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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고금 재활용 비율 어느정도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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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금 공급 동향
전세계 금 수요 동향
금시장이 비교적 안정되었던 지난 2005년 전세계 금 공급은 약 4,100톤 정도였으며 이 중 광산으로부터의 공급이 61%, 스크랩금(고금, 잡금)이 약 22%, 은행 및 재고유통이 약 17%정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의 소비는 주얼리 제조에서 전체 소비의 73% 정도를 차지했고, 이밖에 치과 및 공업용으로 11%, 기타 코인 및 골드바 투자로 약 16%가 소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세계적인 귀금속 시장조사기관인 GFMS의 ‘2010년 골드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전세계 금 공급은 약 4,287톤 정도였으며 이 중 광산으로부터의 공급은 2,572톤으로 전체 공급의 59.9%를 차지했다. 스크랩금(고금, 잡금)은 1,674톤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금공급의 39.0%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재활용되는 고금과 잡금의 비중은 어느정도 될까?
전문가들은 국내의 재활용 금 비중은 평년에도 세계 평균치 보다 높은 최소 3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값이 본격적으로 폭등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한국의 고금 재활용 비중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008년까지 약 50~60%정도를 차지했으며, 2008년 7월 고금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가 도입되고 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로 달러화 환율이 폭등하면서 현재는 국내 금 공급의 대부분을 고금과 잡금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고금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에 의해 3%의 공제를 받는 국내 재활용 금의 시세가 관세 3%가 붙는 수입금 시세보다 낮게 형성돼 현재 수입금의 공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한국의 고금잡금의 재활용 비중이 외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달러화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금값이 외국에 비해 최소 20% 이상 높게 느껴기 때문이다.
또 전통적으로 한국의 금 주얼리가 천연보석 주얼리 보다는 큐빅지르코니아를 포함한 모조보석 주얼리의 비중이 높아 재활용 하는데 손실율이 적어 주얼리를 녹이는 데 그만큼 주저감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8년 7월 고금 의제매입세액공제제도가 도입된 이후 우후죽순 처럼 늘어난 고금 매입회사들은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현재 과당경쟁과 고금 공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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