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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여행/세부자유여행 - 필리핀의 도시와 지방,호수에 대한 소개/세부시티나이트밤문화투어/세부풀빌라/에스코트가이드(1)
필리핀의 도시와 지방,호수에 대한 소개(1)
Naga
필리핀 루손 섬 남동쪽에 있는 도시.
산미구엘 만 남쪽에 비콜 강을 끼고 있다. 1573년 스페인 사람들이 누에바카세레스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도시를 세우고 비콜 반도의 수호성의 이름을 딴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페냐프란시아 성당을 지었다. 아직도 스페인 문화의 중심지인 이 도시는 현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농경지대인 비콜 평원지역의 상업중심지로서, 마닐라-남방 철도가 지나는 주요정거장이자 도로교차점이며 공항도 있다. 누에바카세레스대학교(1948)와 주교 관할구인 대성당이 있다. 이사로그산 국립공원 또한 이곳에 있다. 1948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90,712(1980).
나보타스
Navotas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있는 도시.
마닐라 만과 다가트다가완 석호(潟湖) 사이, 칼로오칸 시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남쪽에 있는 수도 마닐라에 어류를 공급하는 어업 중심지로 큰 몫을 한다.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류는 필리핀 어획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바궁(참새우 어묵)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어류 가공식품이 나보타스와 근처의 말라본에서 생산된다.
인구 186,000(1990).
나우한 호
Naujan Lake
필리핀 민도로 섬 북동쪽 해안 평야에 있는 호수.
면적 79㎢로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호수이다. 길이 14㎞이고 폭 6.4㎞이며 민물고기가 많이
잡힌다. 이곳은 나우한 호 국립공원(1956)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면적 2,175㏊인 나우한 호
국립공원은 늪과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늪지대 조류와 악어·돛지느러미·도마뱀 같은 동물이 많이 산다. 이전에는 나우한 호가 인기있는 사냥터이자 낚시터였으나 지금은 호수를 중심으로 생계를 꾸리는 가까운 마을 주민만 고기잡이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네그로스
Negros
필리핀 중부 비사얀 제도에 있는 섬.
기마라스 해협과 타뇬 해협을 사이에 두고 파나이 제도(북서쪽), 세부 제도(동쪽)와 마주보며 북쪽과 남쪽지역은 비사얀 해와 술루 해에 접해 있다. 장화 모양을 한 이 섬의 면적은 1만 2,704㎢이다. 네그로스 섬 중앙에 치솟은 산맥은 길이가 섬의 총길이(217㎞)만큼 뻗어 있으며 침식으로 깊게 패어 있다. 이 산맥에는 실라이 산(1,539m)과 만달라간 산(1,880m), 비사얀 제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활화산인 칸라온 산(2,462m) 등이 있다. 섬의 폭은 26~78㎞이며 많은 사람들이 해안에 모여산다. 동부 해안에는 산록평원이 띄엄띄엄 있으며 필리핀의 넓은 저지대에 속하는 서부 해안평야는 폭 8~48㎞로 해안을 따라 160㎞ 가까이 펼쳐져 있다. 주요 강은 비날바간·일로그·톨롱·탄자이 강이다. 장화부리에 해당하는 남동부쪽 반도에는 분화호인 다나오·발린사사야 호가 있으며 쿠에르노스데네그로스 화산(1,861m)이 분출하면서 생겨난 평야도 있다. 이 섬 남서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블라스 고원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경관이 무척 다채롭다.
내륙 고지대에서는 네그리토족(族)이 유목생활을 한다. 해안쪽은 지역에 따라 쓰는 말이 다르다. 네그로스 섬 서부지역에서는 파나이어에서 나온 파나이힐리가이논어(語)를 널리 쓰는 반면에, 동부지역에서는 세부어에 속하는 세부아노어를 주로 쓴다. 네그로스 섬에서는 필리핀 설탕생산량의 50%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사탕수수 농장과 제당공장은 섬 북부와 서부에 몰려있다. 쌀·코코넛·바나나·파파야·망고 같은 2차작물과 주요식량작물인 옥수수를 재배한다. 벌목과 목재가공도 주요산업이다. 시폴라이에서 나는 구리를 비롯하여 석고·석탄·인회암(燐灰岩) 등의 광물이 매장되어 있으며 동부에서는 소금을 생산한다.
