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일 : 2024년 3월 9일
세번째 마지막 순례지 가톨릭 목포 성지(산정동 레지오마리애기념성당/광주대교구 역사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1953년 레지오마리애 시작 한 곳.
이번 순례를 산정동성당에서 토요일 오후5시(주일미사) 드리고 마쳤습니다.
가톨릭 목포 성지 [순교사적지]
(산정동 레지오 마리애 기념 성당/광주대교구 역사박물관)
목포 산정동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 대성전, 또는 산정동 순교자기념성당(산정동성당)은 2021년 11월 20일 가톨릭 목포성지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동에 건립된 천주교 광주대교구의 준대성전이다.
성당 측의 핵심사업은 한국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광주대교구 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것. 주보는 명칭에서 드러나듯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 십자가 현양'이므로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이다. 원래 이 터에 첫 성당이 들어서 축성될 적에 성 십자가 현양을 주보로 삼았는데 2번째 성당은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성 미카엘을 주보로 삼았다가, 세 번째로 들어선 준대성전은 성 십자가 현양으로 되돌아 왔다. 건축양식은 네오 고딕(Neo Gothic)이다.
성당 터가 전라남도 광주 지역 천주교가 태동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여 세웠다. 1933년 아일랜드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아일랜드 신부들은 당시 식민지 조선에서 가장 천주교 전파가 안 된 목포 일대에 자리잡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바로 산정동 부지를 매입해서 활동했는데, 이듬해인 1934년 교황천은 대구대목구(現 대구대교구)에서 전라남도와 제주도 지역을 분리해서 전남감목구를 분리시키고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소속 임 맥폴린 신부를 감목구장으로 임명했다. 아일랜드인 신부들은 천주교 전교 외에도 정치적으로 일제의 강압통치에 반발했기에 일제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일제의 압력으로 교구장이 잠시 일본인 주교로 바뀌었을 때를 빼면 이곳에 교구청이 위치했었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당시 지목구장 브렌넌 몬시뇰은 순교(행방불명)하였고, 후임 교구장 서리가 된 현 해롤드 신부[3]는 결국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임시로 광주 북동성당으로 교구청을 이전했다가 1957년에는 광주시 소태동으로 옮겼다.[4]
그러나 전쟁 이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와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는 여전히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했고, 이곳에 1953년 저소득층 의료를 위한 성골롬반병원과 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한 성골롬반 간호학교(現 목포가톨릭대학교)를 세우고 전교 및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의료환경의 변화로 병원은 2002년에 폐원했고 학교는 새로운 부지로 이전했기에 성당 자리는 빈 터로 남았다. 이런 유서 깊은 장소이기에 광주대교구는 이곳을 성지로 여기고 대성당을 짓기로 결정한 것이다.
2010년 3월 23일 기공을 시작하여 2013년까지 완공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로 계속 연기되다가 중단되었다. 2017년 10월 레지오 마리애 기념관 건립 이후 공사를 재개하여 2019년 완공예정이었으나 계속 연장되었다. 그러다가 2021년 11월 20일 축성함으로써 겨우 성당으로서 완성되었다.
2021년 5월 10일 자로 교황천 경신성사성이 준대성전으로 지정하였다. 성당 건물이 축성되기도 전에 미리 지정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톨릭 준대성전이 지정된 것은 역사상 최초로, 이로써 이 성당은 명동대성당도 수여받지 못한 칭호를 수여받아 교황좌를 상징하는 우산(umbraculum)을 성당 내에 설치할 필요성이 있으며,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모든 주교좌성당들(cathedralis)을 전부 제치고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격이 높은 가톨릭 성당이 되었다.
십자가의 길
첫댓글 구석구석 정말 잘 찍으셨네요^^ 제대 아래 십자가 조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