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에서 22km 거리에 있는 포토맥(Potomac) 江의 Great Fall 입니다.
무려 23m에 달하는 표고차에 높이 6m 짜리 폭포들이 연속된 유명한 폭포인데, 사실 사진에 보이는 흉칙한 폭포들 쪽이 아닌 사진 왼쪽편에 점프하기 비교적 안전한 루트가 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올림픽 슬라롬 C-1 부문 2회 우승을 한 미친(?) 카약커, 데이빗 헌(Davey Hearn)인데요.
올해 67세로 저와 동갑내기인데 그가 시전하고 있는 무브는 프론트 엔더(Front Ender)에서 삐로에(카약을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180도 이상 회전시키는 무브)로 전환하는 무브랍니다.
저도 1990년대 초반, 한탄강에서 카약을 타던 시절에 저 무브 정말 좋아하고 즐겨했습니다.
아마 저 무브는 한국인님이나 라만수님도 잘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카약은 퍼셉션 카약(Perception Kayak)에서 만든 슬래셔(Slasher)라는 PE재질의 C-1 슬라롬 카누으로 길이가 무려 12피트(3.66m)짜리인데, 저는 주로 역시 퍼셉션 카약(Perception Kayak)에서 만든 댄서(Dancer)라는 PE재질의 급류 카약으로 길이는 슬래셔보다 약간 짧은 3.53m 짜리로 저 무브를 하는 것을 진짜 좋아했었습니다.
저게 제일 잘 되는 포인트가 한탄강에서는 고석정 바로 아래 '양합수'라는 드랍이었습니다.
이후 대거 카약(Dagger Kayak)에서 만든 전설적인 카약 알피엠(RPM)을 타던 몇 명의 카약커들이 내린천 피아시 이빨바위 일대에서 저 무브를 즐겼던 기억도 납니다. RPM은 길이 2.72m
지금도 라만수님은 RPM을 가끔 타고 있는데, 리와인드(Rewind)나 앤틱스(Antix), 리퍼(Ripper) 등도 비슷한 카약들이죠.
그런데 요즘은 저 무브를 하는 카약커를 볼 수가 없다는게 참 아쉽네요.
정말 재미있는데... ^^
작은 프리스타일 카약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