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토론 아니었나...2시간 넘어가자 尹 "하나 정도만 하자, 목 아프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둔 7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 녹취 등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급하게 앞당겨진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네 번째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질의응답만 약 125분간 이어져 취임 후 가장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다. 다만 시간에 제한이 없는 '끝장토론'을 예고한 것과 달리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데도 "목이 아프다"며 참모진에 그만할 것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내용면에서도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라고 사과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에 대해 고개를 숙였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제 주변 일'이라고만 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 요구 목소리에는 "누구한테 도움을 받으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는 성격인 사람"이라면서 김건희 지키기 태도를 보였다.
# 윤, 4번째 기자회견 # 끝장토론 예고 # 두루뭉술
檢, 김용 재판 관여한 이재명 텔레그램 확보...법원에 추가 증거 제출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운장의 변호인단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변론 방향을 지시하는 등 재판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022년 11월 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김 전 부원장의 1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직후부터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들이 들어가 있는 텔레그램에서 "검찰이 확보한 유동규측과 김 전 부원장 간의 통화기록을 확인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의를 하고, 김 전 부원장의 재판 증거기록들을 사진으로 찍어 변호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들과 재판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재판 과정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본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것을 주요 증거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김 전 부원장의 재판 과정에서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 출신인 이모 씨가 "유 전 직무대리가 돈을 줬다는 시간에 내가 김 전 부원장을 만나고 있었다"고 증언해 위증 논란이 불거졌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대장동 개발업자들이 협력했다고 의혹을 받는 사건 등'에 연루된 인물
<광주일보>
1. 광주시, 전남에 이어 기회발전특구(광주시 빛그린국가산단,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로 지정되면서 역점 사업인 미래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사업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 혜택과 각종 규제 완화로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회발전 특구가 우수기업의 지역 이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재 지원, 세제 거리 등급제, 전략 차등요금제 등 3대 지원 방안이 담긴 기회발전특구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회발전특구: 각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선정한 지역별 비교우위 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국토의 균형된 발전을 도모하는 경제특구
*앵커기업: 특정 산업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자본력이 뛰어나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올 연말 광주지방변호사회장 선거가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 변호사 두 명(하재욱 변호사, 김철수 변호사)이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지역에서는 로스쿨 출신이 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된 사례가 있지만, 광주에서는 아직 없기 때문이다. 1948년 광주지방변호사가 창설한 이래 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른 건 두 차례 뿐이고, 대체로 제1부회장이 단독 출마해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이 관례였다. 이번 경선에서 하 변호사가 선출되면 사법시험 명맥유지, 김 변호사가 뽑히면 로스쿨 출신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
6일 기준 현재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원은 총 606명으로, 휴업 중이거나 준회원을 제외하고 활동하고 있는 현직 변호사로 선거 15일 전까지 회원 자격을 유지하는 변호사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1) 경선 방식 찬성: 기존 회장 선거가 일종의 대물림 방식으로 진행되었기에 새로운 경선구도를 반긴다.
(2) 경선 방식 반대: 20년 전 경선에서 지지 후보자별로 지역법조계가 나뉘어 갈등과 후유증이 깊었다.
*경선: 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