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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高麗山
-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 높 이 : 436m
1. 일 시 : 2012. 4. 19. 07:00 ~
2. 장 소 : 고려산
3. 참석인원 : 45명 (새내기 7명)
4. 탐방코스 : 국화2리마을회관 - 청련사 - (백련사) - 고려산 - (적석사) - 낙조봉 -
낙조대 - 미꾸지고개
5.다녀온 길 : 서울.춘천고속도로화도IC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 자유로 - 일산대교 - 김포대로 - 356지방도강화.대곶방면 - 초지대교 - 84지방도 - 강화읍 국화2리 마을회관(하차), 미꾸지고개 승차(산화휴게소)
6. 오늘활동 상황
○ 07:00 --- KBS앞 출발(가평휴게소 경유)
○ 09:55 --- 국화2리마을회관 도착
○ 10:00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05 --- 들머리 진입
○ 10:20 --- 청련사
○ 10:29 --- 고려산정상, 백련사, 쳥련사 갈림길
○ 10:47 --- 백련사
○ 11:08 --- 고려산정상 0,2km, 백련사 1,2km, 청련사 1,6km 갈림길
○ 11:13 --- 고려산 정상
○ 11:28 --- 전망대
○ 11:49 --- 강화 고천리고인돌군
○ 13:00 --- 점심식사, 정상 1,6km 지점(선발팀)
○ 13:07 --- 낙조대보타전
○ 13:00 --- 적석사
○ 13:07 --- 낙조대보타전
○ 13:23 --- 낙조봉
○ 14:10 --- 미꾸지고개, 산화휴게소 도착
○ 14:30 --- 미꾸지고개 출발
○ 18:00 --- 호반체육관 도착(가평휴게소 경유)
7. 고려산 살펴보기
□ 개관
-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는 고려산은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산중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으며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다.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중 하나로 꼽힌다. 낙조봉정상에는 억새밭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연인들이 추억의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하며 정상을 따라 20분 정도 걷다보면 솔밭 산림욕장이 있고 그 안에는 지석묘 군락지가 있다. 낙조봉 정상과 낙조봉에서 고려산 가는 능선 몇 백 미터 지점에 억새밭이 있으며. 능선은 소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다.
- 옛 명칭은 오련산(五蓮山)이다. 416년(고구려 장수왕 4)에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는데,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각각 세웠다고 한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고려산등산안내도>
- 고려산은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2010. 4. 15 다녀온 산이다. 그 당시에도 진달래축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꽃망울만 점찍고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쉬움을 남겼던 산이다. 4월 산행일정을 짜면서 그 당시의 아쉬움을 달래보기 위해 기대를 걸고 꽃을 테마로 한 산행 일환으로 선정하여 이번만큼은 반드시 안타를 치고 진달래 향연에 흠뻑 취해보고자 하였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의하면 강화읍 국화리까지 154,6km / 2시간44분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네비양의 안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경유할 경우 시간단축이 예상되기도 하였지만 일부 구간에서 출근시간대와 맞물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판단을 흐리게 하였지만 버스운행시간을 3시간으로 잡고 10:00경 청련사입구 들머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 2012. 4. 18. 09:00현재 강화일원 날씨예보는 오전, 오후 구름 많고, 비올확률 20%를 보이고 있었다. 기온은 8℃ 내지 20℃ 분포를 보였기 때문에 개화시기만 맞아 떨어진다면 오늘 역시 좋은 산행을 예고할 수 있었다.
- 여기서 고려산을 다시 살펴보고 넘어 간다. 고려산은 강화6대산의 하나로 마니산(472.1m), 혈구산(466m), 진강산(443)m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1696년 편찬된 강도지에 홍릉과 국정, 적석, 백련등의 세 절이 있다. 고 기록되어 있으며,「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강화부 서쪽 15리에 있으며 강화부의 진산이다라고 되어 있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고 있는 산으로 신성한 연못의 물고기가 중국 천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연못의 연꽃이 떨어진 다섯 곳에 오련사를 지었으며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곳으로 곳곳에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등 사찰과 고인돌군락지, 고구려 토성,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하여 아침에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이 좋다. 서쪽 적석사를 가다보면 솔밭을 지나고 갈대밭을 지나 낙조봉을 만날 수 있는데 저녁에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은 [강화8경]중 하나이다. 또한 북쪽 산등성이로 매년 4월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져
산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곳이다.
