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강보다 더 좋은 곳 숨어있는 부안댐 근동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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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에 꼭꼭 숨어있는 비경 부안댐을 보았습니다
변산반도에 가면 내소사나 월명암 또는 채석강 등을 살펴보고 젓깔이나 한 두통 사들고 돌아나오는 것이 보통의 행로인지라 부안댐 근방의 비경은 그냥 숨어있는 것으로 남았습니다.
우연히 부안 쪽으로 빠져나오다 표지판을 보고 부안댐 쪽으로 차를 몰아보니 영암 월출산 축소판을 갖다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호수에 몸을 비추며 나신처럼 그렇게 부끄럽게 솟아있었습니다.
일정이나 목적없이 떠다니는 여행의 재미를 그렇게 또 감탄하며 즐겼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곳을 발견한 기쁨을 마젤란이나 콜롬부스의 행복에 비긴다면 너무 엉뚱할까요?

본댐까지는 차로 못가고 좀 걸어야됩니다.
시간에 쫒겨 본댐은 다음에 보려고 남겨두었습니다.

dalb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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