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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원 박사의 周·人·工 四書三經] *—<제62강> (2017.05.15)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주역(周易) (제3강) — [1] ——————————————————————————————— <오늘의 공부> ; 1. <주역의 기초 7공식> ‖ 2. 코드(CODE) 주역 ; 1. 중천건(重天乾) * [주역(周易) 제2강 복습] ☞ 주역 코드(CODE)의 공식(公式) 7개의 주역(周易) 공식을 알면 주역이 쉬워진다. 1. 제1공식 <6효의 위상(位相)> ; 주역(周易)의 64괘는 각각 6효(六爻)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섯 효는 각각 자기의 위상(位相)과 호칭이 있다. 6효(六爻)의 위상(位相)은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초효(初爻)·2효(二爻)·3효(三爻)·4효(四爻)·5효(五爻)·상효(上爻)이다. 2. 제2공식 <6효의 호칭(呼稱)> ; 주역(周易) 각 괘의 6효(六爻)는 각각 호칭(呼稱)을 갖고 있다. 음효(陰爻)와 양효(陽爻)의 호칭이 다르므로, 먼저 음효와 양효의 별칭(別稱)을 익혀야 한다. 음효(陰爻)의 별칭은 <6[六]>이요, 양효(陽爻)의 별칭은 <9[九]>이다. 따라서 양효는 ‘초구(九), 구이(九二), 구삼(九三). 구사(九四), 구오(九五), 상구(上九)’라 하며, 음효는 ‘초육(初六), 육이(六二), 육삼(六三), 육사(六四), 육오(六五), 상육(上六)’이라 한다. 6효(六爻)의 자리와 관계 사람도 자신의 자리와 관계 속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것처럼, 주역 각 괘의 육효(六爻)도 각자의 자리와 관계 속에서 해석된다. 왜냐하면 주역은 코드를 통해 세상만사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주역은 중(中)·정(正)·응(應)·비(比)로 그 자리와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3, 제3공식 <중(中)> ; 가운데 자리 주역에서 각 괘의 6효(六爻)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는 중(中)이다. 중(中)은 중용(中庸)의 중(中)을 말하는데, 주역은 코드로 세상만사를 설명하기 때문에, 상괘의 중(中)인 5효와 하괘의 중(中)인 2효를 중(中)이라한다. 나머지 효는 부중(不中)이다. 중용(中庸)의 중(中)은 ‘상황에 맞게 처신한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2효와 5효의 효사에는 ‘상황에 맞게 처신하라’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말하는 ‘중(中)’이란 ‘지금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서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구체화한다. ‘중(中)’의 근본은 공문전수심법의 핵심인 ‘윤집궐중(允執厥中)’이다. * [공문전수심법(孔門傳授心法)] ▶ “진실로 그 중을 잡아라.(允執厥中)” 처음 요(堯) 임금이 순(舜)에게 천자(天子)의 자리를 물려줄[禪位] 때, 전수한 말씀이 ‘允執厥中’(윤집궐중)이었다. ‘진실로 그 중(中)을 잡아라’라는 뜻이다. 그리고 또 동이(東夷)의 인자(仁者) 순(舜) 임금이 서부의 지자(知者) 우(禹)에게 선위(禪位)를 하면서 전수한 말이 또한 요(堯) 임금에게서 받은 ‘允執厥中’이었다. 순(舜)은 요(堯) 임금의 말에 세 마디를 더 보태어 ‘人心惟危하고 道心惟微하니 惟精惟一하여 允執厥中하라’고 했다. ‘세상 사람의 마음은 더욱 위태롭고 진리의 마음은 미미하니 오직 정밀하게 살피고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실로 그 중(中)을 잡아라’는 뜻이다. 이 요순(堯舜)의 도통인, ‘允執厥中’이 성군-성현을 거쳐 공문(孔門)의 심법(心法)으로 전수되어『중용(中庸)』을 이룬 것이다. 송(宋)나라 주자(朱子)는 이를『중용(中庸)』의 <중용장구> 33장으로 재편하고 그 ‘서문’에서 내력을 밝혔다.
