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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아줌마2008-07-12
청포도 사진이 더위를 가시게 하네요. 하하 은쟁반에 청포도라...잼있게 읽었습니다..손님 대접에 폼잡으시느라 파자마 바람도 모르셨네요..감초아씨님은 한가지에 집중하는 집중력이 뛰어나 스타일이신가요? 청포도 먹어본 기억이 아련하네요
박실이2008-07-12
여학교 시절 입에 달고 다니던 시 이네요 마지막 구절을 너무 좋아 합니다. 지금도요. ㅎㅎ 근데 그리 폼 다 잡고서 우째그리...ㅎㅎㅎ 어젠 오랫만에 친구랑 마주앉아 치매 예방법 차원에서 고스톱을 쳤겠지요. 모난소리, 웃기는 소리 해대다 일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누가 "선" 이였냐고 되 묻곤 하였지요. 마주앉아 박장대소.. 한편으론 씁쓸 하더이다. 일분 치매라더니..청포도 한알 따먹구 갑니다요.
오월2008-07-12
귀한 글이라 댓글달고 싶어 저 ~~~아래부터 훑어 왔네요 청포도 미각보다
시각이 더 좋은거 같아요 오늘은 반가운 닉네임이 많아 마음이 풍요롭습니다.
반갑고 좋은 글 사진 잘봤습니다. 건강하시고 한국 오시면 언젠가 한번 뵙고 싶네요.
그대향기2008-07-12
은쟁반의 청포도....거기까진 멋졌는데 파자마라?ㅎㅎㅎㅎㅎㅎㅎ시원하고 맛있는 청포도도 주시고 웃음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원한 여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미국날씨는 어때요? 요즘 농촌어르신들의 더위사망 소식에 마음이 무겁네요.
ㄴㄴ2008-07-13
아씨~ 말씀 마시어요. 난 엊그제 아주아주 뜨겁던 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마당에 앉아 가마솥에 장작불을 훨훨 때서 간장을 달였어요. 안그래도 뜨거운날 그 펄펄 쫄아드는 간장을 햇볕에 한껏 달구어진 장단지에 들어다 붓고 또 붓고.. 한독 가득 채워놓고 땀을 닦으니 그렇게 뜨거운 날씨가 시원한거 있죠? 아무리 뜨거운 날씨도 용광로같은 장작불 보다는 시원하더군요. 이열치열. 거기까진 뜨거운 된장녀의 삶의 현장이였어요. 몇분의 손님이 장독에 다녀가고 삼영언니가 다녀가고 밖에 들락거리고 대충 뒤수습을 하고 샤워하려 들어가 바지를 벗으니 글쎄.. 아 뿔 싸! 그때까지 내가 바지를 뒤비(뒤집어) 입고 쫓아 댕겼던 거예요. 하루 종일 말이죠, 흠메~ 댄장이 기가맥켜, ㅋㅋ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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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아씨2008-07-13
ㄴㄴ님~ 자그마한 체구에 상일군입니다요 뒤비입은 바지는 워낙 독특하신 분이니 멋이려니 했겟죠 오랜만에 여서 보니 반갑네요 톡톡튀는 제치만점 ㄴㄴ님 떔시 에세이방이 시원한 웃음 바다를 이루죠 그대향기님과 가까이 지내신다니 꽃과 댄장이 잘 어우러집니다요```` 그대향기님~ 이곳은 마일하이(해발 1마일 높이를 칭함) 도시랍니다 태양열이 뜨겁긴하지만 저녁으론 록키마운틴서 불어오는 시원한바람 땜시 아주 쾌적한 여름을 지낼수있죠 글치만 토함산 자락만 하것나요?
ㄴㄴ2008-07-13
아씨, 나 말여요, 그날 디비입은 바지가 여자용이 아니라 남자반바지여요. ㄴㄴ는요 여자꺼보다 슬리퍼도 남자꺼를 사다 신어요.. 글다 봉까네 그날 디비입은 바지에 커다란 주머니가 여러개 소부랄맹키 여기덜렁저기덜렁 온천지에 덜렁거리고 앞에는 쉬야할때 꺼내는 ㄲ치주머니에 댕고(지퍼받침)가 또 앞에서 덜렁거린다고효.. 이기 으째 뉴패션인지, 내 하도 바뿌게 움직이느라 글키 덜렁거리매 저녁까지 동동거렸다고요.. |
그린플라워2008-07-13
감초아씨님과 된장녀님이 만나 누가누가 더 황당하게 하나 시합해 보세요. 제가 끼어도 막상막하일 거예요. 수첩이 필요없었던 기억력도사가 지금은 불위에 뭐만 얹어 놓았다 하면 태워서 멀쩡한 냄비 몇개를 황천길로 보내고 철수세미로 원상복귀가능한 냄비만 겨우 살아남아 있답니다. 오늘도 새 냄비를 사러 다니다가 태워도 복구가 가능한 냄비가 뭘까... 무지 고민했답니다. 정신 차리고 삽시다요.
감초아씨2008-07-14
그린플라워님 저도말에요 친구들이 전화번호 필요하면 즈그전번책 찾기보담 저에게 전화하는거야요 그정도였는데 말했다시피 기억력장치가 만땅되어 더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이요히히~ 나이먹은기 뭐가 자랑이겠슴까만 이렇게 서로 위로하며 사는게요~
낸시2008-07-13
시골집 우물가에 나이 든 청포도가 멋들어지게 그늘을 만들고 있어 더욱 친근감을 느끼던 시였지요. 재미있는 글 잘 읽고 내게도 비숫한 추억이 많이 있었는데...그런데 그게 구체적으로 뭐였더라?... 안타깝게시리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 일이 없었냐구요? 그럴리가요.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기억력이 없어진 것이지요.ㅉㅉㅉ... 반가워요.
감초아씨2008-07-13
낸시님 지가말에요 청포도라던가 모란이 피기... 등등 여고시절 외운 싯귀절을 꽉 담고 있느라고 머리속 용량이 넘쳐서 최근일들을 하나도 저장이 아니된답니다 나이 들어 기억력이 없어진게아니고 용량초과로 입력불가려니 하고 포기하고 사니 편하던걸요~ \"용량\" \"저장\" 요거이 컴터용어 맞죠? 인터넷하느라 에케 많이 유식하답니다 ~
감초아씨2008-07-13
강원도댁~지가 집중력이 뛰어나게 아이고 덜렁인게죠 그날 제가 비명만 아니질렀다면 최신유행 몸빼려니 했다대요~ 오월님 지가 한국 가면 박실님 동네쪽에 며칠 머물거에요 그때 일당들몰고 박실님집 남도음식 순회할 계획입니다 강진에 음식 사먹으러다니는 사치가 꽤 심한 칭구네 가족이 살고있어서 박실님집 자랑도 하려구여~~헤헤~ 그때 오월님 오면 지가 밥한상 살게여~~ 박실님이야 밥집이닝게 하루전 예약이면 되갓죠?