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혁 한국기원 총장(왼쪽)이 이복진 한국제지 대표이사에게
휘호 바둑판을 전달했다.
‘한국제지 여자棋聖(기성)전’ 조인식이 8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제지 본사 사옥인
해성빌딩 18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인식에는 한국제지 이복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한국기원 송필호 부총재,
유창혁 사무총장, 양건 기사회장, 바둑 기자단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인식은 조인서 서명과 기념 촬영, 기념 바둑판 증정 등의 순서로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복진 한국제지 대표이사는 “바둑은 세계적인 석학 헨리 키신저 전(前) 미국
국무장관이 ‘체스는 전술 게임이고 바둑은 전략 게임’이라고 극찬했을 만큼 동양의 지혜를 상징하는 스포츠고, 종이는 예로부터 인류의 문화와 지성을
담아온 전통적인 기록매체로 인정받아 왔다”며 “인류의 지혜와 지성의 상징인 바둑과 종이의 만남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된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이 여자바둑 활성화 및 세계화의 포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 조인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여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등 문호를 대폭 확대한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여자 바둑계 뿐 아니라 한국 바둑사에 한 획을 그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인공지능이 바둑계의 성장ㆍ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우리나라 여자바둑도 이 대회를 통해 크게
성장해 인공지능과 당당히 겨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억 5000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이 대회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57명 외에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8월 아마 선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를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전원이 참가하는
예선과 본선 16강 토너먼트, 12월 열리는 결승3번기까지 5개월 동안 각축을 벌여 반상 여왕을 선발한다. 본선부터는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새롭게 대회 후원을 맡은 한국제지는 내수 시장에서 복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 생산 복사지 ‘miilk’와 고품질의 인쇄용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제지 종합기업이다.
현재 국내 여자기전은 단체전인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와 개인전인
‘여류국수전’, ‘꽃보다 바둑여왕전’이 열리고 있으며 보해와 흥창, KGC인삼공사 등에서 세계 여자기전을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