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지 말라.
성경본문 : 에스더 3: 1-6
1. 그 후에 아하수에로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모든 함께 있는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이 다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고하였더니 저희가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고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심히 노하더니 6. 저희가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고한고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 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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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성도의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원하십니다.
잘된다는 말은 이겼다는 말이고, 영혼이 잘된다는 말은 영적인 승리를 말합니다.
성경의 모든 승리는 영적인 승리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승리를 말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싸워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 세상 정욕과의 싸움, 원수와의 싸움, 죄악과의 싸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승리하
셨고 우리에게도 승리를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본문의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수산에 있는 유대인을 모으고 3일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갔을 때 결국 하나님의 사람이 승리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모르드개와 유대인을 매달려 하던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렸고 결국 하나님의 사람들이 승리한 것입니다. 본문은 모르드개와 하만의 싸움이요 유대인과 아말렉의 싸움입니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사람 모르드개의 승리요 유다의 승리이고 그리스도인의 승리가 된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이 승리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승리함을 말합니다.
그러면 모르드개는 왜 무릎을 꿇지 않고 절하지 않았습니까?
첫째, 무릎을 꿇지 않은 이유는 하만이 우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절할 수 없었습니다. 하만에게 절하는 것은 우상숭배와 같은 행위입니다.
느부갓네살왕이 금신상을 만들어 놓고 경배하라 할 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생명을 아끼지 않고 거부하여 박해를 받았습니다. 다니엘은 왕 외에 다른 신에게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는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그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아니했습니다.
이 신앙의 맥이 모르드개의 마음 속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방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도 그 신앙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유일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여호와 하나님 이외에는 모두 우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은 어떤 것이도 절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절한다는 것은 히브리 백성에게 최고의 경배 방법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우상숭배를 금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과 존귀를 피조물에게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을 섬기지 말라(출 20:3~6)"
모르드개는 이 계명을 어기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절하지 않았습니다. 생명 걸고 말씀 지킬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둘째,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 않은 것은 하만은 아말렉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하만은 아말렉 왕 아각의 후손이었습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원수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을 대적하여 영원히 싸우라고 했습니다.(출 17:16)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여 홍해를 건넜을 때 처음 나타난 적이 아말렉이었습니다.
출 17:8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우니라"
모세가 싸워야 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싸워야 할 적이 있습니다. 애굽의 바로왕은 모세가 싸워야 할 적이므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아말렉은 창 36:12에 보면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엘리바스에게 낳았으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아다의 자손이며"라고 했는데 이는 결국 아말렉은 에서의 후손이요 이스라엘은 야곱의 후손입니다.
에서와 야곱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손들이 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적은 엄밀히 말하면 이방족속이 아니라 한 혈육입니다. 형제가 원수가 되고 적이 된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원수는 언제나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원수는 우리 안에 흐르고 있는 에서의 피입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를 팔아먹은 육신의 정욕, 타락한 육신의 속성입니다.
아말렉은 육신의 조상이요, 타락한 육의 속성을 가진 적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상당수가 아말렉의 감추어진 적의 정체를 모르고 넘어졌습니다.
삼손은 회개하고 일어섰으나, 가룟 유다, 아나니아, 삽비라는 넘어지고 실패했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민족이 싸워서 이겨야 할 적은 아말렉입니다. 역사의 종말이 올 때까지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너는 아말렉의 이름을 천하에서 도말할지니라 너는 항상 잊지 말라"고 경계 하셨습니다. 삼상 15:2~3에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 길에서 대적한 일을 내가 기억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먹이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고 하나님이 사울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아말렉을 치긴 했으나 왕은 생포하고 좋은 것은 남기고 가치없고 보잘것없는 것만 진멸했습니다.
아말렉에게는 선한 것이 없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이 없었습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데서 좋은 것 찾으려 함이 죄요 넘어짐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사울왕의 후손입니다(에 2:5). 모르드개는 베냐민의 후손이요 기스의 증손입니다. 기스는 사울의 아비입니다. 모르드개는 아말렉의 정체가 하나님과 원수되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쳐서 진멸해야할 원수를 살려 둠으로 말씀에 불순종함으로 결국 왕위를 잃게 되었고 거기는 아말렉 사람의 후손의 손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습니다(삼하 1:10). 그때 살려둔 아말렉 왕 아각의 후손이 하만이요 지금은 유대인을 죽이려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또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을 때 왕의 신복이 왕의 명령을 거역치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듣지 아니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유대인이요, 하나님의 사람이므로 우상을 섬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은 결국 망하고 저주 받았습니다.
셋째,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이유는 하만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방해하는 마귀의 족속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를 핑계로 유대인을 진멸하였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올 수 없었습니다.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더라(마1:17)라고 하신 메시야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사역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무서운 정체를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싸워서 이긴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하만 속에 감추어진 무서운 사탄의 정체를 알았기에 그에게 절하거나 무릎을 꿇는 것은 생명을 잃는 것이요 하나님을 반역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사울왕은 아말렉의 정체를 모르고 죽었습니다. 이것이 비극이요 은혜받지 못한 자의 어리석음입니다. 모르드개의 승리는 그리스도인의 승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도전해 오는 현대의 가장된 하만의 정체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알 때 진정한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만의 정체를 알고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모르드개처럼 우리에게 참된 승리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셨습니다.
40일간 금식하셨을 때 마귀는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
=“성전 꼭대기에 인도하여 뛰어 내리라“
=“높은 산에서 천하만국과 영광을 보이며 엎드려 경배하면 모든 것을 준다” 하고 시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때마다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정체를 알고 계셨으며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유혹하는 사탄의 정체를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혹에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다. 무릎을 꿇는 것은 패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우상에게 무릎을 꿇지 말아야 합니다. 탐심에 무릎을 꿇지 말아야 합니다.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해 오는 우상은 여전히 아말렉이 가장한 황금 우상입니다. 이것은 탐욕입니다.
골 3:5에 보면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 현대인의 우상은 탐욕입니다. 현대인은 물질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명예욕, 정욕에 무릎을 꿇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와 싸워야 합니다. 왜정 치하 때 수많은 애국자들이 일본에 무릎을 꿇지 않고 끝까지 민족의 긍지를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굶고, 헐벗고,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들의 싸우는 것은 일본과의 싸움보다도 자기 정욕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한번 굽실거려 일본 우상에게 절하면 벼슬도 얻고, 돈도 얻으며 출세할 수 있는데도 끝까지 참았던 것은 정욕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릅시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고 자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시다. 여기에 승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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