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아니한
나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가장 많이 알고도
나의 사람으로 남아있는 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사람이 당신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가장 부끄럽고도
罪(죄)스러운 모습을
죄다 알고 있는 사람이
나를 가장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당신일까요
나의 잘잘못을 모조리 알고도
나아질 수 있다는
그 可能性(가능성)을 믿기에
흔들림 없이 나를 사랑해 줄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일까요
당신의 한 점 可能性(가능성)이
모든 걸 凌駕(능가)하리라는 것을
염치 불고하고 믿어볼까 합니다만
설마 그 사람이, 당신일까요
設令(설령)
그 可能性(가능성)이
살아 생전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나는, 나는,
<한바탕의 봄 꿈>처럼
질펀하게 꾸어보겠습니다
그러나
그 꿈 마저
가당치 않다면
말도 못하게
罪悚(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두리하나
結婚(결혼)은,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나의 허물을 보여도 좋을,
함께 늙어가도 좋겠다... 싶은 사람과
하라는 말이 있지요.
그게 진짜, 사랑이기 때문일 겁니다.
마지막 瞬間(순간),
그 곳이 어디일 지라도,
내 곁에 남아줄 단 한 사람 - 그 사람을 떠올려봅니다.
https://youtu.be/UdHopftQD3A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찾던 사람이 당신일까요
두리조아
추천 0
조회 52
24.04.22 16:01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그 사람을 찾기위해 먼 여정을 떠납니다..
가시는 길에 '두리하나'도 끼워주세요.
아무래도 사람 보는 눈이 좀 어두워서요..
지금도 이러고 있으니 문득 총각 귀신 칸트 생각이 납니다.
빨리 행동하세요!
우물쭈물 생각만 하지 말고!
안그럼 버나드쇼의 잔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ㅋㅋㅋ
그러는 저나
이러는 청파님이나
피장파장 아닙니까 ㅍㅎㅎ
@두리하나
헐!!
지금 물귀신 작전입니까?
난 그저 시골이라 여인들이 없어서 그럴 뿐입니다. ㅋㅋ
@청파 핑계치고는 설득력이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문제의 본질, 귀띔해드릴까요? ㅋㄷㅋㄷ
@두리하나
나이 들어가니 요즘 귀가 잘 안 들립니다.
고마 그냥 넘어가시지요 ㅋㅋ
팔자소관!!!
@청파 헐! 귀까지 잘 안 들리면 재혼은 커녕
누가 쳐다도 안 봅니다. 으ㆍ 하 ㆍ하 ㆍ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