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난 아빠 같은 남자와 결혼할꺼야”
“왜?”
“아빠가 집안일 다하니까 내가 편하잖아!”
가사일을 돌보는 백수 아빠(준수役:박준규 김형범)의 심상찮은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라고? 그게 얼마나 심한 농담인줄 알아?
팔자가 사나워서 남편 먹여 살린다는 얘기에 애써 참아보지만 교수인 아내(미영役:오정해 신동미)는 견디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사위가 설거지 하면 세련됐고 아들이 하면 왜 덜 떨어진 놈 소릴 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아내, 남편 자존심 상할까 봐 제대로 바가지도 못 긁는다.
변기 뚜껑을 열고 소변보고 사각 팬티가 반바지인줄 아는 남편들에 대한 남편 험담.
큰맘 먹고 ‘사랑한다’ 하면 ‘사고 쳤냐’고 다그치고 기념일 선물 사오면 ‘버는 돈 빤한데 이
돈 어디서 났냐’고 혼난다는 남편들의 술자리 수다도 이어진다.
- 부부 사이 불만과 극적 타협(?)
부인의 불만
여자가 사회적으로 잘나가면 팔자가 세서 남편이 안 된다는 편견
시댁 갈 땐 소고기, 친정 갈 땐 돼지고기 사가는 속보이는 인간
멀쩡하게 있다가 꼭 시어머니 오시면 설거지하는 푼수
변기 안올리고 소변보기
사각팬티 입고 소파에 누워 리모콘 애인 삼아 뒹굴기
애는 같이 낳고 왜 육아는 여자만의 몫인가
시어머니와 갈등 상황에서 꼭 엄마 편들고
남편의 불만
남편이 돈 버는 기계냐
집안일은 기계가 다 하는데 뭐 그리 유세냐
애는 저절로 크는 거지 뭐가 그리 힘들다고 난리야
회사에서 깨지고 왔는데 왜 상사 편을.. 자기가 상사 와이프냐
기념일 그냥 넘어가면 죄인 되고 선물사면 이 돈 어디서 났냐 깨지고
큰 맘 먹고 사랑한다 하면 “너 사고 쳤지” 다그치고
극적 타협(?)
그냥 변기에 앉아 소변 보기
엄마와 아내가 싸울 때 그냥 운동 나가 버리기
가정의 평화를 위한 남편 3계명 ‘따지지마 불평하지마 까불지마’
귀를 기울이면 조금은 이해가 가지만
하지만 집안일을 하는 남편 준수는 여자들의 입장을 이해한다.
일하는 아내와 가사 돌보는 백수 남편이라는 설정으로 평소 남녀가 주장하는 불평과 자기 방어하는 주체가 뒤바뀌어 있다. 아내들의 불만을 가사일 하는 준수(남편)가 얘기하면서 여성 관객들은 큰 공감과 함께 위안을 찾는다.
“너도 집안일 해봐, 아무리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않나!”
술자리 남자들의 대화는 사회 생활 속에서 겪는 남자들의 아픔도 헤집고 있다.
“너는 부장을 자를 수 없지만 부장은 너를 자를 수 있잖아”
부부 사이란 결코 간단치 않아
가사일을 남편에 맡겨 놓고 직장 생활하는 미영.
눈치 없는 백수 남편, 백수 아들 구박하지 말라고 속을 긁어 놓는 시어머니, 고생하지 말고 이혼하라는 친구.. 잦아지는 부부싸움 속에서 둘 사이는 결국 무너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찾아온 병마 앞에 망연자실한 가정.
딸에게 찾아 온 불운 소식에 시골서 한걸음에 달려온 친정 엄마(성병숙). 친자식이 아닌 사위가 병에 걸려 그나마 다행이란다. 욕을 하면 좀 나아질 거라며 딸에게 욕을 권하는데.. “똥물에 헹궈 구정물에 튀겨 먹을 놈..”
