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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칼럼(720호)
실화로 본 어머니의 사랑
(엡 6:1-4)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1-4).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어머니에 대한 예화를 통해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깨닫는 시간을 가지자.
1. 어머니의 기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잠 1:7-9).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한 교회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날 예배 시간도 아니었는데 어떤 부인이 교회에 들어와 뒤편에 앉아서 통곡하며 울기 시작하였다.
그때 그 교회를 담임했던 암부로시우스라는 유명한 감독이 그 광경을 보고 그 부인 곁으로 다가가서 흐느끼고 있는 부인의 어깨를 토닥 거리며 물었다.
‘부인, 무슨 어려운 일이 라고 있으십니까?’
그러자, 부인은 갑자기 암부로시우스 감독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20대 제 아들이 탕자가 되었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고, 한 여 자와 동거하며, 사생아를 낳았어요. 마니교 이단에 빠졌습니다. 어떡하면 좋아요?’
그때, 암부로시우스는 그 부인에게 위대한 말을 남겼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그 부인은 암부로시우스 감독이 들려준 이 한마디 말씀을 붙들고, 자기 아들을 위해 날마다 눈물 쏟으면 기도하였다.
드디어 탕자 아들이 15년 만에 소나기와 같은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돌아왔다.
그 부인이 바로 성자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였다.
결국, 탕자 어거스틴은 방탕한 삶을 청산하고 어머니 품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에 가장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 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무릎 사이로 흘러내리는 뜨거운 어머니 의 눈물을 가진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해주고 엄청난 사교육비를 투자하면서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보다 더 고마운 것은 새벽마다 단잠을 깨워 성전에 나가 연약한 무릎을 조아리고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기도이다.
잘 먹여주고, 잘 입혀주고, 걱정 근심 전혀 없이 척척 돈을 잘 대주는 부모보다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가 더 귀하고 고마운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 없고, 능력이 없더라도, 자녀를 위해 꼭 해주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자녀를 향한 뜨거운 눈물의 기도이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2. 어머니의 허벅지 살
이탈리아의 작가 지오반니 파피니는 본래 철저한 무신론자였다.
어느 날 그가 무서운 병에 걸렸다.
그 소식을 들은 어떤 사람이 믿음이 독실한 그의 어머니에게 인육을 먹여 보라고 일려 주었다.
그의 어머니는 칼로 자기의 허벅지 살을 잘라 잘 요리해서 아들에게 먹였다.
고기를 먹고 병이 차츰 낫기 시작하자, 그는 그 고기를 다시 한번 먹기를 원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 몰래 자기 살을 베려다 그만 동맥을 잘라 정신을 잃고 말았다.
외출에서 돌아온 그는 이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어머니, 지난번에 먹은 고기도 어머니의 살이었군요!”
어머니는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했다.
“나는 죄 많은 몸으로 너를 구했지만, 예수님은 죄 없는 몸으로 우리를 위해 살을 찢기시고 피 흘리셨단다. 그러니 너는 반드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그 후 그는 '그리스도의 이야기', '떡과 포도주' 등 기독교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며, 남은 삶을 복음 전파하며 살았다.
3. 어머니의 한쪽 눈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면 네게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4. 어머니의 사랑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 웨슬리는 훌륭한 어머니 중 한 분으로 손꼽힌다.
그녀도 한 때는 행실이 바르지 못한 딸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고집불통인 딸은 못된 친구들과 계속 어울려 지냈다.
어느 날 수잔나는 검정 숯을 한 다발 가져와 딸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딸아, 이 숯을 한번 안아보렴. 뜨겁지 않단다." 그러자 딸이 기겁을 했다.
"뜨겁지는 않지만 손과 몸이 더러워지잖아요."
그때, 수잔나가 딸을 꼭 껴안으며 말했다.
"사랑하는 딸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란다. 바르지 못한 행실은 화상을 입지는 않지만, 몸과 마음을 더럽힌단다." 딸은, 그제야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어머니의 뜻에 순종했다.
어머니의 지혜와 인내가 방황하는 딸의 인생을 바로 잡아주었다.
고성과 완력으로는 자녀를 설득할 수 없다.
아침마다 자녀들과 고성으로 전쟁을 치르는 어머니가 얼마나 많습니까?
현명한 어머니는 기도, 사랑, 인내로 무장하고, 낮은 톤으로 자녀를 교육한다.
5. 어머니의 찬송 시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베벌리 셰아(Beverly Shea)라는 한 월급쟁이가 있었다.
당시 미국은 극심한 불황으로 회사마다 혹독한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에 시달렸다.
