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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128 (월)
- 스피도, 찍찍이, 코닥 그리고 바바리코트
-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된 것들 ⑤
- 문화, 여행 (37)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려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들이 많습니다.
또 전형적인 삼한사온(三寒四溫) 현상도 사라져서 앞을 내다보기가 힘듭니다.
오늘 아침도 몹시 추웠지만 오후부터 따뜻해지고, 주말에 다시 약간 춥다고 합니다.
이제 일주일만 지나면 입춘(立春)이고 또 이어서 설날입니다.
예년에는 입춘추위와 설날추위가 있었는데, 올해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어려운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시작했던 본 주제가 해를 넘겼는데 어느새 2월이 됩니다.
이 주제의 이야기를 시작한지 벌써 다섯 번째인데,
좀 쉬었다가 다시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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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 또는 외국제품의 사례 ]
1. 삼각수영복 = 스피도 (Speedo)
- <스피도(Speedo)>는 호주에서 창립하여 현재는 영국으로 본사를 이전한
수영복 및 기타 액세서리 전문회사 이름입니다.
* “수영복(水泳服)”의 정식 영어명칭은 “Swimsuit"입니다.
- <Speedo>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복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
수영복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주로 수영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수영복으로 홍보를 많이 했습니다.
- 그런데 남자 수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저항을 덜 받는 아주 작고
몸에 딱 붙는 삼각형 수영복을 입은 것을 홍보하다 보니,
그런 유형의 <삼각형 수영복>을 부르는 보통명사처럼 되었습니다.
- 따라서 구어체로, <speedo>라고 하면 몸에 딱 붙는 <삼각수영복>을 말합니다.
- 외국에서는 해변에서 이런 몸에 딱 붙는 남성용 수영복을 입는 것이 꼴불견 중의
하나라고 하며, 일부 해변이나 휴양지 중에는 <스피도> 입는 것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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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찍찍이 = 벨크로 (Velcro)
- 우리말로 <찍찍이>는 보통 <벨크로>라고 부르는데,
정식 영어표현은 “Self-adhesive”입니다.
- <벨크로>는 옷이나 가방, 신발 등등의 무척 많은 용도에 지퍼 대신
널리 사용되는 물질의 상표이름이면서 회사이름인데,
지금은 거의 보통명사화 되었습니다.
- 가볍고 내구성이 있으며 세탁이 가능한 이 물질은 두 조각의 나일론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조각에는 강력한 갈고리가 빽빽하게 위치해 있으며
다른 조각에는 작은 원형 고리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함께 붙이면 두 조각의 나일론섬유가 서로 강력하게 접착됩니다.
- 그런데 정말로 편리한 것은 다시 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TV에서 보면, 사람이나 소형자동차도 붙는다고 합니다.
- 이는 스위스의 엔지니어인 <게오르그 데 메스트랄(George De Mestrel :
1907~1990)>이라는 사람이 발명했는데, 그는 1941년 알프스에서 하이킹을
마친 후 강아지와 자신의 옷에 “산우엉” 가시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현미경으로 옷에 붙어 있는 “산우엉” 가시를 관찰하던 중
<벨크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 그는 1952년 스위스에서 <벨크로 인더스트리스(Velcro Industries)>를
설립하였으며, 프랑스 섬유회사에서 온 직조공과 함께 자신의 디자인을 완성하여
1955년 특허권을 취득하였고, 이 상품은 1960년대 초반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제품이 되었습니다.
- <벨크로(Velcro)>라는 이름은 프랑스어에서 만들어졌는데,
<Velvet(벨벳) 또는 Velour(벨루어 = 벨벳 계통의 Plush 천)
+ Crochet(크로우쉐이 = 작은 갈고리)>의 합성어입니다.