이 섬은 행정적으로 네그로스옥시덴탈 군과 네그로스오리엔탈 군으로 나뉘어진다. 섬 가운데 있는 산맥을 경계로 하여 두 주로 나누어지며 이 경계에 따라 쓰는 말도 달라진다.
인구2,749,700(1980).
네그로스오리엔탈
Negros Oriental
필리핀 네그로스 섬 동부와 남부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군.
남서쪽으로는 술루 해(海)가 있고 좁은 타뇬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세부 섬을 마주보고 있다. 면적 5,402㎢로 산이 많고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으며 옥수수·쌀·사탕수수·코코넛 등의 작물을 재배하는 기름진 동부 평야에 주요도시들이 몰려 있다. 1/4이 넘는 지역이 숲으로 덮여 있으며, 여기서 나는 나무들은 바야완·라리베르타드·탄자이에 있는 작은 제재공장들에서 처리된다.등나무·대나무가 많이 나며 목재를 수출한다.
행정중심지인 두마게테는 남동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또다른 도시인 바이스에는 제당공장·제지공장 및 하청을 맡아하는 양조장이 있다. 북쪽 끝에 있는 도시 칸라온은 해안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도시들과 국도로 이어져 있다. 인구 819,399(1980).
네그로스 옥시덴탈
Negros Occidental
필리핀 네그로스 섬 서부와 북부에 걸쳐 자리잡고 있는 군.
기마라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파나이 섬과 마주하고 있다. 내륙에 있는 화성암 산괴(山塊)가
침식되어 퇴적된 넓은 해안평야를 포함해서 전체면적은 7,926㎢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부유하고 정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이며 필리핀 상업작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설탕생산에서 주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비날바간·빅토리아스·라카를로타·하와이필리핀(사라비아근처)·탈리사이실라이·마아오·바콜로드무르시아·산카를로스 등과 사가이에 있는 로페스, 에스칼란테 근처의 다나오 등에 사탕수수로 원당(原糖)을 만드는 현대식 공장이 있다. 해마다 파나이 섬의 일로일로 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들 공장에서 일을 하기 위해 해협을 건너온다.
히무가안 강변에 있는 파브리카에는 현대식 제재공장이 있으나 주변 삼림은 많이 고갈된
상태이다. 에스칼란테에서 가까운 곳에 그리 크지 않은 석탄층이 있으며, 여기서는 구리와 은도 어느 정도 생산하고 있다. 주 동쪽 경계선에 자리잡은 칸라온 화산(2,460m)은 국립공원으로 정해져있다.
북서해안에 있는 도시 바콜로드는 행정중심지이자 중요한 거주지역이다. 이밖의 도시로는
라카를로타·산카를로스·바고·실라이, 그리고 주요어항인 카디스가 손꼽힌다.
인구1,930,301(1980).
누에바에시하
Nueva Ecija
필리핀 루손 섬 중부에 있는 내륙 주.
중부 평원 동쪽에 자리잡 고 있으며 팜팡가 강이 지난다.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곡창지대이며, 옥수수·사탕수수·담배 같은 작물도 생산한다. 제조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주도(州都)는 팔라얀이며 가판·쿠야포·산안토니오가 주요도시이다. 무뇨스에는 국립 중앙
루손대학교(1907)가 있으며 산호세와 카바나투안은 자치도시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일로카노
인(人)이나 타갈로그인이다. 미나퉁가오와 오로라메모리얼 국립공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년대 중반 진압될 때까지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항일 인민 게릴라 활동의 중심지였 다. 면적 5,284㎢, 인구 1,069,409(1980).
다구판
Dagupan
필리핀 루손 섬 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다구판 강 어귀에 가까운 링가옌 만 남쪽 연안에 있다. 1590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선교사들이 세웠으며 지금은 주변에서 생산하는 생선·천일염·쌀·과일을 실어내는 항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닐라-북부 철도와 도로망을 통해 주요도시와 이어진다. 종합대학교와 현대식 성당이 하나씩 있고 공장도 몇 개 있다. 1947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122,000 (1990).
다나오
Danao
필리핀 세부 섬 동부에 있는 도시.
