처럼 숲속의 나무와 풀 곤충 등 자연물 들이 정 말 잘 어울려 지혜롭게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사람들도 상대를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배려하면서 살아가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신이 인간에게 심어준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정의는 무수히 많지만 저는 사랑이란 아끼고 배려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58년생 베이비부머의 상징인 여러분들은 그 동안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외롭고 힘 들 때 산으로 갔으나 이젠 연세도 있으시니 등산은 조금 줄이시고 숲과 나무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면서 숲의 식물들처럼 지혜롭게 남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계기를 오늘 이 숲 체험을 통해서 만들어 봅시다. 자연의 숲은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습니다. 서로 경쟁하거나 공존하고 살아가지만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베풀고 있습니다 그런 나무와 숲을 아끼고 더 소중히 여기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으로 푸른 수목원 탐방 활동을 마치겠습니다. 안전하게 탐방을 마칠 수 있게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숲체험에 도움 되는 설문지가 있습니다. 요즘엔 QR코드로 하는데 QR 코드보다 설문지가 편하시죠? 간단히 솔직하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결론(남기고 싶은 말)
제가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곳은 천연기념물 제150호 방조어부림이 있는 경상남도 남해 입니다.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과 대나무가 많은 시골 작은 어촌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 아왔고 취미가 등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숲 해설에 관심을 가지고 등산을 하면서 동호회 회원들에게 숲에 대해 알리고 싶은 마음에 숲 해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부딪쳐 보는 산림 인문학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해서 잘못 선택했다는 후회를 수업시간에도 멋 번 씩 했으나 어느 날 보니 제가 나무를 올려다보고 찾아보고 하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 될수록 흥미가 붙었고 동기생들의 도움이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강의에 열의를 더 해 주신 교수님들과 동기생들에게 감사를 먼저 드리며 과정이 끝난 후 숲 지킴이로서 열심 히 봉사 하겠음을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숲 해설을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