- 부부의 사랑이란
미울 땐 밥 먹는 뒤통수도 보기 싫지만 남이 남편 욕하는 건 못 참는 것.
못난 남편 기죽어 살면 안쓰러워 바가지 퍼붓게 되는 것
못난 사람 만나 고생만 하는 아내를 보며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
극한 상황이 되어야 귀한 것이 보이고
“나 그냥 받아들일래 우리 이별을. 난 언제나 네게 짐이었어” 준수
“내가 짐을 내려놓지 않았는데 어떻게 짐이 혼자 떠날 수 있어..” 미영
하늘에 기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러 미영은 깨닫는다.
못난 남편이고 힘든 결혼생활이지만 같이 살아온 이 사람이 세상에서 자식을 가장 사랑하고 자신을 가장 편하게 해주는 친구라는 것을. 그리고 남편의 자리는 돈이나 명예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준수는 아내와 자식의 존재만으로도 살아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걸 깨닫고 자신의 삶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이런 내용 이랍니다....
남편과 함꼐 가실 수 있으신 1쌍을 모십니다...
이왕이면 결혼 차수가 좀 되신 분이면 좋겠구요..(조사하믄 다 나옵니다...ㅋㅋㅋ속이기 없기...)
갔다 오시고 꼭 후기를 글로 남겨 주실분을 찾습니다....
이벤트 당첨된거라...후기는 필수랍니다...
시간은 20일 (일요일) 오후 4시 (1시간 전부터 티켓발부되어 일찍 가시면 좀 더 조은 자리 배치되실거예요...)
금액은...두분이 드실 수 있는 커피값 전철값...정도 (절 주시는게 아니라..두분이 가실때 필요한 경비...ㅋㅋ)
장소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약도는 인터넷 검색해 주세요...
선착순은 아니구요....
결혼 몇년차이신지...부부동반이 가능하신지...후기 작성이 가능하신지 알려주세요
첫 나눔인 만큼 많은 티켓은 아니지만....머쓱하지 않게 참여 많이 해 주셈....
첫댓글 멋진 나눔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일요일에 예정된일이 있어서 늦게 끝나면 못가기 때문에....눈물로 패스합니다. 부부가 손잡고, 옛추억 생각하심서...좋은 구경하고 오셔요~~~
와~~ 부럽습니다. 누구신지 사랑하는 여보랑 재미있게 보시길~~~. 전 촌에 살아서 갈 수가 없겠지요??? 시간은 적당한데... 주일예배 다 끝나고 이어서............ 아쉽고 부럽습니다.
어떤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하루 보내시겠네요,, 참으로 여기는 너무너무 맘이 따셔지는걸 느껴요~ 나눔의 정이 팍팍 와 닿아요,, ㅎㅎ 정말 저두 아쉽네요~ 글고 부럽꾸요~
에공... 후기만 아니였다면 친정부모님께 권해 드리고 싶은데... 약 3개월 뒤에 결혼 54주년이 되시거든요. 거리도...좀 그렇고..잠실에서 시내까지 가시는것도 그렇고... 저희 부부가 가면 딱 좋은데 지방이네요. 서울분들이 부럽네요. 어떤분이 되실지 모르지만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좋은 나눔에...우리 회원님들 부부끼리 서로 더 많이 이해하는 마음 갖고 돌아오시면 좋을거 같아요~
오늘 토욜 낼이니 얼른 응모하셔야겠어요. 인천분들 긴장하십시요.
참 좋은 연극이라고 들었는데... 전 내일 남편이 출근이라 패쓰~!!^^ 좋은 주말 되세요
시골이다보니 마음만앞서네요부부가 정답게 손잡고 가면 얼마나 좋겠어요 어떤분이 가실지 좋은시간되세요좋은티켓을 무료나눔하기 힘들었을텐데 아름다운 맘씨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낌니다
정작 손 드시는 분이 아무도 없으시네....저도 시골에 내려 가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