< 벨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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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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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엉과 같이 달라붙는 도꼬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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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진 찍는 타임 = 코닥 모우먼트 (Kodak moment)
- 미국사람들은 일상에서 사진을 찍을 때, “자, 지금이 <Kodak moment> 야”
하면서 “찰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Kodak moment>란 “사진으로 꼭 남겨둘 만한 순간” 또는
“사진을 찍어두면 예쁘게 나올 것 같은 순간”을 의미하는데,
이 표현은 영화의 대사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 지금의 디지털카메라가 나오기 전에는 거의 모든 사진기가 필름을 사용했는데,
사진기가 탄생하면서부터 가장 높은 필름 판매량을 유지해 온 회사가
<코닥(Kodak)>입니다.
- 그래서 “사진을 찍다”를 <Kodak>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유명상표가 일반적인 단어에 활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회사의 정식 이름은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인데, 이 회사는
1881년 당시 24세의 청년사진기술자인 <조지 이스트만(George Eastman)>이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Rochester)에서 창립하여, 한때 전 세계 150여 국가에
진출하였었는데, 2012년 01월 19일 파산보호신청을 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코닥(Kodak)>이라는 상표는 당시 “이스트만 회장”이 가장 선호했던
알파벳 <K>가 소비자나 사용자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어, 이 알파벳 <K>를 앞뒤에 반복하여 사용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 이 회사는 100여 년 동안 필름과 카메라 위주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지만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제때 간파하지 못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한때 위기를 맞아 여러 노력을 하였지만, 매출이 급격히 줄어서 옛날의 영화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이 회사는 기업의 방향을 잘못 결정한 사례로 드는 대표적인 회사인데,
그래서 기업이 살아갈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한 사례로
<소니>, <닌텐도> 등과 함께 <코닥>도 자주 언급됩니다.
- <Kodak moment>라는 표현이 앞으로도 쓰이려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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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사가 1888년부터 사용해온 다음의 광고카피는 무척 유명합니다.
즉, “당신은 찍기만, 나머지는 우리가
(You push the button, we do the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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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바리 = 바바리코트 = Burberry Coat = 트렌치 코트(Trench Coat)
< 영국의 자랑 >
“영국이 낳은 것은 <의회 민주주의>와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ey)>
그리고 <버버리 코트(Burberry Coat)>다.“
<버버리>는 그야말로 영국의, 영국을 위한 영국에 의한 브랜드다.
* 한 때 “바바리 맨”이 아이들을 놀라게 하곤 했는데, 얼마 전에 여학생들에게
잡혀서 망신을 당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또 나오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바바리우먼“도 있다던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바바리>의 원래 발음은 <버버리>인데, 지금은 종합패션회사로서
이 회사의 상품들은 소위 “명품” 대열에 들어갑니다.
- <버버리>는 원래 영국 런던의 <버버리 그룹(Burberry Group)>에서 개발한
“레인코트(rain coat)”의 상품명인데, 일반적인 호칭은
<트렌치 코트(Trench Coat)>라고 합니다.
- 이 상품을 조금 어렵게 표현하면, 당초의 “레인코트”는 “방수(防水) 가공된”
“코튼 개버딘(cotton garbardine)“으로 만든 ”수티앵 칼라(soutien collar)“의
”트렌치 코트(trench coat)"를 말합니다.
* 코튼 개버딘 (cotton garbardine) :
- 무명과 양모, 인견 등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올들이 단단하게 짜여 진 천을
말하는데, 레인코트, 양복, 스포츠웨어, 슬랙스, 유니폼 등등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 수티앵 칼라 (soutien collar ) = 수티앵 롤 칼라 (soutien roll collar) :
- 이것은 칼라(collar = 깃)의 앞부분을 열어 입을 수도 있고, 단추 따위를 채워
막아 입을 수도 있게 되어 있는 “컨버터블 칼라(convertible collar)”의 일종으로,
앞부분이 목에 따라서 접혀져 있는데, 이 접힌 너비를 넓게 하여 마치 중국의
인민복처럼 만든 디자인을 말합니다.
- 이 디자인은 첫째 단추를 풀면 오픈칼라(open collar)가 되고,
잠그면 세운 칼라가 되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특성을 살려서 여성용의 캐주얼한 디자인 재킷에 많이 차용합니다.
