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의 1대 위원장이었던 김경휘 위원님께서는 올 해 안식년을 맞아 구호, 선교 활동 및 사회복지학 박사과정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갔습니다. 오늘 위원회 정기 회의 참석을 위해서 현지 시각으로 오후6시경에 이른 식사를 했습니다. 작년까지 강원교육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던 조무현 위원님은 올 해 가족이 있는 전주로 복귀했습니다. 복직을 하는 아내를 대신해 올 해는 위원님이 육아휴직을 내고 육아와 연구, 관련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3, 7살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회의에 함께 했습니다. 방학 중에도 거의 매일 학교로 가시는 박은아 위원장님은 오후7시30분에 집에 부랴부랴 도착했고 간단히 저녁을 먹은 뒤 바로 정기회의에 함께 하십니다. 김혜경 위원님은 직장 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식사도 못하시고 바로 모임에 함께 했습니다. 줌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은 거리와 시차도 극복하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약 1시간 남짓 온라인 공간 안에서는 서로의 근황도 나누고, 올 해 위원회에서 함께 이루어가야 할 활동들에 대한 논의와 합의도 하는 등 삶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오고 갔습니다. 모든 위원님들은 여러 가지 일들로 바쁜 상황에 있었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서로를 지지하며 각자 해야할 역할들을 묵묵히 감당했습니다. 작년 달달포럼에서 나타났던 청소년 제안 정책들을 위원님들이 나누어 정리하기로 했고, 외국에 계신 김경휘 교수님을 대신해 김혜경 부장님께서 청소년 빈곤 영역의 내용 정리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김교수님께서는 캄보디아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5~6월경에 한국으로 복귀할 때 꼭 캄보디아의 건망고를 사들고 오프라인 연구위원회 모임에 참여하겠다고 하십니다.
연구위원회에서는 올 해 하반기부터 한 가지 주제를 잡고, 스터디를 진행해보기로 했는데, 지난 한 달간 단체톡방에서의 투표 결과과 오늘 논의를 통해 '청소년 활동 현장'의 방향성과 기법(특히 메타버스 관련 내용)으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위원님들이 이에 동의해주었고, 김혜경 위원님은 문제 중심보다는 예방 측면의 노력, 고민, 공부가 필요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합니다. 조무현 위원님은 최근 교육계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전환기 교육'과도 연결지어 학습해보면 좋겠다고 의견을 덧붙이셨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성우 간사는 재단법인 동천 공모사업의 활동사업에 내용을 정리하여 제출하는 것을 맡았습니다.
이렇듯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의 위원님들은 매번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며, 지역사회와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일들을 즐겁게 도모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정 가운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수고로움은 분명 있을테지만 위원님들은 그것을 기쁨으로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혼자였다면 쉽지 않았을 과정이었겠지만 오늘처럼 다함께 해나가고 있기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