<고려산등산지도>
- 고려산 등산로는 아래와 같이 1~3코스와 보조코스가 일반적이다. 이번에도 보조코스 일부 구간과 제1코스를 연계하여 2010. 4. 15 다녀온 코스와 동일하게 국화리를 들머리로, 미꾸지고개를 날머리로 준비하였다. 이 코스가 당일산행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 1코스 : 백련사 - 미꾸지고개, 총연장 : 약7.4km, 소요시간 : 약2시간 28분
▶ 2코스 : 청련사 - 고비고개, 총연장 : 약3.4km, 소요시간: 약1시간8분
▶ 3코스 : 고비마을 - 고비마을, 총연장 : 약6.5km, 소요시간: 약2시간 10분
▶ 보조코스 : 신삼교회 - 낙조봉, 부근리 - 진달래군락지, 국화2리마을회관- 쳥련사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지난 수요일 오전에 강화군 문화관광과에 전화를 걸어 모레부터 진달래축제가 열리는데 고려산 정상의 진달래 개화 상태가 어떻습니까? 란 질문을 던져본즉 군락지 상단은 다음 주나 돼야 만개될 것 같다는 비보를 접했다. 저지대는 피었고, 고지대는 아직 멀었다는 얘기였다. 지난주 강릉 대공산성을 다녀오면서 고려산 개화시기 역시 뒷북을 울릴 것으로 예상되는바 다음 주는 번개를 치고 나머지 일정을 한 주씩 순연하는 방안을 놓고 심사숙고한 끝에 그냥 당초일정대로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기는 했지만 그래도 찝찝하기 그지없었다. 뒷북만 요란하게 울릴 것이 뻔 한데도 불구하고 일정대로 강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서 헤어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4월 한 달 동안 꽃을 주제로 한 테마산행으로 엮어 첫 주 남해안 영취산, 진달래축제, 두 번째 주 동해안 대공산성, 경포벚꽃축제, 세 번째 주 서해안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겨냥해 보았지만 평년작 수준 이하의 저조한 성적에 쓴 웃음을 지어야만 했다.
- 오늘은 춘천을 출발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우발상황이 발생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주)모두관광여행사 버스가 수학여행 시즌을 맞이하여 동이 나는 바람에 홍천 새천년관광 강원72 바6003(강 용 해 기사)버스가 배차되면서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당시 신청인원이 버스 1대 정원을 이미 확보하고 예비로 신청을 받는 상황을 감안하여 전날 5, 6월 산행일정을 짤 겸 회사를 방문하여 46인석 버스를 주문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46인석 버스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42인석 버스가 배차되었던 것이다. 오늘은 낮선 버스가 배차되었기 때문에 승차과정에서 혼란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10여분 먼저 서둘러 나와 애막골까지 넘어가 고객을 맞이하였다. 평소 신청해 놓으신 분 중 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취소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셨기 때문에 오늘도 그러한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애막골 진흥아파트 앞을 출발하기는 하였지만 오늘은 그 기대역시 빚나가고 말았다. 시내 예정된 승차장을 경유하면서 오늘따라 신청하신 분 중 취소하시는 분이 의외로 적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요산행신청방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신 분 몇 분이 가세하여 자리를 잡으신 관계로 마지막 구간에 가서는 정원을 훨씬 초과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런 상황을 맞이하면서 “자리가 없으면 못가지 뭐!” 란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산행을 포기하고 하차하는 사안이 터지고 말았다. 그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지금까지 정원을 확보하지 못하여 고민을 했었는데 오늘은 차고 넘치는 바람에 고민을 한 하루로 기억되리라 본다.
-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심기가 안정 되지 않아 은근히 애를 먹었는데 버스기사와 오늘 들머리 진입을 협의하면서 또 한 번 불편한 심기를 감수해야만 했다. 빠른 길 찾기 정보와 네비양의 안내 정보를 놓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저는 네비를 믿지 않습니다. 목적지인 강화읍 국화2리는 자유로를 경유하여 일산대교를 건너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스기사의 의기양양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삼키고 네 맘대로 해라! 하는 식으로 옆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 화도IC에서 진출하여 서울외곽순환도로 - 자유로 - 일산대교를 경유하면서 김포대로에 접어들었다. 여기까지는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초지대교를 건너 84지방도로 접어들면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운전면허시험장 S코스를 방불케 하는 협소한 도로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과속방지턱을 넘으면서 통로에 방석을 깔고 앉았던 엉덩이가 부서지는 줄 알았다. 김포대로에서 강화대교를 경유하였다만 보다 안락한 주행이 되었으련만 이 또한 예상치 못했던 쓰라린 경험으로 치부해 둔다.
