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모옌(莫言),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 (2012. 10. 11.)
2012년 노벨 문학상(诺贝尔文学奖)이 중국 작가 모옌(莫言)에게 돌아갔다. 막언은 본명이 꽌머우예(管谋业)이며, 1955년 산둥성 까오미(高密)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의 고향 고밀의 농촌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 많은데,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때부터 지금까지 창작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제국주의의 대륙 침략과 신중국 정권의 성립, 문화대혁명, 개혁개방의 파란 만장한 세월을 살아온 그는 그 시대를 산 중국의 민중의 삶 특히 중국 농민의 삶을 절절히 그려낼 수 있었다.
그의 작품으로는 『붉은 수수밭(红高粱)』·『투명한 홍당무(透明的红萝卜)』·『폭발(爆发)』 등이 있다. 『붉은 수수밭(红高粱)』은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내용과 그 성격으로 보아 흔히 심근문학(寻根文学)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언어적 표현이나 서사의 측면서 전통적 방식을 깨뜨려 선봉문학(先锋文学)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 고밀(高密)은 산동성에 있는 도시다. 산동성 청도(青岛)에서 북쪽으로 버스를 타고 가면 약 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곳이다. 카페지기도 이 고밀에 가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은 전형적인 농촌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이 도시는 현재 개발 중으로 시내만 좀 번화할 뿐 그곳을 지나면 전형적인 산동성의 농촌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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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도를 가면 그곳도 둘러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