세부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27㎞ 떨어진 곳에 있다. 1844년 가까이에 있는 탄전을 위해 만든 항구도시로 카모테스 해와 접해 있다. 쌀과 옥수수를 생산하는 해안농업지대의 교역중심지이기도 하다. 다나오라는 이름은 얕은 늪을 뜻하는 이 지방 말인 '다나완'에서 왔으며,
가까운 곳에 수영을 할 수 있는 해변이 있다. 1961년 시가 되었다.
인구 73,000(1990).
다바오시티
Davao City
필리핀 민다나오 섬 남동부에 있는 도시.
다바오 만 안쪽 끝부분에 가까운 다바오 강 어귀에 자리잡고 있다. 민다나오 섬 남동부의
중심지로서 약 50개의 작은 항구가 이 도시의 상권에 들어간다. 다바오 시와 앞바다의 사말 섬 사이에는 파키푸탄 해협이 있다. 작은 배가 드나드는 항구도시 산타아나와 8㎞ 북쪽 심해항구시설을 갖춘 사사 항(港)이 이 해협에 감싸인 위치에 자리잡고서 섬들 사이의 승객운송이나 코프라·옥수수·쌀 등을 수송해준다. 다바오 시는 국제항구로서 가까운 농촌지역에서 주로 나는 천연섬유 마닐라삼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일을 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많은 마닐라삼 농장이 들어서는 등 발전을 이루었으나 전쟁을 하는 동안에 파괴되었다. 다시 세운 이후 다바오 시는 스페인·미국·무어
인의 영향이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이 되었다.
도심을 벗어난 대부분 지역이 농촌이지만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 가운데 하나(면적 2,212㎢)로서 야자 숲과 논들 사이로 불규칙하게 뻗은 모양을 하고 있다. 주변지역의 상업과 행정업무 중심지이며 큰 공항과 간선도로를 갖추고 있다. 마닐라삼·섬유·시멘트·합판 등을 생산한다. 민다나오대학교(1946)가 있으며 다바오필리핀여자대학을 포함한 단과대학이 몇 개있다. 탈로모 해변, 바고이니고 양어장, 사말 섬의 진주양식장이 가까이에 있다. 1936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850,000(1990).
다피탄
Dapitan
필리핀 민다나오 섬 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술루 해에 있는 다피탄 만에 있다. 삼보앙가 반도에 있는 주요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 지역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사는 디폴로그에서 북서쪽으로 12㎞ 떨어져 있다. 민족주의 운동을 북돋우는 작품을 쓴 바 있는 필리핀 애국자 호세 리잘이 이곳으로 추방되어 1892~96년까지 살기도 했으며 그가 머물던 집이 아직도 남아 있다. 주요산업은 어업(갈고등어·정어리·가다랭이·앤초비)과 농업이다. 코프라가 가장 중요한 농산물이다. 1963년 시가 되었다. 인구 54,694(1980).
두마게테
Dumaguete
필리핀 네그로스 섬 남동부에 있는 네그로스오리엔탈 주의 주도.
타논 해협 남쪽 입구에서 민다나오 해와 접하는 자치시이며, 비사얀 제도 중부에서 세부 시(市) 다음으로 큰 항구도시로 섬 사이를 항해하는 배와 외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든다. 상업과 행정면에서도 큰 몫을 차지하지만 교육중심지로서도 유명한 두마게테 시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이름이 높은 미국계 장로교 학교로 교양학부가 유명한 실리만대학교(1901)가 있어 필리핀이 미국화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대학과 1949년 재단기금으로 설립된 단과대학에는 민다나오 섬 남쪽 지역을 비롯한 필리핀 곳곳에서 학생들이 모여든다. 도기·돗자리·바구니 제품으로도 유명하며 정기항공편이 운행한다. 1948년 시가 되었다. 인구 80,000(1990).
디폴로그
Dipolog
필리핀 민다나오 섬 서부 삼보앙가델노르테 군의 행정중심지.