- 김포대로 양쪽으로 전개된 모습은 낯설지 않고 기억이 새로웠다. 지난해 8월 삼복더위를 무릅쓰고 “경포에서 강화까지 걸어서 국토횡단”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유한 마지막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여 한강변을 거쳐 김포대로를 경유하여 김포시내까지 진입하느라 진을 뺏던 기억이 엊그제 일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숙소확보가 어려워 하루일정으로 48km를 주행한 기록은 금년 “강원 고성에서 해남 땅 끝까지 걸어서 국토종단” 중 현재 420여 km를 주행하고 있으면서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앞으로 남은 일정 260km를 운영하면서 깨어질 지도 의문이다. 팀원들이 원주국제걷기대회에 출전하여 하루 50km씩 이틀에 100km를 완주한 경력을 모두가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하루 30~40km 범위 내에서 무리하지 않고 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아침부터 우여곡절을 겪기는 하였지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예정시간대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국화2리마울회관앞과 청련사입구에는 내일부터 열리는 진달래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국화2리 마을주민들께서 천막을 치고 이 지역 향토음식과 토산품을 내놓고 고객 맞이 준비에 부산한 모습들이었다. 오는 길목 요소요소에 진달래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즐비하게 결려 있어 이 지역 향토축제로 자리 잡은 진달래 축제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 오늘 국화2리 들머리에는 고려산 잔달래 향을 맛보기 위해 찾아든 전국구소속 일벌 떼들로 혼잡을 이뤘다. 같은 시간대에 몰려든 일벌들을 물리치고 들머리를 선점하기 위해 단체기념사진과 일정안내를 서둘러 마치고 쳥련사입구를 들어섰다. 오늘은 점심시간 포함 4시간30분을 운영시간으로 잡고 14:30까지 날머리 하산을 예고하였다.
<진달래축제>
- 금년도 진달래축제는 2012년 4월20일부터 5월4일까지 15일간 열린다. 고려산 정상, 고인돌 광장, 주요등산로 입구에서 열리는 주요행사는 진달래 포토존, 미술 전시회, 거리예술(혁필화,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 등)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었다.
- 진달래 포토존, 고려산 등산로진달래 포토존 행사는 노약자 및 어린이들의 체력적인 요소를 배려하여 등산로 중반에 포토 존을 설치하여 노약자는 물론 일반 등산객도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밖에 아름다운 강화 사진전, 거리 미술전을 통하여 다양한 미술품들과 사진을 통한 문화 감상의 기회를 맛 볼 수 있도록 하였고, 등산로에서 열리는 작은 갤러리 음악회, 화전 만들기, 캐리커처, 혁필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하고 즐기며 추억을 만들어 가세요란 홍보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靑蓮寺 큰법당>
- 10:20 청련사 경내 경유
- 청련사 경내에 이르기 전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오른쪽으로 등산로 유도 안내판이 눈길을 끌었다. 사찰 경내를 경유하여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이 분명 있었는데 등산로를 옆으로 돌려 개설한 것을 보면 아마도 산객들의 무차별 방문을 사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였다. 선발팀을 그 방향으로 안내한 다음 마치 도적질이라도 하려는 듯 사찰 경내로 슬쩍 숨어 들어갔다. 사찰 유래나 큰법당 전경 등 후기 정리에 필요한 현장 자료를 입수하기 위함이었다. 큰법당과 청련사 유래 등 필요한 자료를 대충 챙긴 다음 경내를 빠져나와 일행 분들과 합류하였다.
- 청련사 경내를 지나면서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정상처럼 군락을 이루지 못하였을 뿐 만개상황이었다. 이 정도라면 정상주변 군락지도 기대해 볼만 하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다. 주변에 계시던 분들 역시 여기가 이정도면 정상에도 반드시 피었을 것이다! 라고 기대에 찬 모습들이었다.
