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사람과 통하는 우리 굿소리는 온갖 잡다한 소리를 아우르며 넘어선다. 세상사 소통되지 않는 여러 소리들속에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것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것이 바로 우리 굿판이다. 그 소리와 평생 함께한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지 벌써 10년이 훌쩍 흘렀다. 강산이 변할만한 시간속에서 성생님의 가락과 소리를 좀 더 발전하여 이루어어내지 못해 죄송스럽고,좌도굿의 담백하고 맛깔스런 가락을 남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중평굿은 예스럽고 깊이 있는 가락과 굿적인 정화작용이 강한 정서를 지니고 있어 좌도 전통굿으로 잘 보존된 가치 높은 굿이기에 제자들은 여전히 좌도굿의 맥을 잇고있다. 우리 진안에는 오래전부터 뿌리내려 온 좌도굿(중평굿)이 예나 지금이나 버팀목으로 굳게 지지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의 삶속에서 감동과 희망을 주는 풍물굿은 우리고장의 커다란 자랑거리이다. 굿을 치고 있는 우리는 그 신명난 소리로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문화의 중심이자 여타 문화의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이 지역의 뿌리이자 이 고장 문화를 대표하는 중평굿이 자리매김을 하면서 굿에 대한 절실함으로 끊임없이 희망의 굿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