군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주로 어업과 섬들 사이의 수송을 담당하는 항구이기도 하며 공항도 하나 있다. 원래 북동쪽으로 약 16㎞ 떨어진 다피탄 만에 있는 다피탄 항의 외부 부속지구로 여겨졌으나, 1913년 시가 된 이후로는 규모나 중요성에서 다피탄 항을 능가하게 되었다. 삼보앙가 반도 동부의 좁은 도로를 통해 민다나오 섬의 중심지와 연결된다. 다피탄은 글을 통해 필리핀 민족주의 운동을 고취한 애국자인 의사 호세 리살이 스페인인에게 추방되어 1896년까지 4년 동안지냈던 곳이다. 디폴로그는 1969년에 시가 되었다. 인구 61,919(1980).
라구나
Laguna
필리핀 루손 섬 남부에 있는 군.
필리핀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라구나데바이 남쪽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 평평하고 기복이 별로 없는 평원과 휴화산이 번갈아가며 펼쳐져 있으며 쌀·코코넛·사탕수수·옥수수를 주로 재배한다.
군의 행정중심지는 산타크루스이지만 자치시인 산파블로가 가장 규모가 크다. 호숫가에 있는 비냔과 칼람바는 호수를 중심으로 한 어업과 상업중심지이다. 보토칸에는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파그산한과 로스바뇨스는 휴양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면적 1,760㎢, 인구 973,104(1980).
라나오 호
Lake Lanao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서부 라나오델수르 군에 있는 호수.
군의 행정중심지인 마라위 바로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부티그 산맥을 두고 있다. 면적 340㎢로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호수이다. 이 호수의 물은 아구스 강을 통해 북쪽으로 흐르다가 수력발전소가 설치된 마리아크리스티나 폭포를 지나 일리간 만으로 흘러 나간다. 호수 주변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마을이 많다.
라나오델노르테
Lanao del Norte
필리핀 민다나오 섬 북부에 있는 군.
북쪽으로 일리간 만과 판길 만, 남쪽으로 파가디안 만 사이에 있는 지협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구스 강이 지난다. 해안 저지대에는 비사얀 제도 중부에서 이주한 그리스도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다. 1972년에 이곳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이 숫적으로 우세한 이들 그리스도교도에 대항하여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요산업은 농업(코코넛·쌀·옥수수), 가축과 가금(家禽)사육, 임업 등이다. 마리아크리스티나 폭포 수력발전소 계획으로 서부지역에 새 정착촌이 건설되면서 이주민이 늘고 있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일리간은 이 계획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곳이다. 랄라·카파타간·콜람부간 같은 주요도시들은 해안 고속도로로 연결된다. 면적 3,092㎢, 인구 461,049(1980).
라나오델수르
Lanao del Sur
필리핀 민다나오 섬 중북부에 있는 군.
일라나 만을 남서쪽 경계로 한다. 라나오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화산 고원지대에 자리잡고있다. 라마인·타라카·랄라부안·가타·마수이·말로이그 강이 호수로 흘러 들어와서 아구스강을 통해 북쪽으로 흘러나간다. 남쪽에 있는 마카투링·라강 활화산은 각각 1891, 1916년에 분출한 적이 있다.
이라논족(호수 주위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 곧 마라나오 이슬람교도로 알려진 원주민은 원래 해안 근처에 살던 종족이었으나 15~16세기부터 내륙으로 옮겨와 살게 되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이들은 그리스도교도들이 살던 북부지역을 정기적으로 공격했으며 스페인과 미국 식민정권에도 무력으로 맞서 싸우다가 1913년 진압되었다. 1972년에는 마라위에서 이슬람교도의 반란이 일어나 다시 한번 큰 싸움을 치렀다.
농업이 주요산업으로 쌀·옥수수·근채작물을 재배한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마라위(옛 이름은 단살란)는 라나오 호 북쪽 연안 해발 1,100m 지점에 있다. 1940년 필리핀에 속하게 된 마라위는 이슬람교도(모로족)들이 많이 사는 대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요 상업 중심지로서 이슬람 전통이 배어 있는 수제품이 유명하다. 민다나오국립대학교(1961)가 있으며 가까운 곳에는 옛날 민다나오 주재 미군 사령부 주둔지였던 캠프키슬리가 있다. 라나오 호 주변에는 발린동(와투)·몰룬도·바양·푸나바야바오(가타) 같은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다. 마라위와 일리나 만 연안의 말라방 항을 잇는 간선도로가 이 군(郡)의 서부를 지나가는데, 이 도로를 통해 코프라·마닐라삼·카사바 같은 농산물이 운송된다. 남동부에 있는 와오에는 대규모 재개발계획이 진행중이다. 새이크리드 산, 판투와라야 호, 통고난,다파오 호, 살리카타, 부티그 호 등 6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면적 3,873㎢, 인구 404,971(1980).
