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택에 있는 동방 복지 타운에 위치한 동광교회 연주회를 마치고
느낀점을 간단하게 글로 옮겨보고 싶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오후예배를 마치자마자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함께 모여서 평택에 있는
동광교회를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애우와 미혼모가
교회의 성도들인 동광교회 이런 연주는 아도나이에 들어와서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연주를 어떻게 들어줄까? 이해할 수 있을까...
한시간여를 달려 동방 복지 타운에 도착했습니다. 다들 무사히 도착하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아이들 그들의 반가움이 우리들에겐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마치 계속 만나오던 사람처럼
대하는 것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 이들과 함께 사역하고 계신 목사님을 만나뵙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그곳에 있는 아이들의 형편을 설명해 주시면서 그들을 섬기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시고 계시며 그들을 섬기는 대상이
아니라 교인으로 함께 사역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는 말씀이 우리에게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리허설이 이어지고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설명을 듯고 급히 동요를 추가 하여
레퍼토리를 변경하였습니다. 많은 연주를 했지만 연주회 1시간 전에 레퍼토리를 변경하고
악보를 복사하고 준비한적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과 미혼모들이 하나둘씩 교회에 모이기 시작했고 준비찬양과 함께 아이들이 앞에 나와서
해맑은 미소로 율동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그들의 율동 모습에 하지만 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을 정말 주님이
사랑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아도나이의 연주가 시작되었고 그들에게 평화를 비는 "내맘에 한 노래있어"를
음향이 아름다운 교회에서 이들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그들의 표정은 이제까지의 어떤
관중들보다 진지했으며 박수로써 우리에게 화답해 주었습니다...
특히 동요를 부를때는 다함께 동요를 부르며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들의 때묻지 않은
모습에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워 졌으며, 항상 이들을 기피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문화의 부족함을 깨닫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모습속에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이들이 감당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부족하지만 우리의 찬양을 통하여 이들에게 위로를 주며 평한함이
함께하는 밤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이들과 함께 찬양을 나눈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함께 감동을 나눈 시간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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