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동노동이 있었어요.
안동 공동밭에 심은 팥이 다 익었다는 소식이 들려서요~
언제가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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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마다 쑥쑥 자라있는 아가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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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간식을 아주 푸짐하게 먹은 뒤 일을 나섰어요. 점심이 좀 늦어질 것 같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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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물총새님과 도꾸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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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바우님과 늘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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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님도 추가요~
느티나무할아버지 늦바람이 들었는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셨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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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에는 정말 오랜만에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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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수확을 시작해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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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님과 도꾸리님이 팥을 뽑아 가지런히 내려두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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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우님, 총새님, 들풀님 그리고 저가 팥 꼬투리를 따서 자루에 담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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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꼬투리가 파란 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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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어지다 말았네요.
그래도 우선 다 따서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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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가 다 마른 팥들이에요.
저절로 벌어져서 팥알이 튀어나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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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돌팥이래요. 팥 주변에서 큰 야생 팥.
정말 비슷하게 생겼죠? 잘 보고 골라내야해요.
요녀석들은 꼬투리가 진회색 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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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쯤 지났나 싶어 시계를 보니
왠걸,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되었어요.
들풀님과 저는 식사 준비하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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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님표 특제 요리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오늘 새로운 것이 하나 또 나왔어요~
갖은 채소를 길쭉하게 썰어서 소금물-찹쌀가루에 버무린 뒤 찌는 것이에요. 간단한데도 얼마나 맛난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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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풋고추, 감자, 가지를 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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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나물.
마지막에 깨소금과 통깨를 솔솔 뿌리니 안좋아할 수 없는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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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과 삼잎국화 된장국까지..
순식간에 한 상이 차려졌어요~
들풀님은 정말 마법을 잘 부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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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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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다시 밭으로 나왔어요.
오후엔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겠어요.
생각보다 팥 따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서,
남은 팥은 임시 건조대를 설치해 그곳에 널어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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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별농 히어로들 멋지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사람들이에용
건조대도 순식간에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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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이 만들어지는 사이 나머지 셋은 계속 팥을 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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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어두워지기 전에
팥 일이 모두 마무리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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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건조대와 널어둔 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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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이 끝나고,
덩굴콩들도 수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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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이 함께 따니 금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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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콩들이 담긴 포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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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올려다본 하늘이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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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논과 밝은노랑의 달맞이의 꽃잎의 조화도 참 좋구요.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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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터스님들이 보내주신 선물들을 한아름 안고 퇴근했어요. 난닝구(?), 고급스런 신발들, 속옷, 고무장갑 등..
우리 별농 주변에는 참 감사한 분들이 많아요.
오늘도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더불어, 두루 감사합니다. ^^
감사가 한가득~~
고생들 하셨어요 비 또온다니 단도리 잘하시고 월동준비 미리미리 하세요 늘보님
넵, 감사합니다요. ^^
감사합니다
여우님도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그쵸~ 감사할 대상이 너무 많아 살아가는 동안 내내 감사한 마음만 지녀도 될 듯 합니다.
차차님 감사해요 ^^
별농 함께하다보니 늘 감사한 마음이 그득그득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