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좌구산, 천문대와 구름다리

[수암]

증평 좌구산, 천문대와 구름다리

2018.11.22

충남 증평군 율리에 위치한 좌구산(해발 657미터)은, 증평과 청주 괴산 3군의 경계를 이룬 산으로

산세가 평탄하고 멋쟁이 바위도 없는 등 그렇게 유명한 산은 아니나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이라하니

한번쯤 찾아가 등산을 즐기는 일도 괜찮은 일이다. 산 이름 좌구는, 한자로 앉을 좌(坐) 거북구(龜)자로,

산의 모양이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것이라 한다.

좌구산 자락의 율리엔 또한 당대 문단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명을 떨친 백곡 김득신의

 묘소가 있는데 당시 김득신은  '백이전'이란 책을 1억1만3천번, 지금의 11만3천번을 읽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이 유명하게 된 진짜 이유는

청소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좌구산천문대와 좌구산자연휴양림,그리고 유명한

좌구산명상구름다리가 있기 때문인데, 실지로 우리가 찾아간 날이 목요일 평일이었음에도

관광객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 찾아오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였었다.

외에도 이곳 좌구산에는 '거북바위정원' 등이 포함된 '자작나무테마숲길'이 잘 조성돼 있다.

"좌구산명상구름다리를 걸으며 거북이와 백곡 김득신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정진한다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대기만성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안내문 글귀처럼 

"좌구산명상구름다리가 있는 '자작나무테마숲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거나

천문대를 경유, 정상까지 2.7 ㎞, 왕복 5.4 ㎞의 산행을 즐기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또 하나 이곳은, 유명한 초정약수터가  이곳 천문대에서 6 ㎞ 정도 떨어져 있어 

지나는 길에 한번 들러서 약수맛을 보고가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 될 것이다.

좌구산천문대

좌구산명상구름다리

총연장 230 미터, 높이 50 미터, 폭 2 미터이며, 연중무휴로 09시부터 18시까지 개방.

거북바위정원

귀가길에 잠시, 청주 초정리의 초정약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