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장을 보는데 생강이 좋아보여 잔득 사왔어요. 하루를 놔두었다가 어제 저녁 열심히 씻고 손질해서 모두 편을썰어 냉동실에 넣어 얼리고 몇조각은 대추넣고 생강차를 끓이고 있었어요. 그런데 생강차 냄새를 맡은 중1작은녀석이 이러는 거에요. '엄마 생강을 씻을때는 양파망을 이용하면 좋대요. 그리고 지난번에 말씀드린거 아시죠?' ' 뭐? 엄만 생각이 안나는데...' '썩은 생강먹으면 해롭다는거요. ' ' 응 조금 무른게 있었는데 엄마가 다 잘라내고 손실했어' '썩은건 잘라내도 먹으면 안된대요' 저는 순간 깜놀해가지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작년 11월에 넘버원에서 방송한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것을 본 아이가 얘기를 해줬었는데 그냥 흘려들었나봐요. 썩은 생강에는 샤프롤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는데 이건 잘라내도 남아있고 아무리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데, 무섭게도 간에 남아 간암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아... 새로 사온 생강에는 끝부분이 살짝 무른게 두쪽정도 있었는데 잘라내고 모두 편을 썰어 섞어놓은지라 구분도 안되고... 어찌해야할지 판단이 안되더라구요. 무른것이 썩은걸 의미하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고민하는 모습을 본 남편은 신경쓰지 말고 그냥 다 버리라 하네요. 일단 맘이 찝찝하니 버려야죠... 근데 앞으로 생강 신경써야겠어요. 요리할때 자주는 아니지만 고기냄새 제거할때나 국끓일때 가끔 사용하는데... 혹시 모르시는 회원님들도 주의하시라고 올려봅니다. 그리고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도 부탁드려요. 끝부분이 무른것이 썩는 것인가요?
첫댓글 헉....그렇군요...저는 생강가루를 빻아서 한꺼번에 만들어 먹기에 몰랐는데....오 사슴님 감사^^ 울엄마에게도 알려줘야겟당 ㅋ
아고 아까비~~~
담엔 꼼꼼히 봐야겠네,
조은 정보 ㄸㅋ^^
오늘 다시 구입한 매장에 가서 문의를 하니 끝부분 무른것은 썩은게 아니라네요. 썩으면 곰팡이 난다구...애써 손질한 생강 안버려도 되어 다행이에요. 휴우~
와..이런건 진짜 몰랐어요.저는 생강 손질 번거로워 거의 안먹는데, 시골에서 어르신들 여러용도로 많이 쓰시는데 바로 알려야겠어요.
오메~ 무섭네요~ 좋은 정보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