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인터넷에 해금강 전망대 우제봉에 대한 얘기가 제법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풍광이 참 멋져 잠시 짬을 내서 답사를 갔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승용차 없이는 엄두도 못냈겠지만 거가대교와 부산 하단<-->거제 연초 간의 시내버스 개통이 거제도를 대중교통 당일권에 들게 만들었습니다.
거제의 해안길들은 조성만 잘하면 부산의 갈맷길이나 제주 올래길 만큼이나 멋진 길이 될 것 같지만 아직 일관된 정책은 보이는 것 같지 않고 듬성듬성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운대에서 거제까지 가려면 하단을 거쳐야 되는 데 해운대에서 하단까지 가는 시간이 하단에서 거제 고현까지 가는 시간보다 소요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해운대 지하철 역에서 비둘기와 함께 시작해 봅니다. 하단에서 2000번 급행버스를 타고 옥포 사회복지관 부근에서 내려 민생고를 해결하고
버스를 타고 장승포 유람선 선착장 부근으로 왔습니다. 이 곳에서 학동가는 버스로 환승을 하고 학동 몽돌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한적한 바닷가를 구경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 곳까지 오는 데 꽤나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습니다. 해금강으로 가는 1시간 간격의 버스를 타고 해금강 버스정류소에 도착해서 직행버스 시간표를 보고 우제봉쪽으로 산책을 갑니다 동백은 며칠 더 있어야 만개를 할 것 같습니다. 동백은 활짝 피었을 때 보다 송이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이 더 인상이 깊습니다. 붉은 색의 처연함 때문인 지도 모릅니다 안내도 지나고 예전 우제봉에 새겨져 있었다는 '서불이 여기를 지났다'라는 뜻의 글자인지 그림인지 지나고 조금 걷다보면 해금강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순한 길과 계단을 조금 오르고 나면
해금강이 바라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액자속에 해금강을 담으면 좋을 거라는 액자모양의 틀을 만들어 놓았지만 허접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전망대와 해금강을 한꺼번에 담아 보지만 광량 차이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우제봉을 중심으로 해금강과 대,소병도, 가왕도 멀리 매물도까지 바라 보입니다 우제봉 정상은 출입통제가 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초소도 없는 것 같은데 철조망으로 막아 두었습니다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 같습니다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곳은 홍포쪽 무지개길입니다. 물빛이 참 아름다운 멋진 곳입니다.
돌아 내려오며 석계 해안쪽의 경치도 구경하고
에메랄드 예쁜 물빛도 바라봅니다
신선대쪽으로 도로를 따라 걸어 갑니다 우제봉과 해금강, 석계 해안의 모습도 바라보고 드문 드문 동백도 구경하고
신선대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위에서 신선대를 바라보고 '여우의 포도' 때문에 아래로는 내려 가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는 돌지 않았는 데 언제 부턴지 돌고 있는 바람의 언덕 풍차도 한번 찍어 보고 버스를 타고 복귀를 하며 해안 경치를 즐깁니다
섬이 없었다면 믿믿 했을 물이 참 따뜻했던 구조라 해수욕장도 바라보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있는 지심도도 바라보고
옥포 시장 부근에서 2000번 버스를 타고 잠에 빠집니다
부산에서 해금강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하단-2000번 버스(4700원)-옥포 시장 -능포행 버스-문화회관-학동행 버스-학동삼거리-해금강행버스-해금강 소요시간 4시간 + - 30분 이 곳의 버스 정보는 조금 믿기가 어려우므로 10분 정도 일찍 정류소에 도착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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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
첫댓글 좋아.. 좋네요.. 정말이지 해운대에서 하단 가는것이 하단에서 거제도 가는것보다 더 부담이 되는데요~ㅎ 역시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