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 공대에서 CADian을 도입하여 강의하려는데. 학생은 물론 강사도 국산 CAD로 수업하는 것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하길레... 예전에 글들을 두루 검색하여 학교에 보냈습니다.
아래 글은 필자가 이전에 자유롭게 적었던 글인데, 다시 올립니다
공공기관 CAD 마켓쉐어 50%을 넘기면서
캐디안(CADian : AutoCAD에 대응되는 유일한 국산CAD 패키지).
이제, 공공기관 시장에서 50%를 점유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11년동안 우리나라 캐드, 캐디안을 사랑해 주신 고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산 CAD인 오토캐드는 우리나라 설계엔지니어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VersaCAD, CAD Plan, RoboCAD ... TurboCAD, CADKey, Cadra 등도 제법 유명한 제품이었지만, 복제방지를 철저히 해서 영업하는 바람에 서서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AutoCAD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2. 교육기관은 거의 100%가 오토캐드로 수업을 하니, 졸업생들은 오토캐드 => 캐드 로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며, 오늘날까지도 AutoCAD를 CAD 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입니다.
CAD 소프트웨어에는 유명한 제품 하나가 있는데, 그게 오토캐드 입니다. 라고 말해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캐드 프로그램은 캐드가 아니다"" 라는 그릇된 인식이 있다 하겠습니다.
도요다 자동차를 자동차라고 부른다면... 현대/기아 자동차는 자동차가 아니다 라는 것과 같은 말이므로, 앞으로는 [오토캐드를 CAD라고 하지 말고 정확히 AutoCAD] 라고 불러 줍시다.
더 이상 AutoCAD = CAD 라는 등식은 사절합시다.
3. 80년대 후반부터 교육기관에 이어 일반 기업들도 오토캐드를 널리 사용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오토캐드를 공부하게 되고... 동아리, 카페 등에서도 오토캐드 일색이 되었습니다.
기업체들도 오토캐드를 학습한 공학도들을 채용하게 되었고, 학교/학원에서 다른 캐드를 학습한 취업 예정자들은 취업에 불리함을 감수해야만 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4. 기업에서 특히 OO건설사, OO건축사, OO엔지니어링, OO기술단 등에서는 오토캐드로 설계한 파일 포맷으로 공공기관에 도면을 납품하기에 이릅니다.
10년, 20년이 지나면서 공공기관에서는 방대한 분량의 RFP 뒷면에 "설계 도면은 오토캐드 버전 XX 또는 그 이상으로 설계하여 납품할 것" 이라는 단서를 달기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엔지니어링 사 등에서 국산 캐디안(CADian)으로 설계하고 싶어도 공공기관의 RFP를 무시하면서 작업하는 게 어려운 것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5. 공공기관은 말합니다. 다른 캐드로 설계도면을 받고 싶어도, 기업들이 하나같이 모두가 오토캐드 dwg 포맷으로 보내오기 때문에... 라고 합니다. 이는 어딘가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업들은 오토캐드가 아닌 다른 캐드로 설계하고 싶어도 공공기관에서 ""오토캐드로 작업하라""고 아예 RFP에 못을 박아 버리니, 이를 어찌하랴? 라고 합니다.
6. 이젠, 기업들은 ""공공기관에 캐디안을 기증해라"" 그러면 구매는 우리 기업들이 해 줄께. 라고 합니다.
아마도 외국산 소프트웨어의 유지관리비에 부담이 있어서 국산캐드에 큰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외국산 설계 툴에 끌여 온 면이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일반 중소기업, 학교는 물론이고 대기업, 그룹사, 공공기관들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꼼짝도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도입 가격이 올라가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더 고통이 따라 옵니다.
정품을 구입했다고해서 끝이 아닙니다. 매년마다 Subscription 이라는 업그레이드 비용을 매년 지불해야 합니다.
비용 부담은 정품 구입 후에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산 패키지를 사용하는 이유를 확인해 보면,
- 공공기관은 기업 핑계를 대고,
- 기업은 학교 핑계를 대고,
- 학교는 기업 핑계를 댑니다.
언제까지 외산 소프트웨어 , 다국적 기업들의 눈치를 보면서 외국산 패키지를 사용해야 합니까?
언제까지 부담스런 도입비, 부담스런 업그레이드 비용을 감수해야 합니까?
국산 프로그램이 없었을 때는 그렇다 해도
토종 프로그램이 부실할 때는 그렇다 해도
이젠 우리나라 패키지에 대한 예전의 인식을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 캐드, 워드, 스프레드쉬트 등... 모두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어 공급되고 있습니다.
캐드의 경우엔,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만큼 오토캐드 마켓쉐어가 높은 나라는 없습니다. 오토캐드 본산인 미국도 우리나라만큼 높지 않습니다.