어느 주일날 아침, 그는 찬송가를 연습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런데 회사문제로 인해 좀처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셰아는 건반 위에서 조그마한 종이쪽지 하나를 발견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네…”
그것은 어머니 레아 밀러(Rhea Miller)가 괴로워하는 아들을 위해 적어놓은 시였다.
어머니는 아들이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정하길 원했다.
셰아는 이 시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시에 곡을 붙여 찬송을 만들었다.
이 곡이 바로 그 유명한 찬송가 102장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이다.
어머니의 지혜와 사랑이 한 젊은이의 방황을 멈추게 했다. 어머니는 자녀의 교통순경이다.
- 효도 10훈 -
1) 건강하라.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옛말에 "신체발부(身體髮膚)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라 감히 훼상하지 않으니 효의 시작이니라."라고 하였다.
부모님이 주신 육신을 건강하게 보존해 나가는 것이 자식 된 도리의 시작이다.
2) 부모를 공경하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엡 6:2).
물질적인 봉양만이 효는 아니다.
"부모를 공대하지 아니하고 봉양만 하는 경우는 제 집에 키우는 가축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여 존댓말을 사용할 것이며, 부모님 말씀을 거역하는 행위를 말아야 한다.
3) 밝은 얼굴과 공손한 말씨로 부모를 대하라.
옛말에 색난(色難)이라는 말이 있다.
부모님 앞에서 얼굴색을 밝게 가꾸기란 쉽지 않지만, 아프고, 짜증 나고, 화나고, 슬픈 얼굴로 부모님을 대하는 것은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이다.
항시 맑고 밝으며 부드러운 얼굴과 말씨로 부모를 대하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4)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자기 이름의 성은 조상에서 나온 것이며, 이름은 부모께서 주신 것이니, 자기 이름을 더럽히는 것을 부모와 조상 욕되게 하는 짓이라 불효(不孝) 중에 불효(不孝)이다.
이름을 떨쳐 부모를 영화롭게 못할 망정 욕되게는 하지 말라.
5) 거짓말로 부모를 속이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출 20:16).
거짓에서 불신이 생기면 이는 곧 가정 불화의 시작이다. 거짓은 마약과 같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를 망치는 병으로 이끈다.
항시 진실을 가까이하여 밝은 가정을 만드는데 힘써라.
6)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모의 수고를 덜어 드려라.
건강한 육신을 갖고 부모에게서 얻어먹기만 할 것인가?
"옛말에 '하루 일을 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를 말라는 말"도 있듯이 제 방은 스스로 치울 것이며, 부모의 일도 거들어 도와 드려라.
7) 형제간에 형을 공경하고 아우를 사랑하며 서로 화목하라.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형을 공경하고 아우를 사랑하는 것은 곧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길이다.
또한 한 배에서 나온 형제끼리 싸우는 일은 부모께 큰 슬픔을 드리는 일이다.
부모를 슬프게 하는 자는 불효자이다.
옛말에, "사람의 죄는 3천여 가지이나 그중 가장 큰 죄는 불효이니라"라고 하였다.
8)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허물을 말하지 말라.
옛말에 "아버지는 아들의 덕을 자랑하지 말 것이며, 자식은 어버이의 허물을 말하지 아니할지니라"라고 하였다.
자신의 처지를 부모 탓으로 돌리지 말 것이며, 비록 부모님의 허물이 있을지언정 원망하지 말며 공손히 아뢰고 남에게는 결코 말하지 말라.
9) 자기 하는 일에 충실하여 부모를 기쁘게 하라.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잠 17:6).
매사에 충실하면 이로써 출세할 것이다.
설령,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떨치지는 못하더라도, 큰 효도가 될 것이다.
옛말에 "몸을 세워 이름을 떨치니 이로써 부모도 드러난다.
이것이 효의 마침이다."라고 하였다.
10) 부모님이 구원에 이르도록 전도에 힘쓰라.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행 16: 30 B-32).
부모님이 구원을 받도록 전도하자.
결론 :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에게 공경과 효를 다하는 성도가 되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아버지 용세해주세요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 아버지를 만났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다.
몇 년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 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 들었지만, 듣지 않았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아내를 여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내용도 남겼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 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두 남매는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된 뒤였다.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 때-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 때-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 때-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 때-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 때-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 때-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 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 때-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 때- 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 때-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 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 옮긴 글 -
매주 11,000여 명의 회원님들에게 한 번씩 보내는 칼럼입니다.
서울 강서교회 김창환 목사(문지기) 드림
양천구 신정로 11길 63 강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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