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매일같이 뜨고, 매일같이 지지만, 중천에 떠 있는 태양과,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의 느낌이 다르기에 사람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일출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진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뒷동산에 오른 적도 없을 정도로 무덤덤하게 생활하였지만, 이제는 일 년에 몇 번 정도는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에 집을 나선다.
10월23일, 새벽 4시에 기상을 하여,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도봉산119산악구조대 옆에 주차를 하고는 도봉산의 천년고찰 천축사로 향한다.
등에는 배낭을, 손에는 삼각대를, 머리에는 Head Lantern을 착용하고는, 적막에 쌓인 도봉산, 칠흑같이 어두운 도봉동천과 나란히 이어지는 등산로를 걷는데, 낮에는 들리지 않던 계곡의 물소리와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가 내발자국 소리와 Harmony를 이루어 정겹게 다가온다.
천축사에 도착을 하여 촬영준비를 끝낸 시각은 06시로 일출시간인 06:47분이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주변에는 옅은 안개가 피어나고 있었기에 일출전선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나쁜 예감은 대부분 맞는다는 말처럼, 머피의 법칙이 떠오르기에 헛고생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07시가 넘어가자, 가까스로 산등성이를 넘어온 태양이 모습을 보여주기에,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붉게 물든 세상으로 표현하기 싶어, Camera의 설정을 과하게 조정하여 촬영을 하여 본다.
여강 임 영 수
2022. 10. 24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