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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시농업운동본부 & Ofica 원문보기 글쓴이: 벌거벗은공화국
탐욕의 튀니지 23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중동과 아프리카 반정부 시위는 거침없이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 튀니지 인접국은 물론이고 스와질란드, 우간다, 아제르바이잔 등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과 서남 아시아까지 번져가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인간의 존엄함을 실현하기 위해 자유와 평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것에 눈을 뜬 국민들과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층의 열정과 결집력, 특히 식량위기와 청년실업의 급증은 경제적 현실의 민주화 시위에 도화선이 되었기에 도도한 반정부 시위의 물결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지만 여전히 끝은 보이지 않고 진행형이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먹고 사는 문제는 폭동을 일으키는 근원"이라며 "식량문제를 국제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면 시위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을 했기에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17일 타락한 금융자본주의와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심상치 않은 기운이 자본주의의 심장, 미국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는 시위로 번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문명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의 정서가 거대자본의 막강한 권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의 결론은 '탐욕스런 기업과 부자는 세금을 내라는 것'으로서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급속한 전파력을 무기삼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의 수다와 목적성이 없는 글과는 차별성을 둔 21세기 새로운 문화운동의 한 축으로부터 이 흐름은 촉발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젊은이들의 월스트리트 점령시위는 디자인이 자본주의의 첨단도구로서 현실에서 맡고 있는 이런 ‘악역’을 고발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디자인을 통해 혁명을 꿈꾸는 문화운동 네트워크인 ‘애드버스터스’(www.adbusters.org)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 그들은 일단 모여서 텐트를 치고 거리를 점령하여 구호를 외치자는 이 “번개 제안”에 많은 이들이 호응하였고, 어느새 이 제안은 도심 속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와 맥을 같이하여 ‘지구위기를 근본적으로 불러온 탐욕스런 문명사회에 대한 흐름을 바꾸고자' 농촌 속 혁명을 꿈꾸는 이가 제주도라는 섬에 살고 있어 소개한다. 그는 “한반도의 급속한 아열대 기후변화와 석유가격과 식량가격 폭등으로 대량생산, 대량 소비생활이 종말을 맞으면서 저탄소 소비사회로 변화해야한다”는 제안을 하는 농부다.
저탄소 6無 자연 순환유기농업이란 ?
이번 제주행은 사랑방교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몇몇 가정과 김윤수님 집에서 2박3일 동안 홈스테이를 진하게 했다. 제주에서만 생산되는 산듸쌀 밥에 옥수수를 넣은 기막힌 밥과 어디서도 볼 수없는 1년 자란 양배추 셀러드(김윤수 님 왈 "작년 여름에 파종되어 심어지는 양배추가 겨울과 봄을 지나 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태풍에 겉잎이 피해를 보았습니다만, 결구나 속은 잘 찼습니다"), 충분히 발효된 복분자 소스 등과 채소들의 성찬은 이전에 결코 맛보지 못했던 감동과 감격을 주어 '꿈의 밥상'으로 지금도 기억된다.
“석유의존의 일반관행 농사와 친환경 유기농업이 앞으로의 농업에 끼치는 영향과 ,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농사에 직접적인 영향 속에 있는 곤충과 벌레, 미생물과 같은 자연 생물은 물론 농작물이 생산되는 공장이 되는 토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이제라도 농부만이 아니라 소비자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면서
그의 저탄소 6無 농사는 앞으로 도시농업은 물론 농업전체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급변하게 흐르고 있다. 이는 대안으로 여겼던 친환경 유기농업이 석유의존이 높아 면세유와 농자재 급등으로 한계를 보이는 상황 때문이다. 앞으로 생산량과 노동량이 많은 50년 이전의 전통농업의 한계를 김윤수님이 주장하는 ‘6無 농사’로 일구어내는 대안을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으면 한다.
