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도 지나면, 2023년이 가고 2024년 새해가 옵니다. 철암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송구영신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들과 어른들과 함께 새해맞이 준비하려합니다.
수민이와 함께 행사진행 모둠에 들어갔습니다. 점심 식사 전, 동료들과 김동찬 선생님 박미애 선생님과 둘러 앉아 설명 들었습니다. 행사진행 모둠의 역할과 함께 일정을 전달받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잘 준비해보고 싶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이 하나 둘씩 도서관으로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중학교 친구들인 창민 슬찬 동건 진호도 함께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어색해했지만, 먼저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받아주는 아이들이 고맙습니다.
도서관 1층에 모여 김동찬 선생님께 새해맞이 팀별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비밀의 방에서 수민이와 함께 누가 함께 새해맞이 행사 진행을 하게 될까. 두근거리며 기다렸습니다. 지원 지헌 소헌 우빈이 왔습니다. 수민이가 행사 진행의 전반적인 부분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작년에 경험해봤던 지헌이가 먼저 1부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신나는 분위기를 위해서 퀴즈를 내는 것은 어떤지 말하였습니다. 지헌이가 아이디어를 내자 아이들이 차례대로 의견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노래퀴즈 캐릭터퀴즈 눈코입 맞추기 리즈시절 맞추기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1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할 순 없었습니다. 우빈이가 제안을 합니다.
“그러면 투표해요! 과반수 이상으로, 한 사람 당 세 번만 손 들 수 있게 해서 할 거 정해요.”
같이 있던 소헌 지헌 지원도 동의했습니다. 함께 합의하여 3가지 활동만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지헌이가 활동 하나씩 불러줍니다. 손을 들어 3가지 활동을 골랐습니다.
-노래퀴즈
-리즈시절 맞추기
-캐릭터퀴즈
1부 활동을 정하고, 2부 활동으로는 타종식 전 잔잔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해야 합니다. 2부 초반 장기자랑을 짧게 하고, 2024년과 관련된 시 낭독회, 명상 등을 진행하자고 활발하게 의논했습니다.
이후 사회자도 정했습니다. 1부는 지헌 우빈, 2부는 지원 소헌, 아이들이 의논하여 제비뽑기로 1부 2부 나눴습니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우빈 소헌, 회의를 이끌어주는 지헌, 회의 내용을 잘 기록해주는 지원까지 모둠이 한 마음이 되어 행사 진행을 준비했습니다.
퀴즈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료들을 모아 ppt 만들어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이는 도서관에 모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부탁하며 옛날 사진들을 모읍니다. 지헌은 노래 리스트를 살펴보며 어떤 노래로 퀴즈를 낼 지 고민하고 ppt로 만듭니다. 소헌이는 어떤 인물들과 캐릭터를 낼까 고민하며 인터넷에 검색해봅니다. 문제별로 난이도를 고려하며 사진을 선택하였습니다. 자신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만들 때, 집중하는 눈빛을 보며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아이들의 강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멋있고 귀한 아이들입니다.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정해야 할 것들이 남았습니다. 식순을 구성하고, 장기자랑 팀, 시도 모집해야 합니다. 그래도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지헌 소헌 지원 우빈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갈 새해맞이 행사가 기대됩니다. 옆에서 잘 할 수 있도록 거들고 싶습니다. 고마운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