- 청령사는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550번지에 있다. 청련사는 고구려 장수왕 6년(446)에 천축조사가 고려산에 올라 산 정상에서 오색 연꽃을 공중에 날려 청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짓고 청련사라 칭하였다 한다. 조선 순조 21년(1821) 비구니 포겸스님에 의해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이후 수차에 걸쳐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다. 1979년 큰법당을 새로이 중수하고, 1984년 위쪽에 위치해 있던 원통암을 청련사에 합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白蓮寺>
- 10:47 백련사 경유
- 10:30여분에 이르면서 고려산정상, 백련사, 청련사 갈림길에 당도하였다. 갈림길 안부 역시 진달래축제 기간 동안 고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였고 주변은 온통 만개한 진달래가 눈길을 어지럽혔다. 여기서 고려산 방향으로 진입만 하면 정상에 이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지점이다. 선발팀을 고려산 방향으로 안내하고 잠시 머물다가 백련사 방향으로 남이 볼세라 잽싸게 나 홀로 진입하였다. 청련사에 이어 백련사 역시 이번 후기에서 한 페이지 삽입할 요량이었으므로 현장의 자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오늘 일정운영상 다소 여유가 있고 탐방로 역시 안내도우미 없이도 무난히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대열을 이탈하는 객기를 부린 것이다. 몇몇 분의 동의를 얻어 동행해 볼 생각도 있었지만 자칫 팀이 분열될 것을 우려하여 내색하지 아니하고 이곳 역시 슬쩍 다녀오고 말았다.
- 백련사는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231번지에 있다. 백련사는 고구려 장수왕 4년 병진년(416)에 고려산을 답사하던 천축조사가 이 산 상봉 오련지(다섯개의 연못)에 오색 연꽃이 피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오색 연꽃을 채취하여 공중에 날려 그 연꽃들이 떨어진 곳 마다 가람을 세웠는데 바로 이곳이 그중 백련이 낙하한 곳이다. 조선 순조 6년 병인년(1806)3월에 서산대사 제6대손 천봉후인 의해당 처활대사의 사리비와 부도탑이 건립되었고, 조선 고종 광무9년(1905) 을미년 봄에 인암 화상이 화주 박보월로 보 가람을 중건케하고 1967년 정미년 봄에 비구니 한성탄이 극락전과 삼성각을 하였다. 1983년 비구니 한성탄이 도로불사와 1986년에 범종을 조성하였으며, 철불 아미타불 좌상이 보물 994호로 1989년에 지정되었다. 2006 ~ 2007년에 걸쳐 개축되었으며, 기록에 의하면 팔만대장경이 한 때 봉안되었다 한다.
<고려산정상>
- 11:13 고려산 정상 도착
- 정상 0,2km 지점 갈림길에 이르면서 회장님을 비롯한 중간 팀 일행 분들과 합류하였다. 부회장님을 비롯한 선발팀은 이미 이 지점을 경유한 것으로 보였다. 고려산 정상 안부에 이르면서 고려산하 진달래 군락이 한눈에 잡혔다. 그러나 이를 어쩌랴! 7부능선 이하는 꽃잎을 활짝 터트렸지만 그 이상은 아직 소식 없이 깜깜하였다. 우리 일행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예이! 다음 주에 올걸! 괜히 서둘렀네! 자포자기 하며 실망하는 볼멘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 정상은 군 시설물이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정상 바로 아래 너른 안부가 정상역할을 한다. 사방에서 올라온 벌떼들로 혼잡을 이뤘다. 정상을 전후 전망대 구간에서는 피아 식별이 어려웠고 고려산 정상 436,3m와 백련사, 정련사, 적석사 진행방향을 알리는 표주를 배경으로 인증 삿을 남기는 데에도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생겼다. 표주 바로 옆에 군시설물을 알리는 안내판이 함께 세워졌는데 하필이면 왜? 바로 그 자리인가? 싶었다. 1m 정도만 뒤나 옆으로 옮겨 준다면 안성맞춤이련만 본인의 의견일 뿐으로 넘긴다.
- 여기서 고려산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본다. 강화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치마대전설과 오련지·오련사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낙조봉까지 4km 약 20만평에 분홍빛 진달래 꽃밭이 아름다운 수를 놓고 있다. 고구려 장수왕 4년 인도의 천축조사가 이 곳 고려산에서 가람 터를 찾던 중 정상의 연못에 피어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따서 불심으 로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에 꽃 색깔에 따라 백색연꽃이 떨어진 곳 에 백련사를 흑색 연꽃은 흑련사를 적색은 적석사를 황색은 황련사 를 청색은 청련사라 칭했다. 그러나 청련사만은 조사가 원하는 곳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 지 ‘원통암’ 이라는 절을 지어 현재 3개의 사찰과 1개의 암자가 수천 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 연못을 오련지(五蓮池)로 이 산을 오련산(五蓮山)으로 그리고 5개의 사찰을 묶어 오련사(五蓮寺)라고 불리었다 하며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고려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여의화장(如意花杖))
- 탐스럽게 핀 고려산 진달래 가지로 꽃방망이를 만들어서 앞서가는 여성의 등을 치면 사랑에 빠지고 남성의 머리 를 치면 장원급제 한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있다.