4. 제4공식 <정(正)> ; 바른 자리 주역(周易)에서 중(中) 다음으로 중요한 개념은 ‘바르다’는 뜻의 정(正)이다. 주역은 기본적으로 ‘음양(陰陽)의 도(道)’를 밝힌 철학이다. 따라서 ‘바르다’는 것은 굳센 양(陽)의 특성을 써야 할 때는 굳세게 하고, 부드러운 음(陰)의 특성을 써야 할 때는 부드럽게 하는 것을 뜻한다. ‘바르다’는 것은 도덕적 측면의 뉘앙스가 없지 않지만, 여기서는 그보다 주로 ‘음양(陰陽)의 관점(觀點)’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초효(初爻), 3효(三爻), 5효(五爻) 등 홀수의 효는 양(陽)의 자리이다. 따라서 그 자리에 양(陽)이 오면 정(正)이고 음(陰)이 오면 부정(不正)이 된다. 따라서 2효(二爻), 4효(四爻), 상효(上爻) 등 짝수의 효는 음(陰)의 자리이다. 따라서 그 자리에 음(陰)이 오면 정(正)이고, 양(陽)이 오면 부정(不正)이다. 예컨대, 건괘(乾卦) 상구(上九)의 효사에서 “목에 힘주는 용(龍)이면 후회한다.(亢龍有悔)”고 했는데, 이는 음(陰)의 자리에 양(陽)이 왔기 때문이며, 따라서 ‘부드러운 에너지를 쓰라’는 뜻이 된다. 곤괘(坤卦) 초육(初六)의 효사에서 “서리를 밟으면 얼음이 된다.(履霜堅氷至)”고 했는데, 이는 양(陽)의 자리에 음(陰)이 왔기 때문이며, 따라서 ‘차근차근 쌓아서 굳센 에너지를 쓰라’는 뜻이 된다. * [중정(中正)의 효(爻)]▶건괘(乾卦)에서 중(中)이면서 정(正)인 것은 ‘구오(九五)’이고 곤괘(坤卦)에서 중(中)이면서 정(正)인 것은 ‘육이(六二)’이다. 5. 제5공식 <응(應)> ; 짝이 되는 관계 가정에서 부부가 짝인 것처럼 주역(周易) 각 괘의 효(爻)에도 ‘짝의 관계’가 있다. 하괘의 초효(初爻)와 상괘의 4효(四爻)는 각각 최하위에 있어 서로 ‘짝’이요, 하괘의 2효(二爻)와 상괘의 5효(五爻)가 각각 가운데 위치에 있어 서로 ‘짝’이고, 하괘의 3효(三爻)와 상괘의 상효(上爻)는 각각 최상위에 있어 서로 ‘짝’이 된다. 이렇게 짝이 되는 관계를 응(應)이라고 한다. 예컨대 건괘(乾卦)의 2효(二爻)와 5효(五爻)에서 각각 ‘대인을 보는 것이 이롭다.(利見大人)’고 한 것은 서로가 ‘짝의 관계’이니 ‘서로를 만나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짝은 서로 음양(陰陽)으로 응(應)하는 것이 좋다. 그런 경우는 ‘정응(正應)이라 하고, 그렇지 않고 ‘양(陽)과 양(陽)’, ‘음(陰)과 음(陰)’이 짝하는 경우 ‘불응(不應)’이라 한다. 6. 제6공식 <비(比)> ; 이웃이 되는 관계 사람도 이웃을 잘 만나야 좋다. 주역의 각 괘에서 ‘바로 옆에 있는 효’가 ‘이웃’이 된다. 예를 들어 ‘초효(初爻)의 이웃’은 ‘2효(二爻)’이고, ‘2효(二爻)’의 이웃은 ‘초효(初爻)’와 ‘3효(三爻)’가 된다. 주역에서 이웃과 음양(陰陽)으로 조화(調和)를 이루는 것을 ‘돕는다’는 뜻으로 ‘비(比)’라고 표현한다. 음양(陰陽)의 비(比)는 이웃과 서로 ‘친밀하게 돕는다’는 뜻으로 ‘친비(親比)’라고 한다. 그렇지 않고 이웃과 ‘양(陽)과 양(陽)’, ‘음(陰)과 음(陰)’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웃의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불비(不比)’라고 한다. 예를 들어, 4효(四爻)는 5효(五爻)의 이웃으로서 5효(五爻)를 보좌하게 되는데, 5효가 양(陽)인 경우 4효는 음(陰)으로 부드럽게 보좌하는 것이 좋고, 5효가 음(陰)인 경우 4효는 양(陽)으로서 굳세게 보좌하는 것이 좋다. 7. 제7공식 <용구(用九)>와 <용육(用六)> 주역(周易)에서 가장 중요한 건괘(乾卦)와 곤괘(坤卦)에는 6효(六爻)의 효사(爻辭) 외에 용구(用九)와 용육(用六)이 나온다. 용구(用九)는 건괘에서 여섯 효를 설명한 뒤, 다시 여섯 효사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을 더한 것이고, 용육(用六)은 곤괘에서 여섯 효를 설명한 뒤, 다시 여섯 효사를 총괄하여 설명한 것 것읻. 그러므로 용구는 건괘 전반에, 용육은 곤괘 전반에 통용되는 원리이다. <건괘(乾卦)의 경우> ; “구를 쓰는 경우 여러 용(龍)을 보되 머리가 없으면 길하다.(用九 見群龍 无首吉)” 여기서 용(龍)은 건괘의 육효(六爻)를 각각 용으로 보아 군용(群龍)이라 했다. 각각의 존재의 존엄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주역의 코드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하늘로 알고, 용(龍)으로 알고 섬기는 마음’이어야 한다. 