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리암 성가대 단장 정연숙 바울라입니다.
부족한 제가 2년동안 미리암 성가대 단장을 맡아 지휘자, 반주자님과 부단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단원들의 성원아래 미리암의 발전을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때로는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듬뿍 받아 기쁨으로 마음이 충만하였고 때로는 단장의 중책이 버거워 주변분들과 특히 남편에게 하소연을 하며 짜증을 부리고 뾰족한 가시가 되어 여기저기 찔러대었지요.
어느새 2년이 흘러 정기총회를 열어 새 단장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가대에서 있었던 일들을 뒤돌아보았습니다.
2013년~2014년 4월까지 실시되었던 성음악 작은 연주회가 떠오릅니다. 팜플렛을 만드랴, 초청 연주자 연습시간 마련하랴 , 연주 후 뒷바라지 하랴, 본당에서 후원금을 받으려고 노력하던 때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성음악 작은 연주회는 신효식 가브리엘 전 단장님때부터 연주회를 가져왔었고 저 또한 우리 전동성당의 특성에 알맞은 성음악 작은 연주회라는 생각으로 순례객 및 교우, 관광객들에게 성음악을 접하는 기회를 주고 선교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매회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전 단장님과 반주자님, 단원들께서 많이 도와 주셨지요.
그러나 2014년 4월 본당 신부님의 취지에 따라 솔내본당 글로리아 성가대 연주회를 끝으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밖에 전례에 따른 부활절, 성모승천 대축일. 성모의 밤, 성탄 행사 등이 있었고 미사곡, 특송곡 등을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여러 날 열심히 연습하던 때도 떠오릅니다.
또한 겨울, 여름 피정이 떠오르네요. 겨울피정에서 단원들이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 및 활동 ppt 자료를 보며 단원들 각각의 모습을 보고 웃음 지었던 때, 2013년 미리암 성가대의 활동과 2014년도의 활동계획을 보며 미리암성가대 단원으로서 자긍심과 마음 뿌듯함을 느꼈었지요.
노래와 춤(음주가무), 밤샘 이야기속에 서로 가까워지며 화합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름피정에서는 고산 영화산장에서 배불리 몸 보신하고 옥수수 뜯으며 '조개껍질 묶어' 노래에 맞추어 포크댄스를 추었던 때도 떠오릅니다.
그 외 많은 일들이 떠오릅니다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 모두의 추억으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사히 단장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휘자, 반주자님, 늘 믿음직하게 곁을 지켜주신 부단장님, 바쁜 가운데도 연락하랴, 인쇄하랴 열심히 도와주신 총무님, 미리암 살림 알뜰살뜰 살펴주신 든든한 재무님,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파트장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 김평기 토마스 단장님 선출을 계기로 미리암 성가대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주님의 은총 속에 늘 행복하시고 가정에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 9. 29. 정연숙 바울라 올림
첫댓글 2년동안 수고많으셨어요.항상 단원들에게 따뜻한마음으로 다가와주심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