<연개소문 치마대 전설>
- 고구려 대막리지인 연개소문이 이곳 고려산 북쪽에서 태어나 고려산 치마대(馳馬臺)에서 군사를 훈련시켰고, 이 산중의 오련지(五蓮池)에서 말의 물을 먹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자기 말의 능력을 시험하려다가 부주의로 명마를 죽인 것을 후회하며 말의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는 내용의 유명한 설화가 있다.
<전망대 오름 테크길>
- 11:28 전망대 경유
- 전망대에 도착하면서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하였다. 전국구 간판을 붙인 지역대표 일벌들의 웅성거림이 고려산하를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였다. 웬만하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요량이었는데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점심시간대도 좀 이른 편이기 때문에 낙조대 진행방향 능선안부를 점심식사 장소로 점지하고 발길을 서둘렀다. 소나무 군락지 그늘 안부를 지나면서 후미일행 분들께서 점심식사 장소로 잡고 밥자리를 폈다. 밥자리를 펴는 것을 확인하고 선발팀의 행적이 궁금하여 이를 따라잡기로 하고 발길을 서둘렀다. 정상에서 1,6km 지점, 강화 고천리고인돌군 인근을 지나면서 합류할 수 있었다. 여기서도 밥자리를 펴고 식사준비가 한창이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후미일행 분들과 합류하여 낙조봉으로 향했다.
<고인돌군>
- 11:49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경유
- 낙조봉 부근 일대에서 고인돌 21기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또한 고려산 서쪽 능선 부근 3개 고인돌군이 인천시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오류내 마을의 남방식 고인돌 무덤, 하도면 소방서 앞 고인돌무덤, 강화 고인돌 무덤(사적 제137호), 부근리 점골 고인돌 무덤, 하점면 삼거리 샘말 고인돌 무덤, 하점면 신삼리 고인돌 무덤 등이 있다. 이밖에 고려산 서쪽 봉우리인 낙조봉(해발 343m) 남쪽 능선인 내가면 오상리에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가 있다.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 11:49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 경유
-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은 인천시지정 기념물이다. 고려산 (436m) 정상에서 서쪽으로 능선을 따라 해발 350m 지점 내가면 고천리 일원 3군데 18기의 고인돌 무덤이 나뉘어 군집해 있다. 우리 나라 고인돌무덤의 분포 평균고도 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북방식 고인돌 무덤 1기는 완벽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외의 고인돌 무덤은 대체로 인위적인 훼손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적인 붕괴가 이루어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에 있다. 인근 능선상에 고인돌 석재를 채석한 흔적이 있어 고인돌 축조과정을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로 학술적 가치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금년 고인돌축제는 2012년5월5일(토) ~ 5월6일(일)까지 이틀간 예정되어 있다.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 광장에서 열리며 주요행사로는 개막식, 공개방송, 고인돌 아카데미(선사생활교실, 고인돌 만화세상, 고인돌 축조재현과 성 쌓기, 고인돌 별명짓기 등)이 열린다.
<적석사대웅전>
- 13:00 적석사 경유
- 선발팀이나 본인과 동행하시던 일행 분들은 낙조봉을 경유하여 낙조대보타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낙조봉으로 원점 회귀하여 미꾸지고개로 하산하는 코스가 오늘 기본코스였기 때문에 억새군락지 갈림길에서 낙조봉으로 안내하였다. 적석사 역시 오늘 후기에서 다루기로 마음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부회장님의 동의를 구한 다음 동행하여 현장의 정보를 수집하였다. 대충 눈 팅만 하고 낙조대보타전으로 서둘러 올라가 보니 거의 같은 시간대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보타전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을 남길 수 있었다.
-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중종 39년(1544)과 선조 7년(1574) 그리고 그 후 6차에 걸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구려때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 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절을 세웠다 한다. 그 중 붉은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를 세웠는데 그곳이 이 절의 전신이다. 적석사 뒤편 산정상은 낙조봉이라 불리며 이곳에서의 낙조는 강화도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또한 적석사는 강화8경 중 한 곳이다.