라오아그
Laoag
필리핀 루손 섬 북서부에 있는 도시.
항행이 불가능한 라오아그 강의 북쪽 지대에 자리잡고 있다. 강 어귀에서 위쪽으로 수㎞를
올라가야 한다. 1572년 스페인에게 점령되기도 했으며 오늘날 루손 섬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가되었다. 옥수수·쌀·담배 같은 농산물의 교역중심지이며 창고·도매점·담배공장들이 있다 대규모 수산업 근거지로서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강·살로마크 만 가까이에는 국내항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팬필리핀 고속도로의 북부 종착지이며 공항도 하나 있다. 인구 84,000(1990).
라푸라푸
Lapu-Lapu
필리핀 막탄 섬 북서부 세부 주에 있는 자치시.
폭이 좁은 보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세부 시와 마주보고 있다. 옛 이름은 오폰이었으나, 1521년 4월27일 해양탐험가 마젤란을 살해했던 라풀라푸 족장을 기려 라푸라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족장은 그후 국가적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오늘날 코코넛 재배와 어업의 중심지로서 훌륭한 항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정유공장도 들어서 있다. 가까이에는 국제공항이 있다. 인구 127,037(1989).
레가스피
Legaspi 혹은 Legazpi라고도 씀.
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에 있는 알바이 군의 행정중심지이자 도시.
알바이 만에 부속하는 작은 만 가까이에 있으며, 1639년경에 세워졌다. 레가스피라는 이름은
정복자이자 필리핀 최초의 스페인 총독 미구엘 로페스 데 레가스피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이 도시는 활화산인 마욘 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1815년 이 화산의 폭발로 1,000명 이상이 죽고 인근의 카그사와가 완전히 파괴되었다. 마욘 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레가스피는 코프라와 마닐라삼 수출지역 제1의 수출항이다. 석유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마닐라삼을 이용한 수공예산업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만은 잘 보호되어 있기는 하지만, 연안의 수심이 깊고 태풍이 잦아서 부두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 마닐라 남부 철도의 남쪽 종점이며 공항도 1개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비콜대학교(1969)가 있다. 1959년 시가 되었다. 인구 99,766(1980).
레이테
Leyte
필리핀 비사얀 제도의 한 섬.
카모테스 해를 사이에 두고 세부 섬과 보홀 섬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1973년 준공된 2,162m의 다리를 통해 좁은 산후아니코 해협을 가로질러 북동쪽의 사마르 섬과 연결된다. 북쪽에는 사마르 해, 남쪽에는 민다나오 해가 있고 섬의 동쪽과 사마르 섬 남쪽 사이에는 레이테 만이 넓은 지대를 차지하며 자리잡고 있다.
섬의 형태는 가지런하지 않은 편이다. 험준한 산맥이 뼈대를 이루는 이 섬 중심부에는 레이테 섬에서 가장 높은 로비 산(1,349m)이 자리하고 있다. 짧은 하천들이 복잡하게 얽혀 북쪽의 카리가라 만이나 서쪽의 레이테 만으로 흘러들어간다. 섬의 가장 좁은 부분에서 낮은 골짜기가 산맥을 가로지르며, 그 사이로 간선도로가 지나간다. 기복이 완만한 해안평야들이
타클로반·오르모크와 가까운 북쪽 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다. 이 섬은 탄다야를 비롯한
16세기 스페인 탐험가들에게 알려져 있었다. 1900년 이후 레이테와 오르모크 유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미군이 상륙(1944. 10. 20)해서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레이테 만 전투 후 일본인들은 섬에서 축출되었다. 토지가 고갈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레이테 섬의 많은 주민들이 민다나오 섬으로 이주해갔다.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지만 어업도 하고 있다. 주식용으로 쌀과 옥수수를 경작하며 환금작물로는 코코넛·마닐라삼·담배·바나나·사탕수수를 재배한다. 망간 광산이 여러 군데
있으며 북서쪽에서는 사암과 석회암이 생산된다. 레이테 섬은 레이테와 남레이테 2개의 군으로 나누어진다. 타클로반 항과 오르모크, 2개의 자치시가 있으며 이밖에 바루고·카리가라·바이바이·부라우엔·마신 등이 중심지로 꼽힌다.
