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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
환경기준(BOD) |
1989년 2월 |
1990년 1월 |
1990년 2월 |
금강 옥천 |
1등급(1ppm) |
1.2 |
1.7 |
1.7 |
금강 대청 |
1등급(1ppm) |
1.4 |
1.5 |
1.5 |
금강 청원 |
3등급(6ppm) |
1.8 |
3.9 |
3.8 |
금강 공주 |
2등급(3ppm) |
2.4 |
3.6 |
3.7 |
금강 부여 |
2등급(3ppm) |
3.0 |
3.1 |
3.3 |
한편 같은 해에 충청남도 보건연구소가 도내 19개 농업용수 공급 하천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오염 실태 실태조사 결과 어떤 하천들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만큼 심각핝 오염 상태를 타나고 있습니다. 당시 충남 금산(錦山) 봉황천의 연중 평균 수질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2.4PPM, 공주(公州) 계룡천 2.49PPM, 천원 입장천 6.81PPM, 서천(舒川) 판교천 3.91PPM, 保寧 웅천천 1.68PPM, 홍성(洪城) 금리천 3.53PPM, 서산(瑞山) 해미천 2.34PPM, 唐津 역천이 3.6PPM로 나타났는데 이들 14개 하천은 BOD 수치 8PPM 이하로 농업용수 사용에 적합한 수질인 4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天原 성환천은 12.41PPM 그리고 대천(大川) 대천천은 8.6PPM, 홍성(洪城) 광천천은 8.77PPM, 서산(瑞山) 청지천은 33.94PPM, 唐津 당진천은 36.19PPM으로 이들 5개 하천은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죠. 무려 전체 하천의 26.3%가 농업용으로도 쓰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럼 대전 하천들의 수질로 다시 돌아 와서 봅시다.
지난 1992년 대전 3대 하천의 수질을 보면 평균 BOD가 갑천은 11.6㎎/ℓ, 유등천 18.6㎎/ℓ, 대전천 40.4㎎/ℓ로 사실상 죽은 하천이라고 할만큼 심각했습니다. 그나마 당시에는 갑천이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십년 뒤인 2001년에는 갑천 4.4㎎/ℓ, 유등천 2.3㎎/ℓ, 대전천 2.5㎎/ℓ로 측정되었는데 상대적으로 많이 나아진데 반해 그 중 갑천은 오염도가 여전히 심했습니다. 2007년에는 갑천 3.8㎎/ℓ, 유등천 1.9㎎/ℓ, 대전천 1.8㎎/ℓ으로 나타났고 2008년에 이르러 대전지역의 하천 수질은 상당히 나아집니다.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등에 설치된 16곳의 측정망을 통해 조사한 하천수질 결과는 13곳에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급수(1∼3㎎/ℓ)로 나타났고 3곳은 3급수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갑천은 6곳 가운데 4군데가 2급수로 진입했고, 유등천은 6개 중 5개, 대전천은 4개소 모두 2급수로 나타났습니다. 3급수 이하로 오염이 심각한 곳은 갑천교(7.4㎎/ℓ)와 신구교(7.1㎎/ℓ), 대전천 합류지점(3.2㎎/ℓ) 등 3곳이었습니다.
다시 정리해 보죠.
2008년 당시 대전 3대 하천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즉 BOD는 갑천의 경우 평균 3.5ppm, 유등천이 2.1ppm, 대전천이 2.0ppm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2급수에서 3급수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과거와 비교해 보면 2008년에 이르러 대전지역 하천의 수질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9년 당시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을 아이들이 미역을 감을 수 있는 하천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2012년까지 대전 3대 하천 수질을 1급수, 다시 말해 BOD 2ppm 이하로 개선해 대전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맑고 깨끗한 물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죠. 그 프로젝트 이름이 아마 대전 맑은 물 비전인가 그런거였을 겁니다. 이걸 추진한다고 갑천에 하상여과시설을 만들고 하천 주변 하수처리장의처리시설을 확충한다면서 국비 538억원, 지방비 1,188억원, 기금 298억원, 민간투자 2,177억원 등 모두 4,201억원 투입 계획을 세웠죠.
그래서 2011년 올 해 어떻게 되었을까요?
위에 갑천님이 올려주신 대전시청 발표 자료를 보면 갑천의 경우 BOD(mg/L) 수치는 최저 1.0에서 최대 3.7로 나타났고, 유등천은 0.9~1.7 그리고 대전천은 0.8~1.6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박성효 전시장의 계획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등천과 대전천은 야외 수영장을 만들고 물놀이를 해도 인체에 해가 없을 정도로 깨끗해 진겁니다. 나름 대단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천은 아직 아닙니다. 최근 염홍철 시장이 갑천을 수상레저스포츠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갑천 호수공원 둔산대교 아래 둔치 및 수상에 레저스포츠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죠? 바지선과 클럽하우스, 전압시설, 이동통로, 야외대기소, 관리동을 만들기 위해 이미 1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합니다.
대덕대교에서 엑스포교, 둔산대교, 라바보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690m 길이의 갑천 호수공원을 폭 160m, 수심 2.3m로 개선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갑천에서 용선과 레저카약, 페달보트, 래프팅 등의 레저 분야와 함께 조정, 카누, 요트 등 전문체육 분야까지 확대해서 전지훈련 같은 것도 유치하겠답니다.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점용 협의중이라고 하는데 만약 이게 종료되면 실제 착공에 들어가고 운영은 대전시 체육회가 위탁 관리한다고 합니다.
위에 갑천님이 올린 자료 보세요. 대전의 젖줄인 갑천의 경우 둔산동까지는 비교적 좋은 수질이었다가 대덕교 부근에서 급격히 나빠집니다. 그런데 염홍철 시장은 바로 그 위에 다시 새로운 시설을 짓겠다는 겁니다. 어떻게 될까요? 최근 2~3년 동안 무려 수천억원을 들여 겨우 그것도 조금 깨끗해진 갑천의 수질은 어떻게 될까요? 암튼 현재 수치로만 보면 유등천과 대전천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물놀이를 해도 건강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갑천은 상중류만 가능하고 하류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