* 트렌치 코트 (Trench Coat) :
- <트렌치 코트(trench coat)>에서 “트렌치”란 전쟁터에서의 “참호(塹壕)”를 뜻
하는데, 즉 겨울 참호속의 혹독한 날씨로부터 영국군인과 연합군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 이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기간 중 “토머스 버버리(Thomas Burberry)”가
영국 육군성의 승인을 받고 레인코트의 용도로 이 <트렌치 코트>를
개발하였다는 연유로 일명 <버버리 코트(burberry coat)>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 이후 <트렌치 코트>는 영국육군 장교들의 유니폼이 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많은 이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트렌치 코트>는 “코튼 개버딘(cotton gabardine)” 소재가 주로 사용되며,
우수한 통기성(通氣性), 내구성(耐久性), 방수성(防水性)으로 기능성이 뛰어납니다.
- <트렌치 코트>는 주로 “황갈색(tan color)”이거나 “베이지(beige) 색”으로
“라글란 소매(raglan sleeve)”와 “더블 요크(double yoke)”,
어깨에는 “견장(肩章 = 에펄렛-epaulet)”이 달려있으며, 가슴 쪽에는 비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스톰 플랩(storm flap)”이 달린 “나폴레옹 칼라(collar)",
바람의 방향에 따라 여며지는 "컨버터블 후론트“와 ”허리 벨트",
바람이나 추위를 막을 수 있게 만들어진 "손목의 조임 장치"인
"커프스 플랩(cuffs flap)"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뒷부분에는 주름이 잡혀 헐렁한 실루엣입니다.
* 영화 속의 <트렌치 코트>
- <트렌치 코트>는 영화 속 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소품입니다.
- 특히 명화 [애수(哀愁) - Waterloo Bridge -1940년]에서
“로버트 테일러(Robert Taylor)”가 <버버리>를 입고,
연인 “비비언 리(Vivien Leigh)”와 비가 내리는
<워털루 브릿지(Wareloo Bridge)>에서 포옹하는 장면은
잊혀 지지 않는 감동을 주는 명장면이며,
- 또 다른 명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 1942년]는
1943년도 제16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명화인데,
“험프리 보가트(Humphrey Bogart)”가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과
사랑하며 입었던 <질끈 동여 맨 트렌치 코트>, <중절모>, <진한 담배연기>
그리고 <우수에 가득 찬 눈빛>까지 전형적인 클래식 남성상을 보여주었는데,
이후 <트렌치코트>는 세계의 낭만적인 남성들에게 더 없는 패션의 아이콘으로
각인되었으며, 그 뒤 <트렌치 코트>는 “험프리 보카트 룩”으로 패션역사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Morocco)"의 태평양 연안에 있는 도시인
<카사블랑카(Casablanca)>는 스페인어로 “하얀 집”을 말하는데, 비슷한 발음의
<카사비안카(Casabianca>는 이태리 말로 “하얀 집”으로 뜻이 같습니다.
<카사비안카>에는 여러 가지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태리 대중가요인
<칸초네(Canzone)>를 번안한 <언덕위의 하얀 집>이라는 노래로 잘 알려져 있고,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있는 같은 이름의 찻집은 옛날부터 유명한데, 지금은 주변의
다른 멋진 찻집들에 밀려서 유명도가 좀 낮아졌습니다.
- 또 [한밤의 암살자 또는 고독(孤獨) - Le Samurai - 1967년]의
“알랭 드롱(Alain Delon)"이 입은 <트레치코트>는
강렬한 포스와 함께 고독한 킬러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 한편 <트렌치코트>가 꼭 남성들만의 전유물은 아니었는데,
[티파니에서 아침을 - Breakfast at Tiffany's - 1961년]에서
”오드리햅번(Audrey Hepburn)"은 폭우 속에서 <버버리의 레인코트>를 입고
정열적인 키스신을 선보였고,
- [쉘부르의 우산 - The Umbrellas of Cherbourg
= Les Parapluies de Cherbourg- 1964년]에서는
<독특한 묶음머리 모습>과 <노란 우산>과 <트렌치 코트>의 삼박자를 이룬
”까뜨린느 드뇌브(Catherine Deneuve)"의
<프렌치 시크 룩(French chic look)>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스타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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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치 시크 룩(French chic look)
- "프렌치 시크“라는 말은 ‘프랑스인다운 삶과 멋’을 뜻하는데,
이 스타일은 특유의 자유로우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더한 절제된 스타일을 말하며,
통상 블랙칼라를 기본으로 합니다.