면적 7,213㎢, 인구 1,598,942(1980, 인접한 섬들 포함).
레이테
Leyte
필리핀 레이테 섬의 북부 3/4을 차지하고 있는 군.
북쪽 해안 앞바다에 있는 빌리란 섬과 마리피피 섬을 포함한다. 필리핀에서 인구가 많은 군
가운데 하나이다. 세부어(語)와 사마르레이테어를 주로 쓰며 주민 대부분이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쌀·사탕수수·코코넛·옥수수 등의 경작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이나 어업을 주로 한다. 자치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인 타클로반을 비롯해 오르모크·아부요그·팔롬폰·바이바이·부라우엔·자로·칼루비안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산다. 나발 기술연구소와 팔롬폰 기술연구소가 각각 나발과 팔롬폰에 있다. 쿠아프니트발린사사야오, 마보그나오 화산, 통고난 온천 등 국립공원 3곳이 있다. 면적 6,268㎢, 인구 1,302,648(1980).
로스바뇨스
Los Banyos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에 있는 휴양도시.
바이 호 남쪽 가장자리에 있다. 마킬링 산 기슭에서 흘러나오는 온천 때문에 로스바뇨스('온천장')라는 이름이 붙었다. 파이프를 통해 많은 시내의 호텔에 온천물을 보내고 있다. 필리핀대학교에 속하는 농과대학이 있다. 로스바뇨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쌀연구소에서 1960년대에 기적의 쌀로 불리는 수확량이 많은 품종인 IR8을 개발했다.
로스바뇨스에는 미국의 공군기지가 있었고 그뒤 일본이 강제수용소를 설치했는데, 1945년 2월23일 미국군이 이를 점령했다.
인구 49,555(1980).
롬블론
Romblon
필리핀 시부얀 해에 있는 섬·군 및 도시.
면적 83㎢인 롬블론 섬에는 대리석 채석장이 여러 개 있다. 루손 섬의 남쪽에 있는 롬블론 군은 3개의 주요 섬(타블라스·시부얀·롬블론)과 30개 가량 되는 작은 섬 및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 비사얀 제도의 일부이다. 시부얀 섬에는 해발고도 2,057m인 기틴기틴 산이 솟아있지만, 다른 섬들은 대체로 비옥한 저지대이다. 마닐라삼·코프라·쌀을 주로 경작한다.
군의 행정중심지인 롬블론 시는 롬블론 섬 북서쪽 해안에 있다. 산베르나르디노 해협(동쪽)과 베르데 섬 수로(서쪽)를 잇는 수로에 자리잡고서 항구도시로 큰 몫을 하고 있다. 롬블론을 비롯해서 타블라스 섬의 오디옹간·로크·산아구스틴과 시부얀 섬의 산페르난도 같은 곳에 사람들이 많이 산다.
면적:군 1,356㎢, 인구:군 193,174(1980), 시 24,251(1980).
루세나
Lucena
필리핀 루손 섬 중남부에 있는 도시.
시부얀 해 타야바스 만 안쪽의 끝부분 근처에 있다. 정착지로서 중요하여 스페인 사람들이 비교적 일찍 접근했다. 주요어항이자 도매집산지이며 코코넛을 비롯한 식품가공공장도 여러 개 있다. 주요도로와 철도가 지나며 바나하우산크리스토발 산 국립공원이 있다. 1961년 시가 되었다. 인구151,000(1990).
루손
Luzon
필리핀 제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와 케손 시가 있다. 필리핀 열도 북부에 있는 루손 섬은 필리핀 해(동쪽)와 시부얀 해(남쪽), 남중국해(서쪽)로 둘러싸여 있다. 북쪽으로는 루손 해협을 중심으로 타이완 섬과 마주본다.
