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공원 잡목을 편백으로…
군산 월명공원은 시민의 안식처와 다름없다.
사계절을 마다하지 않고 시민들의 발걸음은 쉬지 않는다.
또한 계절마다의 특색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제아무리 사나운 북풍이 불어와도 병풍역할을 해주는 월명공원이다.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군산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1899년 군산항이라는 항구로서의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따라서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숱한 질곡의 역사를 지나왔다.
그 수세기를 거치면서도 월명공원은 그러한 역사와 더불어 변함없이 시민을 지키며 거룩한 호흡을 함께 하면서 군산의 생명줄을 이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월명공원은 반도형국을 지니고 있지만 군산 시가지의 병풍역할을 하며 자연재해의 역할과 시민의 생명과 재산까지를 지켜주고 있다.
이에 역대 군산의 기둥노릇을 다해온 책임자들은 잘한 사람도 있고 잘못한 사람도 있지만 역사는 뒤로하는 것 이어서 후세의 역사 기록자들이 판단할 일로 접어둔다.
현재 월명공원은 오랜 세월을 통해 울창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은 인체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편백나무가 부분적으로 심어져 있어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소나무와 동백나무는 그대로 두고 잡목을 베어내는 대신 편백나무를 많이 조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월명공원을 전체적으로 보면 편백 보다는 잡목이 몇 배가 많다는 지적이다.
물론 소나무 사이에도 편백이 심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 보다는 수종갱신을 하려면 편백을 선택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더 많이 넓히라는 것이다.
시 당국은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수종갱신의 연차계획과 수종을 무엇으로 하는지를 알려주면 행정의 효과와 함께 시민이 원하지 않는 수종이라면 공청회를 열어서라도 시민이 바라는 수종을 바꿀 수 있는 선택의 여지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 당국은 이러한 시민들의 소망함을 귀담아 듣고 실현해 준다면 아마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군산 수원지는 이미 상수도용으로는 사용을 않지만 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를 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라고들 한마디씩 한다.
낙씨를 못하게 함으로 인해 1m가 넘는 잉어와 다른 물고기들이 물 반 고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지는 “저수지 수변도로를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잔잔한 호수처럼 느껴지는 감정에 매료되어 자연에 심취되어버리겠다”고 다른 지역에서 온 어느 한 사람은 “군산시민은 참으로 행복 하겠다”며 부러워한다.
봄이면 공원을 벚꽃이 모자를 쓴 듯 뒤덮고 있고 여름이면 우거진 숲속의 오솔길을 거닐고 가을이면 누비질 하듯 한 단풍이 수를 놓고 있다.
또한 겨울이면 소나무에 하얀 모자를 쓴 멋쟁이 신사들 사이에 연인들을 포함한 남녀들로 붐비기도 한다.
이렇듯 월명공원은 군산의 명물이 아니라 우리나라 명물로 자타가 인정을 해주고 있다.
시민들은 아름답고 시민의 생명줄과 같은 월명공원을 잘 가다듬고 가꾸고 보호하는데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을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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