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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2014-05)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1(부산)구간4코스 언 제 : 2014.3.12(월) 흐리다가 점심 무렵부터 비 누구와 : 각시 없이 혁시 홀로(가이드 겸 길벗으로 지도 한장 데리고...)
코오스 : 간절곶(16:10~1박~08:10)--2.5km-->솔개공원(09:10)--2km-->진하해변(10:00) << 총4.5km, 1시간50분 /// 누적 59.1km, 19시간55분 >>
각시가 따로 산악회와 어울려 다녀온 사진 몇을 보탠다.
고리원자력 방문 단체에서 누군가의 수고로움의 결실일게다.
임랑해변에서 3코스를 좀 일찍 마친(16:00) 후 잠시 고민에 빠진다. 숙소를 정하기 전 다음날인 이날 낮부터 비가 오신단다. "어찌하나? 봄비가 오면 얼마나 오리.... 그냥 예정대로 해야지? 아니야. 나잇쌀이나 먹은 사람이 혼자 배낭하나 둘러메고 비를 맞고 돌아 다니는 모습을 남들이 보면 어떤 생각들을 할까? 물론 나 좋으면 그만이라지만, 아무래도 그건 좀 그렇다."
이렇게 혼자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4코스를 해오름을 보고나서 나머지 구간만을 걷고 집으로 일단 철수를 하기로...
해서 간절곶까지의 15.2km를 생략하고 차량으로 이동한다. 간절곶에 도착해 영업을 하는 몇 안되는 숙소를 수소문해 짐을 내려놓고 해맞이공원을 우선 둘러보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거짓 좀 보태 날아갈 것 같다. 내일 해오름이나 볼 수 있슬지도 의심스럽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말기로하고 숙소 아래층의 식당에서 성게비빔밥으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든다.
새벽에 일어나 다시 공원으로 나오니 공원 주변의 어둠은 걷혔스나 여명은 아직이다. 공원 전체를 전세를 내다시피 한 나는 전경을 우선 파노라마(▽)로 담아본다.
동해 수평선 쪽이 불그스레해진다(06:31). 고개를 뒤로 둘려본다. 등대에서 제공하는 해맞이 시계의 6:38분 까지는 이제 5분 정도가 남았다.
동녘하늘에 해오름의 장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무런 방해도 없이 해오름을 맞으면서도 괜시리 마음과 손이 바빠진다. 기분 나쁘지않게....
해맞이 공원에서의 40여분을 접고 숙소로 돌아가 전날 엔 라면을 먹었스니 이번에 누룽지를 끓여먹기로하고 코펠과 버너를 챙겨 누룽지를 끓여 느긋하게 아침으로 때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 진하해변을 향해... 08:10
해맞이공원 바로 옆의 드라마하우스를 지난다.
송림을 따라 난 길을 지나 갯바위구간을 지난다.
이른 시각인데 해녀 한분이 혼자서 물질에 여념이 없스시다.
송정마을(해변)을 지나고...
송정공원 ,솔개공원,대바위공원이 고만고만한 규모와 모습으로 연이어 있다. 데크로도 연결이 되어있지만 상당구간은 갓길도 없는 차도를 위험스럽게 걸어야하는 구간이다. 오전 이른 시각이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량(덤프트럭들이 주중을 이루고,,,)들도 무섭게 달린다. 이그~~~~~~조심해야겠다.
진달래가 억지로 피어 대바위를 장식하고 있는 듯하다.
진하해수욕장이다. 동쪽으로 명선도인 듯 보이는 섬이...
해수욕장을 빠져나와 도로로 나오니 매생이국수를 한다는 간판이 내 발길을 잡는다.(10:00) 이제 울산역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어야 시간이 맞겠지만 역 주변의 음식점들에서 썩 맛난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었던 그동안의 경험상 이곳에서 이름 점심을 하기로한다. 매생이 막걸리는 어떤 맛일까 싶어 한되를 주문해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그예 비가 시작되었다. 시내에서 목욕탕을 찿아 목욕을하고 울산역으로 가려고 택시를 이용했는데 요금이.... 30,000원이다. 경로우대이기는 해도 대전까지의 KTX 요금이 18,100원인데 말이다. 꼭 KTX를 타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울산역은 이용하지 않아야 할 듯...
해파랑길 1구간(부산구간) 4개코스를 마치고 3월말 ~ 4월초엔 2013년 걷고 남겨 둔 제주올레 10개구간을 마쳐야한다. 그리고는 밭을 갈아엎어 모종을하고, 파종도 해야하고 마음이 바쁘니 해파랑길은 5월에나 다시 이어 걸을 수 있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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