남북방향으로 볼 때 마닐라 시 북쪽에 있는 루손 섬 대부분 지역은 직4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하고 있으나 그 아래쪽으로는 바탕가스와 비콜 2개의 반도가 남쪽과 남동쪽으로 뻗어내려 전체적인 지형은 가지런하지 않다. 5,000㎞가 넘는 루손 섬 해안선은 서쪽으로는 링가옌 만과 마닐라 만, 동쪽으로는 라몬 만과 라고노이 만 같은 수많은 만들로 들쭉날쭉하다. 필리핀 국토의 35%에 해당하는 루손('큰 빛'이라는 뜻) 섬의 최대 크기는 가로 224㎞, 세로 736㎞이다. 섬에 있는 강들과 토지의 기복도 남북으로 뻗은 경향이 뚜렷하다. 주요산맥으로는 북부의 중앙산맥(코르디예라센트랄), 동쪽 해안선의 대부분에 나란히 뻗은 시에라마드레 산맥, 중서부 해안의 삼발레스 산맥이 손꼽히며 최고봉은 풀로그 산(2,929m)이다. 비콜 반도에는 마욘 산(2,462m) 같은 활화산 화구구가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계속 활동하고 있다. 타알 호는 화산호이고, 라구나데베이 호는 필리핀에서 제일 큰 호수(890㎢)이다. 주요강으로는
카가얀·아브라·아그노·팜팡가·비콜 강이 있다.
루손 섬은 필리핀에서 공업(마닐라 시 근교에 집중)과 농업(쌀·옥수수·코코넛·사탕수수·망고·바나나 등)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마닐라 시 북쪽으로 160㎞되는 곳까지 뻗어 있는 중앙평원에서 주로 곡물생산을 하며 그 북쪽으로는 산지주민인 이푸가오족이 경작하는 계단식 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본도크 반도와 비콜 반도에는 대규모 코코넛 농장이 여러 개 있다. 철·금·망간·구리가 채광되며 삼림지대에서는 질좋은 경재(硬材)들이 생산된다.
루손 섬은 행정구역상 필리핀의 73개 군 가운데 29개 군을 포함한다. 마닐라 시와 케손 시 이외에 파사이, 카바나투안, 레가스피, 바기오, 바탕가스 시, 라오아그 같은 곳을 주요도시로 꼽을 수 있다. 필리핀 주민 가운데 50% 가량이 루손 섬에 산다.
면적 104,688㎢, 인구 23,900,796(1980, 인접한섬들을 포함).
루존 해협
Luzon Strait
타이완의 여러 섬들(북쪽)과 필리핀 루손 섬(남쪽) 사이에 놓여 있는 해협.
너비가 320㎞를 넘으며 서쪽으로는 남중국해, 동쪽으로는 필리핀 해와 이어진다. 남쪽 구역의 바탄 제도와 바부얀 제도 사이를 잇는 여러 수로를 포함하며 바시 해협(북쪽)·발린탕
해협(중앙)·바부얀 해협(남쪽)이 주요수로로 손꼽힌다. 루손 해협은 주요 해상항로로서 큰 몫을 하고 있다.
리파
Lipa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 바탕가스 군에 있는 도시.
옛날에는 스페인 육군본부가 있었으며 오늘날에는 과일재배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거래중심지로 한몫을 하고 있다. 리파는 1754년 화산폭발로 입은 엄청난 피해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점령시기의 파괴 이후에 재건된(성당도 포함) 곳이다. 의류제조업을 하며 농산물 가공업도 약간 이루어지고 있다. 군용 항공기지와 감귤류 실험재배장이 있으며 철도와
도로편으로 루손 섬에 있는 다른 지방들로 연결된다.
1947년 시가 되었다. 인구 121,166(1980).
링가옌 만
Lingayen Gulf
남중국해에 있는 커다란 만.
필리핀 루손 섬 중부의 서해안에서 내륙쪽으로 56㎞ 들어가 있다. 만 입구에 있는 산티아고
섬(서쪽)에서 산 페르난도 곶(동쪽)까지의 폭은 41.6㎞이다. 만 안쪽에는 산티아고 섬, 카바루얀섬과 헌드레드 제도(만렐루앙 샘 국립공원이 있는 곳)가 있다. 남해안에 있는 자치시인 다구판은 중요한 상업 중심지이며, 팡가시난 군의 행정중심지인 링가옌 항은 아그노 강 삼각주에 자리잡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 일본군(1941. 12)과 미국군(1945. 1)이 상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