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매소서 나온 로또 2등 103건... “100건은 1명 구매 추정”
같은 날짜‧시간에 수동으로 구매... 복권위 ”당첨 조작은 불가” 일축
정석우 기자
입력 2023.03.06 16:24
업데이트 2023.03.06 16:54
로또복권 추첨에서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이 한 판매점에서만 103건 넘게 나와 화제가 된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103건 중 100건은 한 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한 복권판매점 앞에 복권을 사기 위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 (기사내용과는 무관함)/뉴스1
지난 4일 1057회 추첨에서 2등은 664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103건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에 있는 한 복권 판매소에서 판매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6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1057회차 로또 2등에 당첨된 103건 가운데, 100건은 구매 날짜와 구매 시간이 동일해 1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 명당 구매 한도는 10만원으로, 복권 한 장당 1000원씩 100건까지 구매할 수 있다.
1명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건은 번호를 구매자가 직접 지정하는 수동 번호 방식으로 구매한 복권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2등 당첨금은 689만5880원으로, 100건이면 6억8958만8000원이다. 200만원 초과분에 22%(3억원 이하분)‧33%(3억원 초과분)를 곱한 소득세를 빼고 4억9568만3960원을 받게 된다.
통상 2등 당첨 건수는 100건 미만인데, 한 판매점에서 이보다 많은 당첨 건수가 쏟아진 것을 두고 “복권 추첨에서 조작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왔다.
기재부는 “어떤 경우라도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복권 사업자가 특정 번호 조합을 구매한 후 추첨기를 조작해 원하는 번호를 나오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재부는 “추첨은 토요일 오후 8시 30분~40분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볼의 무게 및 크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의 가능성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추첨번호가 나온 직후 복권발매단말기를 조작해 당첨복권을 사후적으로 만들어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방송 전인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발매 서버를 차단한다”고 했다.
1057회 로또당첨번호(동행복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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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duqls
2023.03.06 16:56:10
조작이 없고 떳떳하면 실시간으로 해라. 왜 실시간으로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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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2023.03.06 18:33:40
실시간이 아닌가요?
다리꺼리
2023.03.06 16:57:41
대단하신 집념의 화신이다 예지력이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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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아프리카
2023.03.06 17:21:55
어떻든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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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06 17:32:08
지금까지 1등과 2등 구입한 날자와 시간좀 공개해 보세요! 그것만 공개해도 뭔가 윤곽이 잡힐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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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verse
2023.03.06 18:29:35
이런 경우는 기네스북에 오를만한 사건이 아닐까 한다. 한 사람이 100장을 동일한 번호를 선택하여 130만분의 1의 확률을 맞추었다? 보통 한 번호로 5장을 사는 경우는 간혹 보았지만 이렇게 100장을 구매해서 당첨된 경우는 아마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 이걸 보고 흉내내는 사람도 늘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다. 그런데 1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실효성이 없는 형식적 규제는 폐지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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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를꼬신스님
2023.03.06 17:49:29
조작인거 걸리면 폭동날거다. 언젠가는 들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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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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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꿀
2023.03.06 17:38:17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더 웃긴다. 저렇게 당첨이 나오도록 어떻게 조작이 가능한가? 가끔 황당하게 번호를 선택하는 사람에게 맞아 떨어지니 황당한 결과가 나온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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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06 17:57:00
확신하기 전에야 한 사람이 한 번호를 100장 구매한다는 것이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로또 1등의 당첨확율보다 몇배는 더 희박한 가능성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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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06 17:43:24
만약 이 방법을 썼다면 눈치없고 욕심많은 사람이 2등이므로 별 관심 없을 것이라 생각해 100장을 샀다는 논리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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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퍼맨
2023.03.06 17:40:54
같은 크기의 공은 같은 크기의 구멍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단 0.01mm라도 작아야 통과되는 것인데 그 크기의 차이는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요 판매번호는 전산으로 관리되니 토요일 7시 55분까지 판매된 번호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적당한 구매숱자 골라 그 번호의 빠져나올 수 있는 공과 빠져 나올수 없는 공을 넣은뒤 특정인에 알려주어 그 번호 마감 직전에 구매 시킨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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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퍼맨
2023.03.06 17:52:11
모르긴 해도 판매즉시 전산으로 입력 되기에 복권사업 기관은 판매된 번호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벤져스
2023.03.06 18:42:38
같은 번호로 100게임을 샀다면 게임당 2등 당첨액(600만원)을 기준으로 세금을 먹여야지 3억초과분을 합산해서 33%를 세금먹이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 만일 100명이 당첨되었다면 그것도 합산해서 33% 세금을 때릴것인가? 로또 세금 기준은 게임당 당첨금액에의하여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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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2023.03.06 18:47:51
꿈에서 1등 번호를 봤는데 한 개의 번호를 잘못 기재해서 2등이 되었나보네요. 확신이 없는한 그렇게 번호를 찍을 수가 없는데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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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wold
2023.03.06 18:46:13
상식을 벗어났다면 국민들이 의혹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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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구하기
2023.03.06 18:41:18
차라리 1등을 알려 주지~!!! 귀신의 끝발이 좀 부족한듯 하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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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아침고요
2023.03.06 18:31:13
미국 로또도 이 비슷한 사건은 가끔 발생한다. 포츈쿠키 사건이 유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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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꿀
2023.03.06 18:13:43
저 사람이 번호 하나만 더 맞혀서 1등을 100장 되었더라면 더 재미 있었을텐데...아마도 저 사람은 지금까지 계속 저런 방식으로 구입해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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