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속보] 바이낸스 CEO, 비트코인 9만 붕괴에 "전략적 후퇴일 뿐"… 낙관적 전망 주목
리처드 텡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 Ltd.)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각) 중국 홍콩에서 열린 ‘컨센서스 크립토 컨퍼런스(Consensus Crypto Conference)’에서 연설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전략적 후퇴’일 뿐이며 구조적인 하락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리처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CEO는 가상자산 시장이 거시경제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항상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텡 CEO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조정을 하락 반전이 아닌 전술적 후퇴로 봐야 한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과거에도 이 같은 변동성을 경험했으며, 그 후 더 강하게 반등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에 따른 시장 충격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경제 불확실성을 키웠다.
이 같은 발표 이후 25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도 당시 비트코인은 8만903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투자 심리도 급격히 악화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6일 기준 100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두려움(Extreme Fear)’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불과 이틀 전(24일) ‘중립(Neutral)’ 수준이었던 29점에서 28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리처드 텡 CEO는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금융 시장과 유사하게 거시경제 변화에 영향을 받지만, 더 높은 회복 탄력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만 결국 강한 반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CEO는 최근 시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을 꼽았다. 통상 금리 인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털이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리플(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프(Michaël van de Poppe)는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극에 달했을 때가 보통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과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ETF 승인 움직임 등은 장기적으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조정이 단기적 변동성인지, 아니면 보다 깊은 시장 재편의 시작인지는 향후 경제 및 정책 변화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주요 뉴스]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25까지 하락, 극단적 공포 진입
블록미디어 님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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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노출 줄이고 더 나은 진입 시점 기다려야 – BRN 분석가
[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 시장의 정서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25까지 하락해 ‘극단적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회복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공포 지수가 현재 수준을 기록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이후 78% 상승해 11월에는 8만 8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5개월 전만 해도 투자자들이 매수에 적극적이던 가격 수준에서 현재는 극단적 공포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ETF 신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등 호재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었다. 비트코인은 ‘극단적 공포’ 단계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대체로 두 달 안에 ‘탐욕’ 단계로 회복해왔으며,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사례가 많다. 제프 박 비트와이즈(Bitwise) 전략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낮은 가격을 원하지만 막상 하락하면 불안해하며 매수를 주저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될지, 아니면 장기적인 약세장이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에 달려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22:4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