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튀르키예는 터키의 새로운 나라 이름이지요. 터키는 6.25 전쟁 때, 한국을 돕기 위하여 군대를 보내 주었던 의리의 나라입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하여 기꺼이 피를 흘려준 형제의 나라입니다.우리는 큰 지진으로 인하여 환난 중에 있는 튀르키예를 마음을 다하여 도와야 합니다. 구태여 종교적인 편견을 가지고 대한다면 기독교인들은 주저 할 수도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튀르키예가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큰 계명 중에 하나가 바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 몸처럼 말이지요. 튀르키예도 우리의 이웃 나라 입니다.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으니 우리 자신이 지진의 재난을 만난 것처럼 여기고 튀르키예를 도우라는 뜻이지요.
튀르키예는 성경에도 등장 합니다. 그것도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 요한계시록에 기록 되어 있지요. 밧모섬에 유배 당한 사도 요한은 환상 중에 예수 그리스도로 부터 계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요한계시록1:1).
그래서 사도 요한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요한계시록1:4).
여기서 언급한 아시아는 아시아 전체를 가리키는, 즉 아시아 대륙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는 소아시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작은 아시아'인 것입니다. 영어로는 '아시아 마이너'(Asis Minor)인 것입니다. '메이저 아시아'(Major Asia), 즉 아시아 대륙 전체가 아닌 것입니다. 사도 요한 시대에는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을 '아시아'라고 불렀습니다. 사실은 '소아시아'인 것입니다. 그 때의 아시아 지역은 지금의 튀르키예 영토의 97%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에게해를 비롯하여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반도이지요. 한반도의 지형과 그 형편이 비슷한 지역입니다.
로마 까지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파하여 결국에는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이 선교 될 수 있도록 사명을 감당 했던 사도 바울이 태어난 곳도 바로 소아시아, 그러니까 오늘의 튀르키예 남부 길리기아 주의 수도인 다소(Tarsus)입니다. 바울은 주님께서 특별히 택하여 세우신 사도이지요.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사도행전9:15,16).
예수님의 복음이 소아시어, 지금의 튀르키예 지역에 왕성하게 전해지므로 하여 그곳에 여러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주님은 이 가운데 대표적인 일곱 교회들을 선정 하셔서 사도 요한에게 그 교회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그리고, 라오디게아의 일곱개의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답게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고 교회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에 합당한 교회들이 되도록 주님의 책망과 권면의 말씀으로, 각 교회의 문제에 해당하는 말씀을 전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들을 비추어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거울과도 같은 말씀이지요.
튀르키예에 지진이 강타한 지역으로 안타키아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구호대와 구조대가 파견되어 지금도 밤낮으로 구호와 구조에 열심을 다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안타키아는 튀르키예의 하타이도(道)에 속한 도시입니다. 그런데 안타키아는 신약 성경 사도행전에 그 이름이 등장 합니다. 안디옥이란 이름으로 나옵니다. 사도 바울이 그곳에서 1년간 머물면서 사역을 했던 곳입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오기 전에 이미 그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사도행전11:25,26).
안디옥이란 도시는 어쩌면 기독교인, 그러니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성지(聖地)와도 같은 곳입니다. 기독교의 유래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그곳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을 가리켜 '그리스도인'이라는 고유한 명칭을 붙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람이지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일반인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기독교 역사의 출발점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정을 받게 되었으니 그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종교는 자연히 기독교가 된 것입니다. 영어로 그리스도인은 '크리스천'(Christian)이며, 기독교는 '크리스채너티'(Chrisianity)인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뜻 깊은 곳인데 어찌 이런 재앙을 만나게 되었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안디옥, 그러니까 안타키아는 서기 115년에도 대지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에는 사망자가 무려 26만명에 달하는 강진이었다고 전해 집니다. 아마도 일본처럼 그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 곳이 아닌가도 싶군요. 지진 발생의 우려가 있는 지역이지만 그래도 사람 살기에는 적합한 곳이라 그 지역을 벗어나 살기가 아마도 쉽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공식 명칭을 얻게 된 안타키아가 세계 모든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을 통해서 어서 빨리 참상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구 되기를 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 서서 실질적인 도움을 베풀도록 모두 한 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것처럼 지진은 아직도 종말적인 재난일 뿐입니다. 세상 끝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종말적인 징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잖아요?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태복음24:6-8).
그러나 아직 세상 끝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 끝 까지 전파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도가 되지 않은 미전도 종족들이 세계에는 아직도 적지 않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남은 마지막 한 곳 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질 때, 그 때에야 세상 끝날, 곧 지구의 종말이 올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태복음24:14).
그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남북통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 한반도에 폭발적인 교회의 부흥과 우리 민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한 번도 듣지 못한 모든 민족과 종족들에게 수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 되어서 그 땅끝 선교의 사명을 다 마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