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곳의 명당이 있는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2016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찾은 칠갑산 산행..
오늘은 칠갑주차장에서 솔바람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솔바람길! 충남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우수한 소나무 숲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충남 고유의 정서인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길이라 한다.
칠갑주차장, 일명 대치터널주차장이라 한다.
이곳에서부터 솔바람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는 길도 그리 힘들지 않다.
몇 계단을 오르면 누구나 걸을수 있는 오솔길이 기다린다.
칠갑산 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있는
"칠갑산" 노래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다.
이곳부터는 정상까지 거의 아스팔트 수준의 길이다.
그래서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칠갑산 광장에 있는 도립공원 안내도이다.
칠갑산 도립공원은 1973년도에 지정되었다.
정상을 오르는 길의 들머리는 여러군데 있다.
칠갑산 광장
이곳까지 차량으로 올라와도 되지만
솔바람길을 맛 보려면 칠갑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을 권장한다..
도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있는 한치재에 있는
면암 최익현 선생님의 동상입니다.
경기도 포천 출생이시며 조선 후기의 지사로서
1868년 경복궁 중건과 당백전 발행에 따르는
재정의 파탄 등을 들어 흥선대원군의 실정(失政)을 상소하여
관직을 삭탈당했다.
이후 일본과의 통상조약과 단발령에 격렬하게 반대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항일의병운동의 전개를 촉구하며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모았다.
그러나 순창에서 패하여 쓰시마섬에 유배되었다가
1906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칠갑산의 노래가사가 있고
콩밭메는 아낙네들의 애달픈 모습의 옛 사진이
과거 어리신절 콩밭에 풀을 뜯던 생각이 절로 난다.
원래는 이런 이야기 라고 하네요..
화전밭을 일구어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어머니가
먹고 살기가 힘들자 어린 딸만은 굶지않고 살아가도록 하기위해
부자집 민며느리(부자집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나중에 성인이 되면
첩이나 며느리로 삼기위해 미리 데려다가 키우는 제도)로 보내는 어미의 심정을
이야기한 노래라고 하네요..
"오늘은 어린 딸을 민며느리로 보내는 날"
어머니는 어린 딸이 떠나는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어
비탈진 구능 화전밭 콩밭으로 내달려 갑니다.
그리고 햇볕이 쨍쨍 내려찌는 무더운 날씨에
콩 한포기를 맬때마다 그곳에다 땀 대신에 눈물을 뿌립니다.
한편 어머니를 끝내 보지못하고 집을 떠나는 어린 딸은
가슴이 메여져 발걸음이 떨어지지 못하고..
칠갑산 고개를 넘을때 산마루 정상에서 울어대는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마치 자신의 처지를 알아주는것 같아
어린 딸은 한없이 슬프고 가슴이 찌져지는
아픈 마음을 안고 어머니 곁을 떠나 갑니다.
성스러운 산 칠갑산의 유래가 담긴 표지석!
백제는 이 산을 사비성의 鎭山(진산)으로 성스럽게 여겨서
제천의식을 행하였다 한다.
그래서 이 산을 만물의 7대 근원인 지.수.화.풍.공.견.식(地.水.火.風.空.見.識)인
칠(七)자와 싹이난다(초목초생지부갑. 시야/草木初生之莩甲. 始也)는
뜻의 갑(甲)자를 써서 생명의 시원(始源) 칠갑산(七甲山)이라고 명칭하여 왔다.
또 일곱 장수가 나올 수 있는 명당이 있는 산이라고도 전한다.
충남 중앙에 자리잡은 칠갑산은 동쪽의 두솔성지(자비성)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장대, 남서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이다.
1973년 3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구국충절의 혼을 기리는 충혼탑이 세워지고
칠갑산 노래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백제인의 얼과 혼이 서린 이 칠갑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다시 우러러 보아야 할 것이다.
칠갑산 스타파크 천문대
천문대의 입장료는 초등학생은 1,000원이고 중고생 2,000원
성인은 3,000원 이다
주요 프로그램 으로는 관측(망원경을 통한 계절별 천체관측)과
관람(5D천체시물레이션 영상관람 / 3D입체영화관람 / 전시물관람)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프로그램순서는 5D + 3D + 관측(맑은날만 가능)으로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고 한다
칠갑산 정상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
이 계단의 경사도도 심하고 계단수가 많아
한두번 정도 중간에 쉬면서 오르는
느림의 미학도 필요하다..
높이 559.8m로, 청양군의 중심부에 있다.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차령산맥에 속하며 북쪽의 한티고개(大峙:대치)를 지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덕봉(大德峰:472m)·명덕봉(明德峰:320m)·
정혜산(定惠山:355m) 등과 이어진다.
대치천(大峙川)·장곡천(長谷川)·지천(芝川)·잉화달천(仍火達川)·중추천(中湫川) 등이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 흘러 금강으로 흘러간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교통이 불편하여 울창한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문화재는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 많이 있다.
장곡사의 상대웅전·하대웅전·금동약사여래좌상·철조비로자나불부석조대좌 등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한티고개에는 최익현(崔益鉉)의 동상이 있고 공주시로 통하는 대치터널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맑고 깨끗하며 자연석과 어울려
경치가 아름답다. 또한 자연석 주변에 자생란이 자라고
산 곳곳에서 구기자·송이버섯·싸리버섯·고사리 등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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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장호 출렁다리로 하산길을 택한다.
칠갑주차장에 차가 있지만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천장호로 향한다...
제대로 된 산행의 맛을 느끼려면 천장호에서
올라오는 길을 택해야 한다..
내려가는 길도 힘들지만 오르는 길은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그래도 이러한 솔바람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 아니던가..
이 계단만 내려가면 천장호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천장호 출렁다리를 제대로 볼 수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KBS '1박 2일' 팀이 남천리 산촌생태마을에 짐을 푼 뒤
이승기, 김종민, 엄태웅, 은지원이 방문한 여행지다.
2007년에 착공하여 2009년에 만들어졌으며 총길이 207m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긴 출렁다리다.
착공당시에는 가장 긴 출렁다리였는데
2019년 예산군에서 예당호 출렁다리(402 m)를 완공하면서
국내 최장이라는 자리를 양보하였다.
다리 한가운데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시선을 끈다.
이 주탑을 보고'1박 2일' 출연진이 감탄을 금치 못했던 조형물이다.
그 아래를 지나 폭 1.5m의 출렁다리가 시작되는데
20m쯤 걸어가면 상하 좌우로 출렁이며 은근한 스릴을 선사한다.
출렁다리는 30~40cm 흔들리게 설계됐다.
* 현황 : 연장 207m, 높이 24m, 폭 1.5m
이 출렁다리의 관전포인트는 주탑의 형상이 아닐까 싶다.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이용해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제 출렁다리를 건너 가야 한다..
오늘따라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천장호 관광단지에 있는 콩밭매는 아낙네상
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는 콩밭매는 상을
여기는 일어나서 땀을 딱는 상으로 만들었다.
여기까지 산행을 마치고 차가 있는 대치터널 주차장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5km(8분) 정도 거리인데 택시비는 12,000원이나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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