- 적석사 대웅전 아래에 자리한 적석사사적비는 1714년(숙종 40년) 에 세워진 것이다. 글씨는 백하 윤순 선생의 작품인데 조선 시대에 있었던 절의 중건중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당대의 명필이었던 백하선생의 작품인 적석사 사적비는 금석학 의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의 내용은 적석사의 창건과 중수 등 사적을 기록해 놓았다. 적석사는 천축조사(天竺祖師)가 창건한 이후 고려시대부터 알려진 듯하다. 몽골의 침입과 무인정권의 강화천도, 그리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병자호란이라는 혼란기에서도 적석사는 큰 피해를 입지않고 그 명맥을 유지한 것이다. 병자호란 때는 오랑캐마저도 적석사에 오면 반드시 머리숙여 예배하고 스님을 공경했다고 한다. 적석사는 비문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들어와 1554년(중종 39)과 1574년(선조 7)에 중수한 사실이 보이고, 1634년(인조 12)에는 비구 계현(戒玄)·삼창(三昌) 등이 또 다시 중수하여 새롭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후에도 누각을 새로 짓고, 향로암을 중수했다. 비문 이 외에도 석가의 가르침과 불교의 중국과 한국전래를 수록하고 있고, 비면은 풍화로 심하게 마모되어 있다.
<낙조봉>
- 13:23 낙조봉 경유
- 적석사 뒤편 서쪽 산 정상이 낙조봉이다. 이 지점에 고려산 정상 2,7km, 적석사 0,4km, 망월리 2,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의 낙조는 강도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서해 수평선이 붉어지며 파도위에 해지는 광경이 장관이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낙조봉 경유 낙조대보타전을 다녀온 팀, 적석사 경유 낙조보타전을 다녀온 팀, 낙조보타전 경유를 포기한 후미 팀이 합류하여 오늘 날머리인 미꾸지고개로 향했다.
<미꾸지고개>
- 14:10 미꾸지고개 도착
- 미꾸라지 고개지 미꾸지 고개인지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었지만 예전과 달라진 모습은 산화휴게소가 생긴 점이다. 낙조대보타전 경유를 포기하고 먼저 내려오신 분들은 휴게소에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14:20이 넘어가면서 후미 일행 분들이 날머리에 도착하면서 오랜만에 예정된 하산시간 내에 종지부를 찍는 개가를 올렸다.
<오늘 동원된 버스 >
- 오늘은 오랜만에 현장에서 하산행사를 치룰 요량이었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45명이란 적지 않은 인원이 동시에 자리 잡고 하산행사를 즐길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귀로 버스 내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하고 미꾸지고개를 뒤로하고 빠이빠이 하였다.
- 그 바람에 오늘도 사양의 미덕을 잊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주책없이 분수도 모르고 권하는 대로 다 받아 마셨으니 제깐 넘이 배길 장사가 있어? 이 미련한 곰탱아! 그렇지 않아도 요즘 컨디션 난조로 에어크리너가 쿨렁쿨렁하던 참이었는데 시방 그 값을 톡톡히 치루고 있는 중이다. ㅎㅎㅎ
□ 산행을 마치고
- 오늘도 진달래 군락지 상단 개화시기가 다소 늦어 만개의 기쁨을 누릴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무람 없이 이를 감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이른 새벽 단잠에서 깨어나 배낭을 꾸리면서도 오늘은 정말 가기 싫은 산행을 억지로 나온 셈이었다. 집단농성이라도 발생하면 이를 어쩌지! 하는 기우에 마음을 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원뻥의 실수 연발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감싸 주시고 베풀어 주시는 혜량에 몸 둘 바를 모른 하루였다.
-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동행하시지 못한 총무님의 빈자리를 메워주시고 감칠맛 나는 김치를 협찬하여 버스 내 하산행사 분위기를 일신해 주신 비취 부회장님과 고객님들 아침 수라상에 따끈한 국물 수발에 적극 협조해 주신 미시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좌석이 모자라 이 자리 저 자리를 전전하면서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몇몇 분께도 아울러 유감의 뜻을 전한다.
- 다음 주 비슬산 정기산행 집행을 앞두고 고민 고민 하다가 집행부 협의를 거쳐 일정을 취소하고 번개산행으로 갈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기에 이르렀다. 비슬산을 5월 첫 주 정기산행으로 순연을 검토해 보기도 하였지만 마의 4월은 4월에서 끝내고, 5월은 새로운 일정으로 새롭게 출발하자는 것이 우리 모두의 지론이었기에 이를 기꺼이 받아 들였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면서 고려산에서의 일상을 여기서 접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