양(陽)은 그 성격이 진취적이고 남보다 앞서기를 좋아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모두 양(陽)으로만 구성된 사회나 집단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나서기를 좋아하고 남의 위에 서고 싶어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되고 만다. 따라서 남보다 앞서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기가 쉽다. 오히려 남에게 앞서지 않고 남을 자기보다 앞세워주는 인품(人品)을 가진 사람이 그 사회의 구성원을 결집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어, 그 사회를 이끌어 가는 핵심인물(核心人物)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구(九)만을 사용하는 양(陽)들의 세계에서는 ‘머리를 내세우지 않으면 길(吉)하다’고 한 것이다. <곤괘(坤卦)의 경우> ; “육(六)을 쓰는 경우 길이 참고 견디는 것이 이롭다.(利永貞)” 곤괘(坤卦)의 성격에서 보면, 이 괘에 해당하는 집단은 법과 규칙, 그리고 예절을 잘 지킴으로써 질서 있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마지막을 잘 장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예컨대 독일이나 일본이 세계대전을 일으켜 온 세계를 죽음과 혼란에 빠뜨린 것이 이러한 경우이다. 따라서 곤괘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위대한 종말을 장식하기 위해서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길이 참고 견뎌야 이롭다.((利永貞))’고 한 것이다. 주역의 코드(CODE) 찾기 ; <울 명(鳴)>과 <말 마(馬)>의 경우 1) <울 명(鳴)>의 주역코드 주역에서 명(鳴)자가 나오는 경우를 살펴보면 주역 전체를 통 틀어서 ‘네 군데’ 나온다. 그것은 ① 지산 겸괘(謙卦)에서는 육이(六二)와 ② 상육(上六)의 효사 두 군데에서 나오고, ③ 뇌지 예괘(豫卦)에서 초육의 효사(初六, 鳴豫, 凶)에서 나오고, ④ 중부괘(中孚卦)의 구이(九二)의 효사에서 ‘울릴 명(鳴)’ 자가 나왔다. 오묘한 것은 명(鳴) 자가 나오는 곳에는 반드시 진괘(震卦, ☳)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2) <말 마(馬)>의 주역코드 주역(周易)에서 <말 마(馬)>의 코드는 13곳이다. 우선 그 중 몇 가지를 뽑아 본다. ① <수뢰(水雷) 준(屯)>괘에서 ‘육이(六二), 육사(六四), 상육(上六)’의 세 군데의 효사에서 나오고, ② <산천(山天) 대축(大畜)>괘의 ‘구삼(九三)’의 효사에서 나오며 ③ <화택(火澤) 睽>괘의 ‘초구(初九)’의 효사 등에서 나온다. 손기원 선생에 의하면 <말 마(馬)>자가 나오는 경우는 모두 진괘(震卦)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
* [기초의 이해] — 주역 64괘와 괘사(卦辭) 주(周)나라 문왕(文王)은, ‘64괘’를 만들어 자연계의 모든 현상과 인간의 모든 일들을 예순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문왕(文王)은 팔괘(八卦)를 중첩하여 <64괘>를 만들고 이름[卦名]을 붙이고, 각 괘에 대한 설명인 괘사(卦辭)를 썼다. 자연계에 하늘과 땅이 있듯이 인간의 조직에도 상층부와 하층부가 있다. 64괘가 8괘를 중첩한 것은 이 상층부와 하층부를 상징한다. 주역의 괘(卦)는 원래 ‘걸다[掛]’에서 온 말이다. 자연과 인간사가 이 64가지의 유형에 ‘걸려있다’는 뜻에서 그렇게 주역 특유의 명칭으로 쓴 것이다. 손기원 선생은 이 64괘를 하늘의 코드로 설명했다. 그리고 일찍이 공자는 괘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知者觀其彖辭則思過半矣” —『주역(周易)』계사전(繫辭傳) 지혜로운 사람은 그 단사(彖辭)를 보면 주역의 과반을 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괘사(卦辭)’라는 말은, 간략하고 단정적이어서 ‘단사(彖辭)’라고 했다.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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