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모임을 마치고
쏟아 붙던 장맛비가 북상하여 날씨가 맑게 개어 쾌청하니 매우 상쾌하다. 노은에서 전용우 교장님 차를 편승하여 오늘 모임 장소인 계룡산식당에 가서 우리가 제일 먼저 왔나보다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기다리니 벌써 신현방 교장님, 박춘옥 교장님이 오셔 시냇가 시원한 물에 씻고 올라오신다. 인사를 나누며 식당 무료 숙박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김원경 교장님, 장길환 교장님이 오시고 뒤이어 오재현 교장님이 오신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달에 이어 뵙게 되니 대단히 반갑다.
식당 밖으로 나가 산책길에 오른다. 마침 구름이 끼어 해룰 가리니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 계룡산 탐방안내소에 이르러 주민증을 보여주려 꺼내니 그냥 들어가라 한다. 지난번에는 일일이 확인하였는데 새삼 우리가 그렇게 나이가 들었는가 보다 하고 씁쓸한 마음이 든다. 어떻든 동학사계곡 길로 접어드니 장마로 불어난 물이 아름다운 합창을 하며 흐르는데 장관을 이루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청량하고 시원한 산내음이 코와 얼굴을 간지럽힌다.
산문, 미타암, 세진정, 동학사 대웅전 앞을 지나 등산이 시작되는 향아교 전 숲속 공터에서 쉬며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단연 여름철 별미 냉면에 대한 시내 맛집에 대한 평이다. 김, 박교장님의 비스킷과 사탕으로 입맛을 돋우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향아교에서 인증샷을 하고 점심 식사 장소로 발걸음을 돌린다. 용수천 우측 탐방로를 따라 계곡물 소리를 음악 삼아 내려오다 포장길로 들어서니 훅 하고 열기가 끼친다. 숲속의 땅과 포장길의 맛이 천양지차이다.
식당에 도착하니 송용근 교장님과 다리가 불편하신데도 김정옥 교장님이 오셨다. 모두들 바쁘신데 참석하여 주시니 고마울 따름이다. 늘 사진으로 일삼회의 기록을 남기시느라 수고하시는 전용우 교장님은 점심에 선약이 있으시다 같이 식사를 하지 못하고 가시어 아쉬운 가운데 오리백숙으로 다음 주 화요일 초복 보양식을 미리 당겨 들며 몸보신을 하고 더덕동동주 한잔으로 여생을 행복하게 건배를 하며 일삼회 회원님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2차로 오재현 교장님이 새 차로 바꾸신 기념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사셨다. 오교장님 고맙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데 화제의 중심이 몸 건강에 대한 유익한 내용들이다. 회원님네 늘 건강하소서
8월 모임은 금산 부리 적벽강에서 하기로 하고 10월 세종, 11월 제천에서 하자는 의견들이 나와 매월 모임에서 회원님들의 다른 이견이 없으면 추진해 보기로 하겠다. 오늘 참석하신 회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득이 참석 못하신 회원님들 다음에는 꼭 뵙기를 바라며 모두가 무더운 여름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정겨운 모습들이 연상됩니다-오재현교장님!!! 멋진새(新)차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