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에 대한 고찰 : 대시호탕(大柴胡湯)
갱년기의 대표 증상은 한열왕래(寒熱往來)입니다.
한열왕래(寒熱往來)는 갑자기 열이 올랐다가 잠시 후에 갑자기 추워지는 증상으로 본인 스스로는 열감(熱感)과 한기(寒氣)가 교대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상체에 열이 몰리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가슴과 얼굴에 열이 몰림으로써 다양한 증상을 다시 발생시킵니다
첫 번째, 가슴에 화가 몰림으로써 짜증이 많이 납니다.
더 심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합니다.
당연히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수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잠을 깊게 못자거나 자다가 깨면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더 심해지면 우울증까지 발전합니다.
두 번째, 얼굴의 열을 홍조를 발생시킵니다.
얼굴이 벌겋게 됩니다. 체질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겠지만 허열(虛熱)이든 실열(實熱)이든 모두 열이므로 얼굴을 빨갛게 만듭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이 되면 피부 부위의 수분을 마르게 하므로 건조해집니다.
갱년기를 오래 경험한 분들은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고 호소를 합니다.
더 심하면 가렵다고 합니다.
불(火:화)이 두 개면 뿔꽃(炎:염)이 됩니다.
세 번째, 열이 오르면 안나던 땀이 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이 오르면 등에서 땀이 나거나 얼굴에서 땀이 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평소에 땀이 적은 분들도 갱년기를 겪으면서 국소적으로 또는 특정 부위에서 땀이 난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네 번째, 한열왕래는 인체의 기와 혈의 소모를 유발합니다.
한열왕래는 호르몬 변화로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므로 열이 올랐다 내렸다하는 증상은 인체의 에너지 소모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기와 혈의 소모는 뼛속의 영양분까지 부족한 증상을 유발하므로 뼈마디가 쑤시거나 시큰거린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갱년기를 심하게 앓은 분들중에서 진통제를 복용할 정도로 뼈마디가 아프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증상에 시호(柴胡)가 들어가는 처방으로 치료를 합니다.
소시호탕, 시호가용골모려탕, 대시호탕, 시호계지탕, 시호계지건강탕 등이 이용이 됩니다.
이 중 한열왕래가 있으면서 소화는 잘되는데, 변비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처방이 대시호탕입니다.
경증의 변비와 부종에는 시호가용골모려탕을, 그리고 변비가 심한 증상에는 대시호탕을 고려해볼만합니다.
○ 대시호탕(大柴胡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