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 동생 뮤즈
아사리밧 시인 일 소
한강 따라 김포공항 지나 청라
멀리 떨어져 사는 한 가족
거친 파도 신앙 노 젓다 들른 선착장
가끔 머리 위를 지나갔다
착한 심성은 오빠를 크게 생각
무너진 가정 건축 쓰레기에서
오빠의 걱정을 벗어나 결혼
차근히 인생의 계단에 영광을 놓았다
아들도 또 하나의 세대를 형성
젊은 날 몹쓸 머리병의 원인을 몰라
끔찍한 수술로 운전만은 가능했다
지금은 신앙 계단을 쌓아 목회 양치기
오늘따라 따뜻한 봄에 마주 앉아
한 번도 친히 접하지 못한 긴 세월들
지난 이야기 역어본 시간 무려 네 시간
그 동안 만남이 뜸 했으니
덮은 생각도 많았다는 생각
이제 나이도 같이 걸어왔다
서로의 성(城)은 튼튼해져만 갔다
수성, 목성, 토성 등으로 만들어진 성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회라는 늪
당연히 나타나는 인간 나이테
휘어진 나이테 선을 살펴보니 마음이 음울
형제들은 각자의 굽은 길에 길들여졌다
마음 아픈 사연이 온통 머리를 점령
`
전철을 타고 긴 시간 반 잠으로 왔다.
정든 순대집에서 세월을 음미하고파
앞 정거장에서 내렸다
돼지국밥에 소주 잔 잡고 먼 곳을 상상
모든 것은 메아리쳐 많이 어두워 있었다
정성 담긴 면담비 열어보고
소주와 국밥과 잔잔한 물결로 잡채밥
어쩌면 사는 것이 별 것 아니란 오르내림이
맞는 생각인지 모른다
순대 먹을 때 마다 여동생의 안녕을 기원하는
즐거움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매번 면담비를 매번 쓰고 싶다
21, 3. 9(화)
카페 게시글
º 삼소- 투덜 시(詩) º
오늘은 형제를표현해 보았습니다. 보이는 사진은 대학로 입구. 형제 사랑은 어렵지요.
삼소
추천 1
조회 35
21.03.11 09:54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원래 사회의 늪은 어렵습니다. 한 순간 행복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