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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건강/음식 스크랩 디스크 수술, 어떨 때 해야 할까
잔디 추천 0 조회 30 14.07.13 20: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디스크 수술, 어떨 때 해야 할까
비수술 치료 후 영상의학 판단과 환자통증 따라 결정

 

 

 


“척추 디스크 수술 받아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취재하는 의학담당 기자라면 누구나 많이 받아 봄직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기자들은 이렇게 되묻는다. “어느 정도로 통증이 심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이유는 요즘 소문난 척추병원에서도 웬만해선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데다 디스크라는 질병이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확하게 똑같더라도 환자마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와 형태가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영상의학적 소견이 아주 나쁘더라도 통증의 정도가 억지로라도 일상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을 정도라면 수술은 하지 않는 게 대세인 것도 한 이유다.    

 

  

 

 

디스크는 염증성 질환이다

그렇다면 디스크 수술 결정은 어떤 상황에서 내려지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상 의학적으로 디스크가 어떤 형태로든 삐져나와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가 확연하고 환자가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통증을 느끼는 상태에 있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해서 삐져나온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이런 수술 결정에는 대전제가 붙는다. 수술을 하기 전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신경치료, 비침습적(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각종 시술(척추성형술) 등 수술 외에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해 봐야 한다는 점과 이런 치료를 다 했는데도 불구, 환자가 도저히 통증을 참을 수 없어 수술을 요구할 때, 다시 말해 수술에 동의할 때 시행해야 한다. 다만, 디스크가 터져 연골조직(수핵)이 밖으로 완전히 삐져나온 상태에서 사지에 마비 증상이 왔다면 지체 없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척추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스프링처럼 완충작용을 하는 말랑말랑한 연골로, 좀 딱딱한 젤리를 연상하면 된다. 의학용어로는 추간판(척추원반)이라고 하는데 허리를 구부리거나, 몸을 움직일 때, 앉거나 뛸 때 아래 위의 척추 뼈 사이에서 서로 부딪치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이 추간판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타원형으로 되어있는 도넛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한 가운데는 연골이 있고 그 바깥쪽에는 이 연골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울타리 기능을 해주는 아주 질긴 섬유 조직이 둘러싸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선 이 질긴 막 때문에 연골이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 주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연골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지고, 더 심해지면 찢어진 막을 통해 연골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 빠져 나간 상태를 보고 디스크가 터졌다고 한다. 이 막이 손상되는 원인은 매우 많지만 근본적으로는 디스크의 노화로 인해 연골과 막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증상이다. 안에 있는 디스크 조직이 정상 범위를 탈출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서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부르지만 일반인들은 통칭 이 질환을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게 됐으며, 언론에서도 이를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추간판은 약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이 수분이 연골의 탄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게 되며 수분 함량이 60% 이하로 줄어들면 탄력도 그만큼 떨어진다. 탄력이 떨어지면 척추 뼈에 가해지는 미세한 충격이 쌓이면서 결국 연골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찢어지고 심해지면 연골이 밖으로 삐져나오게 된다. 특히 잘 찢어지는 부위는 힘이 모이는 좌, 우의 모서리 부분이다.
흔히 일반인들은 디스크의 연골이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그 자체가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디스크가 터지면서 밖으로 빠져 나온 연골조각 속에 포함된 염증 성분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의 특징적 증상은  다리 아래쪽으로 감전된 듯 쫙쫙 내려가는 방사통과 당기는 증상이다. 튀어나온 요추의 부위가 다리로 내려가는 어떤 신경을 건드리느냐에 따라 방사통이 오는 형태와 부위도 달라진다. 이외에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서있거나 걸으면 오히려 편해지고 굽힐 때 아프고 펴면 통증이 없으며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다리 아래 허벅지 부분이 많이 당긴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디스크가 터져 빠져나온 연골조각의 염증 성분은 맞닿은 허리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염증 반응이 일어난 신경은 바로 붓게 되고, 부은 신경은 혈액 순환을 차단하면서 각종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상태를 의학용어로는 신경구획증후군이라고 하며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신경의 붓기가 심해지면서 통증의 정도도 악화돼 간다. 이른바 염증성 신경손상이 진행되는 것이다. 전체 디스크 탈출증의 90% 이상이 염증성 신경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한번 손상 신경은 돌아오지 않아

바로, 이 대목에서 허리 디스크가 뼈의 질환만이 아닌 신경의 질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허리 디스크를 치료하는 전공과가 정형외과의 신경외과, 통증의학과로 나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허리 디스크는 뼈의 문제이자 신경의 문제이며, 결국 통증의 문제인 셈이다. 따라서 염증성 허리 디스크의 경우는 통증만 잡을 수 있다면 간단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비교적 초기의 디스크는 소염제를 먹고 올바른 자세로 걷는 운동만 지속해도 디스크가 제 자리를 찾아갈 수도 있지만 약물 복용과 물리 치료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경의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을 제거하는 약을 직접 주사하는 시술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이후 몇 차례 주사시술에도 효과가 없으면 내시경을 염증 부위에 넣어 신경 부위의 염증을 제거하고 붓기를 빼주는 비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요즘은 내시경을 이용해 터진 디스크를 정리해주는 시술도 많이 한다(수술이 아님).


일반인들이 꼭 알아야 할 대목 중 하나는 한번 손상된 신경은 시술이나 수술을 해도 원상태로 돌아오기는 정말 힘들다는 점이다. 시술을 받고 수술을 해도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거나 확연히 줄어들 수 있지만 뻑뻑한 느낌이나 다리의 운동성이 예전 같지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만약 수술이나 시술을 받고 허리 디스크 발병 이전의 완벽한 상태로 돌아간 경우가 있다면 대단히 행운이 따른 경우라고 봐야 한다. 수술과 시술 이후에도 바른 자세의 걷는 운동을 통해 끊임없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신경이 염증물질에 의해 점령돼 변성이 오지 않도록 허리 통증이 진행되는 초기에 병의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결국 의사가 영상의학적 소견과 각종 치료를 해 본 끝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권유한다고 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환자의 몫이다. 영상의학적 소견 상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전제하에 환자가 도저히 견딜 수 없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해서 얻는 이득이 수술을 하지 않을 때 입게 되는 고통보다 조금이라도 더 크다면 의사의 판단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 수술을 하지 않고 고집을 피우다가는 만에 하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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