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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책이 있어 소개 드릴까합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후, 미국으로 건너가 동화작가가 된 최양숙의 작품 <The Name Jar>
우리 나라에는 <내 이름이 담긴 병>으로 번역되어 있지요.
영어 수업을 할 때 그 문화에 입문하는 뜻에서 영어 이름을 쓰게 하는 풍조가 가끔은 아이들을 엉뚱한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을
수없이 본 터라, 현장에서의 문제 의식에 원어민협력수업시 교과서 재구성의 자료로 삼았던 책이고, 올해 역시 아이들에게 읽어 준
후, 한국이름을 영어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같이 하면서 파닉스 공부도 역으로 자연스럽게 하게되던, 그런 책입니다.
(이 수업을 계기로 작가와는 몇 년째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고, 10월에 한국에 올 때에도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책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은,
아이들이 책을 주제로 처음으로 수업을 진행할때 함께했던 영국인 원어민선생님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준 일이었지요.
'금노을' 이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 선생님 이름이 로라였고, 금발이었답니다.
"노을아 " 하고 발음을 하면 신기하게도 '로라'라는 영어 이름이 연상되었고 그 선생님의 밝게 빛나는 금발도 함께 떠 올랐던...
아이들이 역시 시인이지요?
수업에 썼던 ppt자료 를 첨부 하고싶은데, 용량이 너무 크네요. (메일주소을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동화책의 내용을 좀 더 간단하게 줄인 것인데, 의미를 훼손하지는 않아서, 다행히도 아이들을 실존적인 고민에 빠트리게 하는 책의 진정성이 살아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링크입니다. 아마존과 알라딘의 독자서평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 The Name Jar> < 내 이름이 담긴 병>
아마존사이트의 독자서평에서도 문화의 상대성과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미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중요한 논쟁점도 있지요. - 작가는 최양숙이라는 한국이름과 Rachel Choi를 같이 쓴다는 점에서 문화귀속주의를 뛰어 넘는 논의를 해볼만한 점도 잇고요. - 고학년 독서 토론주제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꽤 널리 알려져서 이 책을 가지고 다양한 독서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첫댓글 김선영 선생님 도움으로 10월 HEEA 가을 세미나에서 미국뉴욕에 거주하는
저명한 영어동화작가 Rachel Choi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운영진 협의를 거쳐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Rachel의 초대강연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우리 하이브리드영어연구회는 자신의 삶 속에서 늘 최선을 다해 살아온 성공인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회원 모두의 가슴에 비전과 열정을 용광로처럼 지필 소중한 만남이 될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작가가 하는 창의성에 대한 강의 저도 무척 들어보고 싶습니다. 기대하고 있을께요~ ^^
세계에서 내 이름은 오직 하나인데...영어이름을 다시 짓는다는게 조금은 웃기죠..그냥 영어 닉네임 정도로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공감 100%
저도 이 책을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원어민이 스토리텔링하고 제가 슬라이드를 넘기는 방식으로 영어시간을 이용하여 3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두에게 3번씩 들려주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참 가슴이 아렸습니다. 아이들도 메시지를 잘 알아듣고 좋아하였습니다. 다문화동화책으로 많이 추천되어 읽히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