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선우 맘 입니다 ^^
다현이 엄마, 소선씨의 권유로 보건소 아기마사지를 가게되서 알게된 단동십훈.
첫 아기라 어찌 키워야 잘키울까를 고민을 할때,
네이버와 블로그와 유투브를 통해 육아 공부를 한다해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항상 느꼈죠.
문득, 과연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아기를 키웠을까 궁금하던 찰나, 신랑이 전통육아 책을 빌려와서
안상희 쌤을 더 알게 되고 단동십훈 내용을 보고 아! 바로 이거구나 라는 생각에 수강신청했죠.
초반 수업은 결코 녹록치 않았어요.
이리저리 몸을 꼬며 칭얼대는 10kg 가까운 아기를 들었다 놨다 하는게,
헬스장에서 아령을 들고 올렸다 내렸다 하는것 만큼 힘이 들더라구요.
수업시작부터 마칠때까지 아기는
바닥에 잘 누워있지 않고 보채니 계속 안고, 노래도 불러줘야 하고, 아기향해 웃어줘야하니
방긋 방긋 웃는 에어로빅 강사보다 더 에너지를 쏟는것 같더라구요. 급기야 목은 타고
배도 고파서 밥 먹고 올 걸 후회도 많이 했죠. . .
하지만 십훈의 뜻과 "엄마잡고 일어서렴" 같은 이쁜 가사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에
잔잔한 여운이 남겨졌어요.
엄마잡고 일어서라는 가사를 듣고 처음 선우를 가졌을때 토를 너무 많이 해서 회사,
집에서 변기잡고 일어선게 먼저 떠올랐어요.
엘리베이터에서는 향수냄새에도 토할정도로 힘든 과정도 함께 머리에 스쳐 갔죠.
이렇게 힘들게 함께 한 아기여서 그런지,
"태양처럼 온세상을 비추는 사람이 되라"는 불아불아 뜻과
" 하늘 아래 땅 아래 가장 좋은 것과 참된 것을 하는 사람으로 자라라" 라는 곤지곤지 뜻을 들으면
내 아기가 이런 사람으로 자라려면 '나는 과연 어떤 엄마가 되어야할까?' 라고 생각하게 됐죠.
엄마로서의 제 위치를 되돌아 보며, 내가 힘내서 좋은 본보기를 보이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용기를 심어주더라구요. (초심 잃지 않도록 해야겠지만요 ^^;;;)
저 뿐만 아니라 집안의 두 남자도 달라졌어요~~
남편은 혼자 힘들게 3~4시간동안 아기볼때가 종종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 선우가 쌤의
CD 노래소리가 들리면 빛의 속도로 두 팔을 휘저으며 스피커쪽으로 기어와서는
노래 끝날때 까지 옹알이, 소리 지르며 자리를 떠나지 않자 신랑의 육아우울증이 사라졌다면서 행복해하는 거예요~
선우는 수업 중후반기 들어가니, 집에서 이유식 먹다말고 갑자기 곤지곤지하기 시작하고,
이제는 짝짝꿍, 까꿍 까지 하면서 재롱 퍼레이드를 하네요. 덕분에 설에는 많은 친척들에게
웃음을 가득 주었죠~~
이런 우리 세 식구의 행복한 변화는 단동십훈 수업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운다"라는 말처럼 ,
이런 보석같은 수업을 추진해주신 장림 홈플러스 문화센터 관계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세심하게 아기들이 수업 적응하라고 앞뒤 시간분배도 넉넉히 여유시간 주셔서 더욱 좋았답니다~~~
우리 아기에게 첫 선생님이 되어주신 안상희 쌤 ~~
잘하는 아기뿐만아니라 우는 아기,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마음과 고충을 먼저 헤아려주시고
도와주시려는 그 마음이 매 수업때 마다 보여서 더욱 감동했어요~~
이런 따뜻한 쌤의 마음이 그리워서 차가운 바람과 한파를 뚫고 유모차 끌고 열심히
수업들으러 갈수 있었어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은 엄 마 아빠와 함께 하는 놀이란 걸 몸소 느끼게 해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동안 수업중간중간 해주신 많은 조언과 격려도 잊지않겠습니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또 아프시면 안돼용~~몸 건강하시구요~~
혹시나 전통육아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은게 있어요.
"영국 상위 3% 부모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아이를 안고 노래를 부르며 육아를 시작하고,
청각이 발달해 음감이 뛰어나고 모국어 습득도 빠르다"고 하죠~~
전통육아야 말로 이런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으니 망설일 필요가 없겠죠?
단동십훈 Fore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