요즘은 도시의 낙엽, 음식물쓰레기, 농산물 부산물 등 각종 유기(有機)쓰레기들로 자연 숲과 같은 토양으로 온전히 되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가 빨리 빨리라는 속도전으로 속성재배 농사를 도입한 이후 비료와 퇴비의 남용과 기계경운 등의 농사로 인하여 40년 이전의 건강한 흙은 거의 사라져버릴 위험에 처했다고 했다. 흙을 살리면서 농사를 짓는 수천 년의 전통 자연농사 1%가 안 되는 현실에서 석유에 의존하는 농사는 99%로 석유가 없다면 먹을거리 전체가 위험 속에 노출되었음"을 상기시켰다.
더욱이 친환경농업이라면 주저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는 “빠른 효과를 얻기 위하여 페스트푸화시킨 공장형 비료와 발효퇴비의 남용은 유아 돌연사까지 발생되는 질산성질소 노출만이 아니라 빗물에 유실되어 지하수, 하천의 강, 연안해안에 녹조, 적조, 갯녹음현상에 노출되는 심각한 오염의 주범임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지금과 같은 100년의 문명이 멈춘다면 농사 또한 멈추게 됩니다. 멈추었을 때에 준비하는 대안이 없기에 미래를 보면 우리는 위험 속에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라며 하루 속히 문명전환을 요구했다.
때마침 그는 이야기를 정리한 듯 페이스북에 그 내용들을 자세히 올려놓아 소개한다. “우면산 산사태와 서울 7월 한 달 강수량이 1,311.0mm로 1904년 관측 이후 두 번째의 강수량과 일조량이 53%를 보일 정도로 지구 온난화가 한반도 아열대성 기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신빙하기라는 혹독한 겨울을 맞으면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면서 “서울에 이어 정읍 등의 물 피해를 보면서 한반도의 환경변화에 위험만이 아니라 매일 오르는 석유가격, 농산물 가격을 직간접적으로 겪으면서도 사회의 흐름은 더 파괴와 소비를 조장해 나가는 이상한 사회적인 현상이다.”며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생태관광에 대한 면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 우선 “산과 습지, 둘레길, 숲을 찾는 생태관광과 공정여행이 슬로시티의 지속가능한 삶의 방향으로 수많이 제시되고 있다. 2~3시간 만에 몇 백 킬로 빠른 속도로 몇 백 킬로의 먼 거리를 이동하여 2일, 5일씩 걷고 숲을 찾는 것이 슬로시티요! 참살이 삶이요! 지속 가능한 삶이요! 환경과 자연을 지키는 생태교육과 공정여행이라고 하지만, 빠르고 먼 거리 이동으로 발생하는 막대한 탄소배출의 삶을 착한 소비와 생태적인 삶으로 미화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라는 것이다.
“오름 기행이라는 작은 시작이 몇 백 개의 오름 동호회와 올레 걷기 열풍이 전국에 수많은 유사한 올레 길은 물론 숲을 가로지르는 둘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자동차 도로와 농로 길, 임업도로의 바둑판과 같은 도로에 둘레 길과 숲길이라는 거미줄과 같은 인간의 도로가 더 만들어졌는데도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금도 전 국토에 거미줄 같은 인간만을 위한 도로를 만들고 있다.”는 점... “숲과 산에 골프장과 휴양지를 개발하는 것은 자연을 파괴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생태교육과 기행, 탐방이라 하여도 산과 숲을 인간을 동원한 개발로 도로가 생기고, 주차장이 생기고, 화장실과 편의시설이 만들어지는 파괴의 개발은 계속됐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문제점과 제것을 다 내어주고 화려한 도시를 닮아가는 경기도 남양주를 떠나 섬 마을 제주의 농촌에서 긴긴 여름밤을 지새며 나누었던 그와의 이야기는 참으로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우리들도 탐욕의 문명에서 벗어나는 길은 자연과 공생, 공존하는 자급농업임을 알고 밥상의 살림으로부터 발효식품, 천연용품, 자연치유, 자연교육 등의 실천에 더욱 힘써야 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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