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주장은 다른 생명체들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기에 때문에 아직도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절묘한 발상이다. 만일 다른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그들이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다면 그 주장이 유지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인간중심주의라는 착각이 오히려 인간을 파멸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 다른 동물들과 소통되지 못하는 것이 다행이 아닐 수도 있다. 이제라도 동화책 주인공처럼 동물들과도 이야기를 주고받는 동심에서 자연을 살아가는 지혜를 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첫댓글 1인 가구에 살면서 퇴근 후 불꺼진 집에 불을 켜고 들어오니 강아지 한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기면 이럴 때 '사람보다 낫지'라는 생각이 들지요.
반가우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고 화가 나면 이빨을 드러내는 솔직한 모습이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쪽으로 기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