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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피에타', 황금사자상 수상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세계 3대 영화제이자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8일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김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르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시상대에서 한국말로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에서 영화 '피에타'를 선택해준 모든 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대에 같이 올랐던 주연배우 조민수는 "황금사자상이 대한민국 최초라 더욱 행복하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선 김 감독의 '피에타'와 더불어 한국 영화 두 편이 함께 상을 받았다.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소개하는 '오리종티' 부문에선 유민영 감독의 '초대' 오리종티 유튜브상을(최우수상),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전규환 감독의 '무게'가 '퀴어 라이온'상을 받았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3961
다음은 김 감독이 아리랑을 부르는 동영상입니다.
"조민수 여우주연상 만장일치...규정상 못줘"
8일(현지시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탄 영화 '피에타'의 주연배우 조민수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됐지만 영화제 규정상 상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영화 투자배급사 뉴는 "심사위원 및 영화제 관계자들은 폐막식 후 마련된 피로연 자리에서 '조민수의 여우주연상은 만장일치였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9일 밝혔다.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 기타 주요부문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영화제 규정에 따라 조민수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됐음에도 실제 상을 받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을 대표하는 첸커신(陳可辛) 감독과 배우 사만다 모튼 등 올해의 심사위원들이 조민수를 직접 찾아와 그녀의 연기에 대한 극찬과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영국의 유명 여배우 사만다 모튼은 "나의 인생을 바꿔놓은 감동적인 연기였다. 작품에 스며든 조민수의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민수는 "스크린 주연 복귀작으로 이 같은 영광을 얻은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김기덕 감독님과 영화 '피에타'가 아니었다면 지금 같이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올해 베니스 여우주연상(COPPA VOLPI)은 이스라엘 라마 버쉬테인 감독의 '필 더 보이드'에 출연한 하다스 야론에게 돌아갔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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