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이맘때쯤이면, 속초나 포천쪽으로 가는 일이 기다려지고.....
앱을 열자마자, 포천 설운동에 가는 일이 뜨, 재빨리 잡습니다.
여유롭게 산행을 즐기려면, 전날 물건을 실고 다음 날 일찍 내려주는
일을 잡으면 되지만, 인생사! 내가 바라는대로만 되는 일은 없어
이만하면 좋고, 오늘도 꿈길을 걸어봐야겠습니다.
편의점에서 필요한 몇가지를 사고, 산정호수주차장에 이르니, 평일
이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당황스럽고.... 몇초도 안돼 내가 대기하고
있는 곳에서, 차가 빠져나가 안도의 한숨을 쉬어봅니다.
기분좋게 산정에 드니, 공기는 상큼하고 하늘엔 구름한점없어, 단풍만
좋기를 기대해봅니다.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오늘도 하느님과 부처님께서 도와주시는것 같습니다.
은은하게 멋진 단풍이 펼쳐지고
또 꿈길을 걸어봅니다.
단풍에 취해, 길을 걷다보니
이제 억새밭에 이릅니다.
오늘은 빛이 너무 강렬한것 같고
언제나 이런 멋진 풍경! 즐기고 사니, 나는 참 행복한것 같습니다.
이제 시장기를 느끼고, 벤치에 앉아 편의점에서 산 토스트를 안주로
캔맥주 하나 마시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산군들을 즐겨봅니다.
다시 내려서고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과 배호의 '마지막 잎새'도 흥얼거려봅니다.
신불을 거쳐 시청쪽에서, 대기하나 어둠이 깔리니 일은 거의 없고
어차피 퇴근시간이라, 길이 막히니 더 기다려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많은 대화를 나눴던 테스형이 다시 나타나, 너가
일을 못잡아 헤매고있는것 같아 다시왔다면서....
매 순간마다, 억겹의 찰라!가 있는데, 너는 그 찰라! 찰라!를 잘 즐기는
것 같다면서, 신불에서 집근처에 가는 좋은 짐을 얹져주며, 기분좋게
집으로 가라하니, 테스형이 너무 고맙고, 오늘도 이렇게 멋진 하루를
보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