* 시크(chic - 프랑스어)
- 요즘 젊은이들이 “시크하다”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 이는 원래 프랑스어의 “멋지다, 근사하다, 근사한“ 등의 뜻으로,
영어로는 “스마트하다, 스마트한”이라는 의미입니다.
- 이 말이 패션용어에서 사용될 때는 “자유로우면서도 차분하고 점잖은 감각을 가진
스타일이나 사람“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 즉,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시크하다”라는 말은
“독특한 스타일 혹은 멋을 풍긴다”, ”고상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유행에 잘 부합하는 현대적 스타일이다”, “복장이 우아하다. 세련되다. 맵시 있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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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형사 콜롬보(Cloumbo)]에서 “피터 포크(Peter Falk)”는 후줄근하게
구겨진 <트렌치 코트>로 고집스러움과 꾸미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출하였습니다.
- 그리고 많은 첩보 영화에서 스파이들이 <트렌치 코트>를 입었기 때문에
<스파이 코트(Spy Coat)>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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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글란 소매(raglan sleeve)
- “스톰 플랩(storm flap)”이 달린 “나폴레옹 칼라(collar)"
- 영화 "애수(哀愁)"
- 영화 “카사블랑카”
- 영화 “쉘부르의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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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다섯 번에 걸친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된 것들>을 일단 마치고
한참 후에 다시 계속하겠습니다.
“설날”을 보내고 나서 다시 들르겠습니다.
*** 즐거운 설날 되십시오!!! ***
감사합니다.
첫댓글 참으로 옛날 생각이 소록소록 납니다. 스피도의 보통명사화는 새로이 알게되어 지식의 지평을 또 한번 열었습니다. 그리고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만들고서도 기회를 놓친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더군요. 그렇게 세계의 영상 기기와 현상과 각종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도 말이죠. 노란색과 K가 아주 강렬하게 제 기억으로도 최고로 좋은 사진이라는 인식이 아직까지 있는데... 바바리도 대학시절 어머니께서 한벌 사주셔서 데이트가 기다려지던 것이 아직 생각납니다. 명동을 바바리와 통큰 일자 바지로 휩쓸던 때가 ㅎㅎ. 학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올린 이야기들은 좀 옛날이 생각나는 것들인데, 언젠가 한참은 바바리코트 하나 쯤 없던 사람들이 없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때의 수출부도 바바리코트 입고 다니던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여러가지 두루두루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는 정통 바바리 코트를 입으시는 분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덕분에 바바리 여러 부분의 명칭도 알게 되었구요. 한국 사람들 ㅂ버버리 머플러도 많이 두르고 다녔는데 이젠 그 특유의 체크 무늬도 버렸다고 하네요. 하기야 2차 대전도 벌써 70년 전 일 아닙니까? 모든게 다 지나가고 있는가 봐요. 학장님 감기 조심하시고 설 잘 쇠세요.
바바리가 명품 종합패션으로 가면서 디자인도 다양해졌습니다. 동부산업에 있을 때 여성 종합패션을 론칭하고 각 백화점에 입점하는 일 등에 조금 관여했더니 여성복 가격구조라든가 등등 뭔가 약간 배웠습니다. "아방가르드(avant-garde)"라는 용어도 배우고 패션쇼도 보고... 결국은 그리 잘 되지 않았지만도... 요즘은 젊은이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나 편한 복장을 선호하니까 겉에 입는 옷으로 정장 코트나 바바리 등을 덜 입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