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수밀다가 말하기를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니 이름은 탐욕의 경계를 여읨 [菩薩難貪際解脫]이니라.
그들의 욕망을 따라 몸을 나타내노니 하늘이 나를 볼 적에는 나는 천녀의 형상이 되어 광명이 훌륭하여 비길 데 없으며,
그와 같이 내지 사람이나 사람 아닌 이가 볼 적에는 나도 사람과 사람 아닌 이의 여인이 되어 그들의 욕망 대로 나를 보게 한다.
또한 애욕에 얽매여 나에게 오거든, 내가 그에게 법을 말하면 그가 법을 듣고는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집착 없는 경계의 삼매를 얻었다.
잠깐만 나를 보아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환희삼매를 얻으며,
잠깐만 나하고 말을 하여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걸림 없는 음성삼매를 얻으며,
잠깐만 내 손목을 잡으면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모든 부처 세계에 두루 가는 삼매를 얻으며,
내 자리에 잠깐만 올라와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해탈한 광명삼매를 얻으며,
잠깐만 나를 살펴보아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고요하게 장엄한 삼매를 얻으며,
내가 활개 뻗는 것을 잠깐만 보아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외도를 굴복시키는 삼매를 얻으며,
내가 눈을 깜빡이는 것을 보기만 하여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의 부처 경계에 광명삼매를 얻으며,
나를 끌어안으연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이 모든 중생을 거두어 주고 항상 떠나지 않는 삼매를 얻으며,
나의 입술을 한 번만 맞추어도 탐욕이 없어지고 보살이 모든 중생의 복덕을 늘게 하는 삼매를 얻는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바수밀다녀에게 가까이 하는 중생은 모두 탐욕을 여의는 경계에 머물러 보살의 온갖 지혜가 앞에 나타나는걸림 없는 해탈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相逢相問有何緣 高行如來一寶錢 執手抱身心月靜 吻脣唼舌戒珠圓 人非人女皆隨現 天與天形應不偏 三德已明貪欲際 酒樓花洞醉神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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