이웃 일본도 40%대인데 반해.. 우리의 소원이 남북통일 이다보니.. 그리고 군대문화가 발달하여 식당 등 일상에서 하나로 통일 이란 게 버릇(?)이 되다보니.. 그리고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다보니 여러가지 다양함, 독창성을 무척이나 싫어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하나로 통일보다는 다양성이 더 가치있음을 누구나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에 있어서 하나로의 통일은 가격 상승을 의미합니다. 외국산 제품의 경우 가격상승이 있어도 이젠 꼼짝 못합니다.
시장을 키워주면... 결국은 우리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오곤 합니다.
결론은
이제 주인공인 우리가 CAD시장, 프로그램 시장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2010년 현재. 거의 대다수의 설계 관련직 종사자들(학교/학원, 대기업/중소기업, 정부/공공기관) 들이 수입산 캐드에 대하여 가격 면에서 부담을 갖고 있는 같습니다.
또한 불법복제 단속 이나 내용증명 (예: 귀사는 오토캐드 비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그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 언제까지 정품 구매현황을 알려달라... 불법복제 사용은 3년이하 징역, 5천만원 벌금 등의 문구) 에 대하여 걱정 반, 우려 반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대기업 이나 공공기관들도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꿔 봅시다.
국산 패키지가 좋다면 난들 외면 하겠는가?
- 이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기관> 일반기업> 공공기관 모두가 외산 소프트웨어들 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
그러면서도 "오토데스크의 AutoCAD,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 XP/7, 오라클 11G" 와 같은 세계 최고 기업의 프로그램 못지않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라고 한다면...
그런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온라인 게임과 달리 전통적인 프로그램(운영체제, 데이타베이스, 캐드, 그래픽툴 등)은 10년 이상의 개발기간도 부족합니다.
국산 패키지가 좋으면 난들 외면 하겠는가?
- 이 말은 틀린 표현입니다.
- 여러분이 즐겨 사용해 주고, 문제점을 찾아주고 그러면서 우리의 소프트웨어도 발전, 진화할 것입니다.
- 우리 제품을 내가 사용하고, 당신이 사용하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 되고, 결국 외산 패키지를 이기는 길이 열립니다.
공공기관이 100% 사용해 주는 아래아한글은 MS-Word보다 분명히 기능이 적도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IMF 위기 시에 한글과컴퓨터 위기설..
빌게이츠로부터 200억 투자 MOU 계약 체결..
HWP 815판 출시..
공공기관이 절대적으로 밀어주니 (공공기관 100% 사용)..
MOU 계약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었고, 오늘날 한컴은 영업면에서 그런대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한 국산CAD 개발사인 캐디안은
지난 11년간 악조건 하에서도 15개 국어로 개발하여 해외 130여 국가에 토종 캐드를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시장 개척은 아직도 외국시장 개척보다 더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어떤 분은 말합니다. "내가 지난 20년 동안 오토캐드를 사용해 왔는데.. 이제와서 설계 툴을 바꾼다?" 라면서 "그건 안되지.." 라고 하는데.. 이제, 이런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공공기관의 절반은 우리나라 툴인 캐디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상당수도 캐디안 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은 언제나 불편이 따릅니다.
그러나 캐디안으로 마이그레이션은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됩니다. 지난 11년동안 보급된 캐디안. "이제, 캐디안이 더 편하다" 라고 하는 사용자층도 꽤 많아졌습니다.
남들이 다 국산 캐드 사용하면 난들 외산을 사용하겠는가?
아직도 국산 애호를 강요하는가? 라는 구태의연한 말을 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 나 부터 변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이는 습관입니다.
자주 접하고 자주 사용하면 그게 편하고 제일 좋습니다. 이젠 가격도 저렴하고 국내에서 실시간 기술지원하는 우리의 캐드 프로그램를 사용해 보십시오.
그리고 2년, 3년 뒤.. 여러분이 외국의 거래처를 출장 방문했을 때에. 그들도 우리의 CADian을 사용한다면, 여러분은 더욱 어깨가 펴질 것입니다. 이쯤되면, 외국산 패키지 개발사들이 우리나라에 프로그램을 판매하려면 국산 캐디안과 호환성도 생각해야 하고, 가격도 엄청 내려야만 판매도 되겠지요.
인텔리코리아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인텔리코리아는 지난 1984년 오토캐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엔지니어가 모인 개발사 입니다.
지금은 Anti-AutoCAD 인 캐디안(CADian)을 개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캐드, 캐디안은 감히 약속드립니다.
공급량이 늘어나면 공급단가를 점점 더 낮출 것입니다.
업그레이드 비용 역시 최소한으로만 유지하겠습니다.
국내에서 1등의 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반도체. LCD, 휴대폰 등 IT 제품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패키지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제품이 니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발사가 즐기찬 노력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할 것이고,
사용자들 역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 당신과 나. 바로 나 부터 변해 봅시다.
미래 먹거리는 바로 소프트웨어 입니다.
- 토종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더불어 여러분도 그 주인공이 되어 보십시오 !
* AutoCAD, dwg는 오토데스크 의 등록상표 입니다.
* 다른 상표는 해당 업체의 등록상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